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레이하우스는 지난 5월 21일 스포츠센터 2층 대강당에서 3차 하우스 프로그램 '머지니어스'를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머레이하우스 RC들의 사고력과 협동력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증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한 학기 동안 진행된 활동에서 많은 RC들이 요청했던 '다른 분반 RC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개인전과 팀전을 혼합해 최대한 많은 RC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프로그램의 순서는 '한정 가위바위보', 'TWO ROOMS IN ABOOM', '능력 피구 토너먼트'로 구성되었다.

▲ 프로그램의 시작을 기대하며 모인 머레이하우스 RC들
메인 MC를 맡은 김상영 RA와 문서하 RC의 소개와 함께 시작된 첫 번째 게임은 '한정 가위바위보'였다. 참가자에게는 가위, 바위, 보 카드가 각 3장씩, 그리고 팔찌 5개가 주어졌다. 정해진 장소에서 카드로 대결해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팔찌를 가져갔으며, 사용한 카드는 즉시 폐기되었다. 30분 내에 카드를 모두 소모하고 최소 3개 이상의 팔찌를 확보하는 것이 생존 조건이었다. 물리적인 카드 훼손 외에는 모든 행위가 가능하여 RC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다. 초반에는 게임의 감을 익히던 RC들은 시간이 흐르자 두 명이 팀을 짜고 연속으로 비겨 카드를 안전하게 폐기하거나, 많은 팔찌를 배팅해 역전을 노리는 등 각자의 전략을 펼쳤다. 제한 시간이 지난 후 팔찌 개수에 따라 코인이 차등 지급되면서 RC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 '한정 가위바위보'를 진행하고 있는 RC들
다음 게임은 분리된 두 영역에서 인질 교환을 통해 팀의 목적을 달성하는 'TWO ROOMS IN A BOOM'이었다. 참가자들은 분리된 공간에서 레드팀과 블루팀, 그리고 폭탄마, 대통령, 엔지니어, 의사 등의 직업 카드를 받았다. 레드팀은 마지막 라운드에 폭탄마와 대통령이 한 공간에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고, 블루팀은 이를 저지해야 했다. 여기에 폭탄마는 엔지니어를, 대통령은 의사를 만나야 하는 조건이 있었고, 결과를 예측하는 겜블러 직업도 추가되어 긴장감을 더했다. 게임 규칙이 복잡한 만큼 자치회 RC들이 리더로 참여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총 3라운드가 진행되었고, RC들은 라운드가 진행됨에 따라 게임에 적응하며 팀원을 식별하고, 서로의 직업을 탐색하여 전략적으로 임했다. 겜블러 역시 동태를 살피며 우세한 팀을 분석하는 등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 'TWO ROOMS IN A BOOM'을 소개하는 메인 MC 김상영 RA
치열한 심리전이 끝난 뒤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팀원 배정 시간이 있었다. 마지막 게임은 팀전으로 진행되며, 무작위 프로그램을 통해 머리핀도르, 머리데린, 머번클로, 머풀푸프 총 4개 팀이 결성되었다. 팀 결성 직후 담당 RA와 리더를 중심으로 '능력 피구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이 게임은 경기 전 10분 동안 모은 코인으로 능력 카드를 구매해 피구에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경기를 하지 않는 팀들이 승률이 높아 보이는 팀에 코인을 배팅하는 시스템도 존재했다. 배팅 성공 시 1.5배의 코인을 얻지만 실패하면 모두 잃는 리스크가 있어 각 팀은 진지하게 전략을 고민했다. 카드를 많이 구매해 승부를 보려는 팀, 코인을 지키려는 팀, 배팅으로 역전을 노리는 팀 등 다양한 플레이가 나타났다. 치열한 경기 끝에 최종 우승은 '머리데린' 팀이 차지했다. 머리데린 팀은 첫 피구 경기에서 졌지만, 이후 진행된 두 번의 배팅에서 많은 코인을 얻고 3, 4위전까지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쥔 역전의 팀이었다.

▲ 최종 우승을 차지한 '머리데린' 팀
이번 프로그램은 마지막 하우스 프로그램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명석한 사고력과 탄탄한 팀워크가 요구되었다. 표면적으로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그 속에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전략이 들어있었고, 머레이하우스 RC들은 이러한 기획 의도를 훌륭하게 따라와 주었다. 비록 하우스에서의 생활은 점차 끝나가지만, 앞으로의 대학 생활 가운데서도 치열하고 전략적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머레이하우스 RC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