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8일 월요일, 17시부터 18시까지 제2차 명사특강이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강사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한 특별한 강의가 진행되고, RC 학생들의 폭넓은 경험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특강에서는 영화 '바람',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굿 파트너'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지승현 배우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특강에 앞서 지승현 배우는 역사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최근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해 온 그는 최근 역사와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이번 특강에서는 작품 속에서 연기하는 것과 달리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오랜만이라며 긴장된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지승현 배우가 학생들에게 말하고자 한 이야기의 주제는 '꿈과 도전'이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특히, 체육 교사였던 아버지가 자신의 연기의 꿈을 반대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가족의 반대 속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꿈을 키워갔던 시간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더 늦기 전에 학교를 그만두고 연기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꿈을 품었다고 해서 곧바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연기학원에서는 그가 원하는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후 ROTC로 군 생활을 한 뒤, 어학연수를 떠나는 등 연기와 거리가 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 뒤 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다시 걸어가기 시작하며,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를 연기한 '히스레 저'의 연기를 보고 감명을 받아 자신도 배우로서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자신이 다시 연기의 길로 돌아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긴 무명 시절은 계속되었다.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기대만큼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고, 생존을 위해 식당 일 같은 다른 길을 고민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한 시기를 보내던 중, 영화 '바람'에서 김준완 역할을 연기하게 되었다. 출연 분량은 짧았지만, 그 순간의 존재감을 뽐내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후에 신문 1면에 그의 인터뷰가 실리며, 연기를 반대했던 아버지와도 화해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지승현 배우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번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우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연기 외에도,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음악과 예능, 작사 및 에세이 집필 등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의 분야에 머무르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또 다른 도전이라는 점을 학생들과 공유하였다.
특강에서는 꿈을 찾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모건 프리먼의 사례를 소개하며,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꿈을 찾아갈 수 있고 그 시작이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상상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것을 권했다. 특히 일기를 쓰는 습관을 추천하며, 일기는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자 자기 생각과 꿈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기록을 다시 돌아보며 자신의 변화와 실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일기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에게 질의응답 하는 지승현 배우
특강 마지막에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과 배우로서 인정받는 필요한 노력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어졌다. 지승현 배우는 연기하는 순간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하며, 촬영 현장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감사함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무명 시절과 수입이 없던 힘든 시간을 버텨낸 경험이 현재의 자신에게 더욱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연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재미있을 것 같고 좋아서 시작한 연기였지만, 오랜 시간 연기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와 감동,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가 현재까지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기를 잘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자극과 힘을 얻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주눅이 들기보다 꾸준히 실력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학생의 요청을 직접 연기를 보여주는 지승현 배우
마지막으로 영화 '바람'의 일명 '버스 장면'을 인상 깊게 봤다는 한 학생과 유쾌한 상황극을 통해 학생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며 2009년에 개봉한 영화 '바람'의 인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 제2차 명사특강은 지승현 배우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찾고 도전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강을 마친 후 조연준 RC(디지털예술학부 26학번) 학생은 "영화에서만 보던 배우를 실제로 보고, 영화 이야기가 아닌 그 배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와 살면서 깨달은 자신만의 배움을 들을 수 있어서 새롭고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의 말처럼 지승현 배우는 꿈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메시지를 전달하며 RC 비교과 프로그램의 긍정적 영향을 드러냈다. 또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과정의 중요성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RC 학생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