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3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창조관 184호에서 이글하우스의 세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인 '이글 나이트 시네마'가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학업과 일상에 지친 RC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하우스 공동체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다수의 인원이 함께 스크린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자치회와 RA들은 RC 학생들이 저녁 시간대에 편안하게 강의실을 찾아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시작 전부터 다각도에서 꼼꼼하게 현장을 정돈하고 세심한 준비를 기울였다.

▲RC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간식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창조관 184호 앞은 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RC 학생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에 현장에 배치된 이글하우스 RC 자치회와 RA들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동선을 안내하였으며, 자치회의 협조하에 참석한 RC 학생 전원에게 저녁 간식으로 햄버거가 지급되었다. 간식을 수령한 RC 학생들은 순차적으로 강의실로 입장하여 각자 자리로 이동하였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학생들은 가볍게 간식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의 시작을 기다렸다.
영화 상영에 앞서 이글하우스의 이범석 마스터 교수는 단상에 올라 RC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격려와 함께 의미 있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범석 마스터 교수는 먼저 "본인이 추천한 영화를 RA들이 하우스 프로그램 상영작으로, 적극적으로 선정하여 추진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라웠다"라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스태프들에게 깊은 고마움과 격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 상영작인 영화 '위키드'를 학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게 된 본질적인 의도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영화 '위키드'는 서로 전혀 상반되는 성향과 배경을 가진 두 주인공이 학교 기숙사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며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우정을 쌓으며 성장해 나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이러한 서사가 현재 기숙사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 하우스의 RC 학생들에게도 매우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이범석 마스터 교수의 인사말을 듣는 RC 학생들
더불어 이범석 마스터 교수는 지난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 당시에 상세히 강조했던 이글하우스의 핵심 가치인 '룸메이트 is 룸메이트' 철학을 다시 한번 짧게 짚고 넘어갔다.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방을 함께 쓰는 만큼, 공동체 생활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무리하게 친해지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현실적이면서도 포용적인 조언이었다. 영화 속 기숙사 생활처럼 서로의 다름과 사생활 영역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공동체 의식의 출발점임을 재차 상기시킨 순간이었다.
이범석 마스터 교수의 인사말이 끝난 후, 추천 상영작인 영화의 관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RC 학생들은 상영작인 '위키드'에 주목하며 진지한 태도로 관람에 임했다. 특히 서로 다른 성향의 인물들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우정을 쌓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영화의 전개는 현장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영화가 끝나기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숙사 공동체 내에서의 소통과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에 대해 각자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영이 모두 종료된 후 RC 학생들은 주변 자리를 정돈하며 서로 영화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RC 학생은 "사실 처음에는 귀찮아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왔었다."라며 "막상 보니 몰입감도 높고,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자치회원들과 RA들은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청소와 잔여 물품 정리를 책임지며 행사를 청결하게 마무리하였다. 이번 '이글 나이트 시네마'는 이글하우스 구성원들에게 단순한 문화 활동을 넘어,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적 가치와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