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18시에서 20시까지 컨버전스홀 B107과 B109에서 32명이 참여한 베리타스 마지막 하우스 프로그램 베리마켓을 진행하였다. 베리마켓은 기존 플리마켓이라는 명칭에 베리타스하우스 이름을 더하여 지은 것이다. 베리마켓은 RC들이 자신에게 필요가 없어진 기숙사 용품들을 나눔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그 물건이 활용되도록 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베리마켓에선 '베리'라는 화페를 이용하여 물건을 사는데, 이 베리는 미니게임을 통해 획득할 수 있었다.
▲게임 진행 전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치회 대표 우지헌 RC
프로그램은 1부 미니게임과 2부 플리마켓 3부 경매로 이루어졌다. 1부 미니게임에선 한 조마다 RA가 한 명씩 들어가 RA와 RC간의 어색함을 풀고 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였다. 미니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치회 대표 우지헌 RC가 게임의 방식을 설명하고 화폐와 프로그램 구성에 대하여 알려주었다. 미니게임 MC는 자치회 김수민 RC와 김하랑 RC가 진행하였다. 미니게임은 조별로 진행이 되었으며 순서는 도전 골든벨의 형식을 따온 음악 퀴즈, 넌센스 퀴즈, 이모티콘 퀴즈, 인물 퀴즈, 그리고 학교 퀴즈로 문제에 대한 답안을 각 팀의 스케치북에 적고 들어 올려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골든벨 문제 후에는 타이핑 게임과 이미지 게임이 진행되었다.
▲1부 미니게임 중 음악 퀴즈에 열심히 참여하는 RC들
음악 퀴즈는 최근 유행했던 노래들을 1초만 들려주고 가수와 노래 제목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넌센스 퀴즈는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모티콘 퀴즈는 노래와 속담으로 구성되어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인물 퀴즈는 다양한 연예인의 눈, 코, 입만 보고 누구인지 인물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학교 퀴즈는 연세대학교에 관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연세대학교에 대하여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에 관한 문제들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타이핑 게임은 3줄의 간략한 문장부터 4줄의 복잡한 문장들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문장으로 입력하는 게임이었고, 이미지 게임은 MC에게 들은 문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추측하여 찾아오는 게임이었다. 이러한 미니게임을 통하여 베리를 차등 지급하였는데, 1등은 40베리, 2등은 35베리, 3등은 30베리, 4등은 25베리, 5등은 20베리를 지급하였다.
다음으로는 하우스 프로그램의 메인 부문이었던 베리마켓이다. 2부에서 진행한 베리마켓에서는 자신이 기숙사에서 쓰지 않거나, 나눔을 하고 싶은 물건들을 미리 사연과 함께 출품한 것을 게임에서 얻은 베리로 구매할 수 있는 코너이다. RC들은 다양한 문구류와 소품류 그리고 미용용품 등의 물건들을 가져왔다. 자치회는 합리적인 가격을 매기고, RC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바탕으로 베리마켓과 어울리는 컨셉의 마켓 홍보용 포스터와 칠판을 꾸몄다. 이 외에도 자치회 측에서 추가로 준비한 먹거리와 생필품은 기숙사 내에서 끼니를 채워줄 수 있어 RC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물건을 보고 본인에게 알맞는 상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베리마켓을 재밌게 진행하고 있는 RC 자치회
RC들은 운동 기구나 먹을 것에 대한 소비가 높았으며 사연이 담긴 물건을 통해 더욱 직접적인 홍보 효과가 일어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단순 플리마켓이 아닌 랜덤플레이 구역을 추가해 1베리를 내면 룰렛 돌리기, 묵찌빠, 그리고 참참참 중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베리를 얻거나 잃을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하였다. 이 구역은 줄을 서서 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많았으며 본인이 원하는 물품에 대한 베리나 이후 경매를 위해 이용했다.
3부인 경매에선 우산, 보조배터리, 담요 등의 상품을 걸고 진행하였다. 베리마켓 이후 남겨둔 베리가 이 경매를 통해 활약을 보였다. 경매는 자치회 대표 우지헌 RC가 진행하며 기본 금액을 제시한 후 점점 베리를 높여가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최고가 금액을 부른 사람에게는 주어진 상품을 전달하였다. 자치회는 경매가 진행될 때 랜덤박스를 만들어, 다양한 상품과 쿠폰을 섞어놓았다. 랜덤박스인 만큼 RC들의 호기심이 늘었고 적극적인 참여가 일어났다.
▲마지막 경매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RC들
이로써 베리타스하우스 마지막 프로그램인 베리마켓이 끝났다. 베리마켓의 뜻깊은 점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물건 속에 들어있는 사연을 보며 사연 또한 나눈다는 것이다. 베리마켓은 마지막 하우스 프로그램이자, 베리타스 자치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최하는 행사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RC들 간의 유대가 한층 더 끈끈해졌기를 바라며,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진행했던 경험이 거름이 되어 더욱 성장하는 RC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취재 도움 | 인턴 기자 이슬빈 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