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학기는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학우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류하는 일이 적어졌고, 이는 RC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쳐서 RC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드물게 되었다. 그래서 로이스하우스에서는 RC들이 취미를 공유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로이스하우스 취미를 말해봐'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알지 못하는 RC들이 취미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친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이다.
'로이스하우스 취미를 말해봐'는 ▲운동 ▲요리 ▲만들기 ▲수집 ▲SNS, 총 5개의 부문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1가지 부문을 선택하여 자신의 취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사진 또는 영상과 취미 소개글을 작성하여 구글폼에 제출하도록 했다. 지난 4월 15일부터 4월 28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았고, 프로그램을 담당한 ▲황경원 RA ▲김서연 RA ▲김수진 RA ▲신희승 RA ▲이수미 RA ▲이유나 RA가 함께 예선 평가를 진행하여 본선에 올라갈 작품을 선정했다. 예선 선발 기준은 ▲각 부문에 적합한 취미인가(5점) ▲작품에 본인의 취미가 잘 드러났는가(5점) ▲작품을 보고 해당 취미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5점)였으며, 15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각의 작품에 점수를 부여했다. 부문마다 점수가 높은 작품을 5개씩 선발하여 본선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본선에 진출한 작품을 상대로 진행한 1위 작품 선정 투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을 대상으로 구글폼을 통해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이뤄졌다. 본선 투표의 기준은 ▲작품을 보고 해당 취미를 같이 하고 싶은가(5점) ▲작품을 보고 해당 RC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5점)로,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각의 작품에 점수를 부여하여, 부문마다 점수가 가장 높은 작품이 1위 수상을 하였다.
로이스하우스는 예선 구글폼에서 작품을 제출할 때 같은 취미를 가진 RC와 소통하고 싶은 RC는 SNS 계정을 함께 남기도록 했다. 본선에 올라간 RC들 중 SNS 계정을 남긴 경우에는 투표 항목에 아이디를 적어놓았는데, 서로의 관심사가 맞는 학우들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하여 RC들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도록 한 것이다.
RC들의 투표 결과, 각 부문에서 ▲운동_김도연 RC ▲요리_이서준 RC ▲만들기_김윤주 RC ▲수집_이서연 RC ▲SNS_서지민 RC가 1위를 차지했다. 각 1위에게는 분야에 알맞는 상품이 수여되었는데, ▲운동 부문에는 미니 마사지건 ▲요리 부문에는 에어프라이어 ▲만들기 부문에는 손 마사지기 ▲수집 부문에는 무선청소기 ▲SNS 부문에는 방송용 링 조명이 전달되었다. 그리고 각 부문 2위를 차지한 5명의 RC와 본선 투표에 참여한 RC 중 추첨을 통해 뽑힌 5명, 총 10명에게 연세대학교 굿즈 세트가 전달되었다.
▲운동 부문 1위_김도연 RC
김도연 RC의 취미 소개글이다. "대학에 입학한 후 수험생일 때 쪘던 살을 빼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해으며, 코로나 방역 수칙도 잘 지켜가면서 일주일에 두 번씩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동작은 어느 정도의 팔 힘을 요구하는데, 예전에 했을 때보다 조금은 수월한 느낌이었습니다. 약했던 팔 힘이 조금은 세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니 효과가 눈에 보여서 운동을 하는 재미도 있고,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는 시국에 잠시나마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기분 전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듣느라 계속 앉아있는 요즘 찌뿌둥한 몸을 풀 수 있어서, 꼭 같은 운동이 아니더라도 다른 학우에게도 운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김도연 RC는 다음의 소감을 전했다. "운동할 때 매번 사진과 같은 어려운 동작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RC의 작품을 봤을 때 대단한 취미를 가진 RC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1위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할 것이고, 투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리 부문 1위_이서준 RC
이서준 RC의 취미 소개글이다. "가끔 시간 날 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고기 요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고, 실력은 뛰어나지 않아서 아직 배울 것이 많습니다. 사진에 있는 음식은 예전에 만들었던 것을 모은 것입니다.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소 갈비찜입니다. 주로 양식 요리를 많이 하며, 제과제빵도 잘 합니다. 디저트와 햄버거에 진심인 편입니다."
이서준 RC는 다음의 소감을 전했다. "본선 구글폼을 보고 다른 RC들이 더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요리 부문 투표를 하면서 다른 RC들이 너무 잘해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상품으로 받은 에어프라이기로는 어떤 냉동만두가 맛있는지 실험해 볼 생각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에브리타임에 만두 별 차이를 정리해 볼 계획입니다. 투표해주신 RC들 너무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취미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로이스하우스 RA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만들기 부문 1위_김윤주 RC
김윤주 RC의 취미 소개글이다. "요즘 캔들에 관심이 생겨서 친구들과 함께 캔들 공방에 가서 향도 고르고 굳히고 꾸미는 과정까지 직접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 가장 예쁘게 만든 것입니다."
김윤주 RC는 다음의 소감을 전했다. "우선 진부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제가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살짝 믿기지 않았습니다. 구글폼에서 투표하는 기간에 다른 학우들의 취미를 한 번씩 볼 수 있었는데, 다들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다양하고 훌륭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렇게라도 학우들과 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수상에는 별다른 기대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1위 수상 소식을 듣고 얼떨떨한 마음과 기쁜 마음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우들이 저의 캔들 만들기 취미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셨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면 학우들에게 제가 만든 캔들을 선물해 주고 싶고, 함께 취미 생활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더더욱 듭니다.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집 부문 1위_이서연 RC
이서연 RC의 취미 소개글이다. "수험생활 중에 큰 시간을 쓰지 않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는 취미가 필요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플래너에 써보게 되었고, 너무 예쁜 플래너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플래너에 공부를 기록하는 일이 저에게는 위로가 되었고, 아직도 꾸준한 수집 취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혀 관심 없던 부분이었는데, 한번 모으기 시작하니 이제는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서연 RC는 다음의 소감을 전했다. "수험생활에 작은 활력소였던 취미가 이렇게 1등을 하게 되니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다 보상받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RC들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SNS 부문 1위_서지민 RC
서지민 RC의 취미 소개글이다. "고양이 2마리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서지민 RC는 다음의 소감을 전했다. "우선 1위라는 결과는 제가 키우는 고양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반응에 감사하며 뿌듯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취미를 말해봐' 활동을 통해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RC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고, 학우들의 다양한 취미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시간 외에도 서로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이스하우스는 이번 '취미를 말해봐' 프로그램을 통해 로이스하우스 RC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주었다. 비대면 상황 속에서 혼자 즐기던 취미 생활을 RC들에게 공유하며, 다른 RC의 취미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단순한 하우스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이후의 지속적인 친밀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