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지던 개강 끝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강의로 1학기를 시작했다. 이에 머레이하우스는 대면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RC 학생의 적응을 돕고, 비대면 강의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주간머레이'라는 두 번째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간머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교에 관한 정보들을 잘 모르고 있을 신입생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이 됐고, RA가 직접 RC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팁을 주제로 선정했다고 한다. 주간머레이 프로그램은 3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4주간 진행되었으며, 매주 다른 주제들로 매주 화요일마다 약 1시간 분량의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서 학교 소개와 학교 주변 건물 소개, 대면 생활 팁 등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지막 4주차 주간 머레이는 특별하게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는데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댓글로 참여한 RC 학생 네 명을 선정하여, 구글 블루투스 스피커와 JBL 블루투스 스피커를 지급하였다.
주간머레이는 ▲교내 건물 소개 ▲인근 매지리 건물 소개 ▲진행 RA의 학교생활과 대면생활 Tip! 등과 같이 매주 다른 주제로 2명의 RA가 소개하며 진행됐다. 주제들은 담당 RA의 비대면 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바탕으로 선정되었고,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팁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를 통하여 고건우 RA, 정세훈 RA가 전달하였다.
▲고건우RA가 여름방학 꿀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사진이다.
첫 주차 주간머레이는 교내 체육관을 시작으로 학교를 돌면서 각 위치에 떠도는 소문과 전설을 전해주며 유쾌하게 진행되었다. 이후 2주차에는 매지리 소개, 3주차에는 고건우 RA의 학교생활, 4주차에는 정세훈 RA의 학교생활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를 통하여 진행되었다.
▲4주차 주간머레이에서 학교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4주간의 주간머레이 생방송이 끝나고 6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상품을 학교로 추합한 후 배송되었다. 비록 비대면이었지만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는 RC의 소감과 함께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20학번 정건 RA와 함께 마무리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주간 머레이를 담당하며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일단, 아쉬운 점이 가장 컸습니다. RC 학생들의 댓글을 보면 “학교 가보면..” 으로 시작하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새내기 생활에 누릴 수 있는 설레는 대학 생활을 소망으로만 가져야 하는 현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비대면 학기를 처음 겪은 1학년 때, 정말 아쉬웠던 만큼 같은 아쉬움을 후배들이 겪고 있는 것이 안쓰러웠습니다. 저 또한 학교 건물들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그만큼 학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떨어지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고등학교 생활 또는 재수 생활을 마치고 처음 대학 경험했을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주간머레이에서 준비했던 대면 학교생활을 경험해본 선배를 통해 직접 실시간으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었고, 그만큼 머레이하우스에 자긍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Q. RC 입장에서 주간머레이는 어떤 행사였나요?
제가 생각하기엔 RC 입장에서 주간머레이는 대면생활에서 직접 몸소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을 주어진 상황에서 전해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를 처음 사게 되면 직접 받아보기 전에 열심히 필기하는 미래 모습을 상상하면서 케이스도 쇼핑하고 앱 사용법도 검색해보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비대면으로 누리지 못하게 된 새내기 생활의 설렘으로 수업이 대면으로 전환되면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면서 이것저것 해보는 그런 상상들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면서 대면 학교생활이 되기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줄 수 있는 매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대면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과동기들 얼굴도 보고 ▲MT ▲축제 ▲기숙사 생활 ▲강의실에서 수업 들으면서 질문도 해 보고,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만 수업시간에 동기와 몰래 떠들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웃음) 그리고 주간머레이를 하면서 생긴 소망이 있는데, 물론 지금도 비대면 상황 가운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런 RC프로그램이 대면에는 얼마나 더 재밌을지 꼭 모든 프로그램을 참여해보고 싶네요.
비대면 학교생활이 길어지면서 학교에 와보지 못한 RC 학생이 너무나도 많다. 정건 RA가 언급한 것처럼 이제는 비대면이 아닌 대면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화면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학교 구석구석과 많은 정보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대면 주간머레이로 다시 돌아오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