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분반이 있는 로이스하우스의 특성에 맞게 글로벌한 로이스하우스 내 중국인 분반 RC를 취재하였다. 한 학기 동안 RC 프로그램을 어떻게 느꼈고, 학교생활이 어땠는지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졌다. 본 인터뷰는 로이스하우스 11분반 Caodifan RC가 응해주었다.
▲분반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로이스하우스 11분반
다음은 Caodifan RC의 인터뷰이다.
Q.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나요?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대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반물리학'과 같은 교양 수업 실험을 할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실험은 수업과 달리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조원들과 함께 참여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 외에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인들의 무시'입니다. 한 음식점을 갔을 때,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속상했습니다.
Q. RC프로그램을 통해 도움받았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분반모임 때,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해 주고 학교생활에 대해 몰랐던 점들을 많이 알려줘서 고마웠습니다.
Q. 하우스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로이스프링'과 '로이스 시네마'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체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는 중국인 친구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Q. 담당 RA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분반모임에 참여하면서 한국어 듣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원활한 진행으로 분반모임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주셨습니다. 선생님과 같은 직업도 잘 어울리실 만큼 리더십과 성격 모두 너무 좋으셨습니다.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Caodifan RC와 인터뷰하는 모습
본 인터뷰는 지난 5월 22일 학생회관 4층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외국인으로서 타국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을 텐데 웃음을 잃지 않는 Caodifan의 얼굴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특히 중국인에게는 RC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아가기 좋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데이터사이언스학부라는 특성상, 다른 중국인들을 만날 기회가 적은 Caodifan에게 RC프로그램은 하나의 쉼터 같은 존재였다. 이에 교내에 있는 다른 중국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모두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시선을 기르며, 모든 RC와 RA들이 얼마 남지 않은 1학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