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하우스는 약 100명의 RC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하우스 프로그램인 '베리타스 다이어리'를 4월 29일 화요일부터 5월 14일 화요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익명의 '비밀 친구'와 일기를 주고받으며 속마음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RC들은 평소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기록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진솔한 소통을 이어갔다.

▲그림과 함께 일기를 작성하여 제출한 RC들의 다이어리
참여자들은 각자의 일상 속 '오늘의 고민', '설렘', '사소한 기쁨' 등 자유로운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한 후, 무작위로 지정된 RC와 일주일에 한 번 일기를 교환하였다. 익명성이 보장되어 RC들은 부담 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일기는 각 분반 RA들을 통해 비대면으로 전달되었으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RC들의 이름은 각자 정한 별명으로 바꿔 전달되었다. 이를 통해 RC들은 일기 주인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오히려 그 익명성 덕분에 더 큰 진정성과 솔직함을 다이어리에 담을 수 있었다. 바쁜 학기 중 감정을 돌아보고 다른 RC들과 간접적으로나마 소통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익명이라는 특성은 프로그램을 참여한 많은 RC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었다. 학기 중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감정을 되돌아볼 여유가 부족했던 RC들은 다이어리 작성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비밀 친구의 일기를 통해 타인의 고민과 감정에도 자연스럽게 귀 기울이게 되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 전원에게는 개별 포장된 간식 세트가 증정되었다. 초콜릿, 과자, 사탕 등으로 구성된 간식 세트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각 분반 RA들이 전달하였다. 베리타스하우스 측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학기 중 겉으로는 바쁘게 생활하지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감정들을 익명의 친구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익명 교환 일기라는 형식을 통해, 감정 표현에 서툴거나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RC들도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라고 밝혔다.

▲'베리타스 다이어리' 종료 후 RC들에게 증정된 간식 세트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베리타스 다이어리'에 참여한 RC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RC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그리고 자유로운 소감을 통해 '베리타스 다이어리'가 RC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는 이슬빈 RC, 권민재 RC가 응해주었다.
다음은 9분반 이슬빈 RC의 인터뷰이다.
Q. 프로그램 참여 계기는 무엇인가요?
비대면 프로그램이고 교환 일기다 보니 익명으로 누군가의 일상을 볼 수 있고 동시에 저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딱딱한 글만 있는 일기가 아닌 그림일기인 점이 부담이 덜 될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Q.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교환 일기라서 하루의 마지막을 정리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볼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또한 비대면이라 일기를 적어서 제출만 하면 되어서 간편했습니다. 일기를 써서 내가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을 느꼈는지 정리가 되어 뿌듯했습니다.
Q. 프로그램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아쉬운 점을 뽑아 보면 기간이 짧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과제 형식으로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하는데, 한번 일기가 밀리면 나중에 몰아서 쓰기가 힘든 감이 있었습니다.
Q. 자유롭게 하고싶은 말 해주세요!
첫 비대면 하우스 프로그램이었는데 생각보다 더욱 재미있고 의미 있었습니다. 제 일상을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일기를 매개체로 소통하는 점이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다음은 3분반 권민재 RC의 인터뷰이다.
Q. 프로그램 참여 계기는 무엇인가요?
새로운 인연을 통해 학교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가며 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Q. 프로그램에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익명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프로그램에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하우스 프로그램 특성상 긴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교류가 오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Q. 자유롭게 하고싶은 말 해주세요!
누군가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베리타스 RA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만나보지 못한 익명의 나의 비밀친구님, 기회가 닿는다면 만나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통해 RC들은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점에서 만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베리타스 다이어리'와 같이 RC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