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머레이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가 공동 주관한 프로그램 "흑백하우스, 머레이×초아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 하우스의 RA들과 RC자치회가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한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RC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이성준 RA, 표연주 RA
행사는 청송관 152호에서 시작하여 컨버전스홀에서 본격적인 부스 활동으로 이어졌다. 하우스 RA 11명, RC자치회 인원 12명씩 총 46명의 운영 인력이 투입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총 72명의 RC들이 참가하여 각 하우스별 3인씩 짝을 지어 6인 1조의 팀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다양한 게임 부스를 순회하며 게임을 진행하고, 재료를 획득해 전략적으로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경쟁에 임했다. 최종적으로는 획득한 재료들의 시세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바로 RC 간의 협동과 전략이 요구되는 부스 게임이었다. 각 부스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팀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달팽이 게임은 이동 중 상대 팀과 가위바위보로 경쟁하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게임으로, 전원이 목표 지점에 도착해야 승리하는 구조 덕분에 팀워크와 인내심이 요구되었다. 피자 게임은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피자판 위에 토핑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너지지 않게 토핑을 올리는 섬세한 손놀림과 긴장감 속에서 팀원 간의 신뢰와 협조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그리고 계란판 게임은 탁구공을 던져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팀원 전원의 점수를 합산해 결과를 내는 구조였다. 각자의 조준력은 물론, 긴장을 풀어주는 팀 분위기가 성패를 좌우했다.
▲영역 전개 게임
영역 전개 게임은 제한 시간 내에 색판을 뒤집어 팀 색을 많이 차지하는 게임으로, 빠른 판단력과 위치 선정, 팀원 간의 효율적인 움직임이 승부를 갈랐다. 마치 전략 전투와도 같은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어서 날아라 뚜껑은 페트병 뚜껑을 책상 위에서 튕겨 점수를 얻는 정밀 게임이었다. 순서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부여되기 때문에 팀원들이 서로를 북돋아 주며 정교하게 조준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줄줄이 말해요는 주제에 맞는 단어를 순서대로 말해 나가는 언어 릴레이 게임으로, 기억력과 센스를 바탕으로 한 팀워크가 중요했다. 작은 실수가 반복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응원과 격려가 오갔다. 다음으로 훌라후프 전달 게임은 손을 잡은 채 훌라후프를 몸으로만 통과시키며 옆 사람에게 넘기는 게임으로, 신체적 호흡뿐 아니라 웃음을 유발하는 자연스러운 협력이 돋보였다.
3인 4각 릴레이는 발을 묶은 채 두 명씩 달리는 릴레이 방식의 게임으로, 속도보다 팀원 간의 조화와 균형이 중요했다. 안전을 최우선에 둔 가운데 참가자들은 호흡을 맞추며 완주를 향해 달렸다.
▲포토상 수상 단체 사진
마지막으로 포토 부스에서는 팀원들이 직접 콘셉트를 기획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창의성과 팀워크를 표현했다. 촬영 후 RA들의 투표로 '포토상' 수상 팀이 선정되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우승팀 사진
초아름하우스와 머레이하우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연합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협력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여러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과 대화가 오갔고,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경험을 함께하며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프로그램의 기회가 진행을 맡은 RA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값진 도전이었다. 함께 고민하고 역할을 나누며 완성도 높은 행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고, 실제 기획 능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만큼, 이번 행사는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두 하우스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RC 학생들의 일상에 활기를 더하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