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5년 1학기도 끝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이번 학기 열심히 활동해 준 로이스하우스의 역군들인 RA들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김예은 대표RA, ▲오수현 부대표RA, ▲박시현 RA, ▲최부근 RA와의 대화로 한 학기를 마치며 각자가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를 소개 한다.
Q. RA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RA에게 열정과 책임감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당연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RA입니다. 한 명의 RA가 맺게 되는 책임 관계가 다양한데, RC-RA간, RA간, 대표RA의 경우 RC융합대학까지 최소 세 갈래의 관계를 한 학기 내내 열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끌어 나아가야 합니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지켜내지 못한다면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닌, 연결 관계를 맺은 모두에게 분명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타심도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에서의 모든 것이 처음이고 서툰 RC들에게 완벽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RC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었음을 늘 명심하며 RC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를 고민하고 도움을 주는 존재가 바로 RA입니다.
Q. RA에 관심 있는 RC들,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만약 RA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에게 '나는 RA가 왜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한 호기심 또는 장학금 취득 목적만으로 지원하고 활동하기에는 RA로서 끝까지 다해야 할 책임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한 명의 RA가 미치는 책임감의 범위와 수준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RA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얻는 보람만큼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RC들에게 듣는 따뜻한 말 한마디, RA게 받는 인정과 칭찬 한마디면 그간의 노고가 단숨에 잊힙니다. 다른 곳에서는 느껴보지 못할, RA만이 느낄 수 있는 감동과 보람의 순간들이 저를 2년간 쉼 없이 달려오게 했습니다. 열정과 책임감이 준비되신 분들은 부디 이 감정들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함께할 미래의 모든 RA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오수현 부대표RA(우)와 웹진 담당 임한솔 RA(좌)
Q. RA로 활동하며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저는 RA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이 가장 크게 성장한 것 같습니다. 분반 모임을 진행할 때마다, "이런 활동이 RC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 속에서도 제가 준비한 모임에 많은 RC가 즐겁게 참여해 주었고. 학기 말에는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가 준비한 것이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는 제 자신감을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RA를 하며 저에게는 늘 크고 작은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우스OT를 직접 진행하거나, 중국어를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RC들을 담당해야 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도전들 앞에서 저는 도망치기보다는 정면으로 마주했고, 물론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끝까지 잘 해내는 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성공들이 쌓이며, 다음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되었고, 도전을 통해 얻은 성취감은 제 자신감과 자존감을 더욱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Q. 다른 RA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을 남겨주세요.
과거의 저와 같이 RA 활동을 하면서 분명 많은 고민과 도전을 마주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하나씩 마주하고 해낼 때마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조금씩 자라나는 것을 느낄 겁니다. 지금 충분히 잘 하고 계시고, 크고 작은 일들을 성실하게 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당장은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있더라도,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 분명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힘내요! 화이팅!

▲인터뷰를 진행하는 회계 담당 박시현 RA(좌)와 웹진 담당 임한솔 RA(우)
Q. 회계RA의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회계RA는 하우스에 배정된 총예산 및 예산 항목별 금액을 통해 하우스 행사 및 운영에 사용되는 모든 재정 활용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의 때 하우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준비물을 정하면 예산에 맞게 준비물 품목을 수정하기도 하고 각 분반의 분반모임비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내에서의 모든 카드 사용 내역을 마스터 교수님께 확인 받은 후 RC융합대학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Q. 회계RA로 활동하며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어려웠던 에피소드라고 해야 할까요, 회계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습니다. 로이스하우스의 첫 하우스 프로그램인 '로이스위트' 준비물 구매 증빙자료를 RC융합대학에 제출한 날이었는데, 그때 제가 제출한 자료에 수정 사항이 있어서 다시 사무실을 방문해 수정했었습니다. 회계 담당 행정RA가 한번 공지했던 부분을 실수한 거라 수정하면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다음에는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회계를 담당하는 것에 걱정과 부담이 컸는데 오히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문제없이 회계 업무를 잘 마무리하며 이번 학기 회계RA로 활동하게 된 순간들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Q. 자치회를 이끌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자치회를 이끌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RC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였습니다. 특히 하우스 행사에서 자치회 RC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진행을 돕고,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수줍어하고 어색해했지만, 점차 서로에게 적응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하나로 뭉쳐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자치회 활동에 참여한 것을 넘어, 함께 성장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가는 여정이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Q. 다음 학기 자치회를 희망하는 RC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로이스하우스 자치회는 단순한 역할 수행에 그치지 않고, 함께 만들어 가는 성장의 공동체입니다. 처음엔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료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분명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조금의 용기와 책임감이 있다면 누구든 로이스하우스 자치회의 소중한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성장을 원한다면 꼭! 도전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로써 학기 말 로이스하우스 RA 인터뷰를 마친다. 모두 각자의 사연과 추억을 가지고 RA라는 직분에 임하고 있고, 각자의 결의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다음 학기에도 올해만큼 열정적이고, 올해보다 더욱 성숙해진 로이스하우스가 되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