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2일 화요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RC와 RA가 함께하는 환경 정화 활동 '이클리닝'이 진행되었다. 이클리닝은 학생들이 교내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이날 참여한 RC 57명은 세 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구역을 맡았다.
이번 활동은 평소 학생들이 오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수업이나 일정을 위해 이동할 때는 목적지에 집중하느라 길 주변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기 어렵다. 이클리닝은 이러한 일상적인 이동 경로를 활동 장소로 삼아, 학생들이 자신이 이용하는 공간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청소에 참여하도록 구성되었다.
캠퍼스 탐방 역시 이번, 이클리닝의 주요 의도 중 하나였다. 학교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캠퍼스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업을 듣는 건물이나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이번 활동에는 평소 자주 가지 않는 길도 포함하여, RC들이 익숙한 생활 동선에서 벗어나 학교의 여러 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쓰레기를 수거하며 걷는 과정에서 캠퍼스를 알아가는 경험을 함께 담은 것이다.

▲장갑과 쓰레기봉투를 준비하고 연세플라자에서 출발하는 RC들
활동 장소는 A, B, C 세 코스로 구성되었다. 모든 팀은 연세플라자에서 출발해 담당 구역을 돌아본 뒤 다시 연세플라자 앞으로 모이도록 계획되었다. 참가자들은 활동에 앞서 비닐장갑과 쓰레기봉투를 준비하고 이동 경로를 확인하였다. 각 팀에는 담당 RA가 동행해 참가자들의 이동과 안전을 살피었다.
▲담당 구역으로 이동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RC들
A 코스는 연세플라자에서 노천극장을 거쳐 키스 로드를 통해 정문까지 이동하는 경로였다. 정문까지 청소한 참가자들은 돌아오는 길에도 주변을 확인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노천극장과 키스 로드, 정문 이어지는 구간은 학생들이 평소 캠퍼스를 오갈 때 자주 이용하는 곳은 아니다. 이날 RC들은 익숙지 않은 길을 따라 캠퍼스를 천천히 걸으며 길가와 화단 주변을 살폈다.

▲정의관 앞을 지나며 청소를 이어 나가는 RC들
B 코스 참가자들은 연세플라자에서 미래관으로 이동한 뒤 컨버전스홀 상단 구역과 대학본부 주변을 지나 돌아왔다. 여러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보행로와 도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팀원들은 각자 가까운 곳을 살피고, 쓰레기가 모이면 함께 봉투에 담으며 맡은 구역의 활동을 마쳤다.
C 코스는 미래관을 지나 백운관 앞길과 정의관 뒷길을 통해 헐떡고개를 거쳐 연세플라자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포함된 길에서도 참가자들은 보행로 옆 수풀과 길 가장자리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에는 담배꽁초가 특히 눈에 띄었다. 활동을 기획한 RA는 청소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가장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종류별 수량을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과정에서 받은 인상이었다. 이는 학생들이 평소 다니는 길의 쓰레기를 직접 확인해 보자는 기획 의도와도 연결되는 부분이었다.
▲이클리닝 활동을 마친 RC들의 단체사진
세 팀은 서로 다른 길을 청소했지만, 활동을 마친 뒤에는 다시 연세플라자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각자 맡은 코스를 돌아온 RC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이날의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활동에서는 RC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약 19명씩 한 팀을 이루어 같은 코스를 걷고, 쓰레기를 수거해 함께 봉투에 담으며 활동했다. 각자 맡은 구역을 청소하는 동안 다른 RC들과 함께 움직이고 협력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기획에 참여한 RA는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며 RC들이 활동 속에서 서로 친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활동을 기획한 RA에게는 참가자들의 이러한 모습이 보람으로 남았다. 처음에는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확인하고, 평소 잘 가지 않던 교내 길을 둘러보는 데 주목했지만, 진행 과정에서는 RC들 사이의 교류도 함께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RA는 "함께 걷고 청소하는 시간이 참가자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획자로서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이클리닝에서는 57명의 RC가 세 구역을 나누어 걸었고, RA들이 각 팀과 함께했다. 노천극장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부터 대학본부 주변, 백운관 앞길과 헐떡고개까지, 평소 익숙하게 지나던 캠퍼스 곳곳이 이날의 활동 장소가 되었다. 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연세플라자에서 RA가 준비한 샌드위치를 받았다. 서로 다른 코스를 걸었던 RC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며 이날의 이클리닝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