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오후 6시 창조관 141호에서 이글하우스 프로그램 <이글 맞추라고?>가 진행되었다. RA 4명과 자치회 8명이 함께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교에 입학한 지 두 달이 지난 RC들이 학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점검해 보는 동시에 기본적인 상식을 환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첫 중간고사를 마치고 피로가 쌓인 RC들이 잠시나마 머리를 식키며 즐길 수 있도록 학교 정보와 일반 상식에 관한 다양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총 70명의 RC가 참여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 퀴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RC들
퀴즈가 시작되기도 전에 본 집합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RC들이 여럿 있었으며 이를 통해 많은 RC들이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이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글 맞추라고?>는 RA들의 간단한 게임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OX퀴즈로 문을 연 본 프로그램은 틀린 RC들이 반대편 좌석으로 이동해 패자부활전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패자부활전은 생존 인원이 10명 이하로 줄어들었을 때 단 한 문제로 승부를 가렸으며 이를 통과한 RC들은 다시 본선 퀴즈에 합류했다. 이후 단답형 퀴즈가 이어졌고 중간중간 배부된 번호표를 활용한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최종적으로 남은 RC 5인을 대상으로는 '나락 퀴즈쇼'가 펼쳐졌고 치열한 접전 끝에 선정된 최후의 1인에게는 상품이 수여되었다.
시작된 OX 퀴즈에 문제들은 학교에 관한 정보들부터 시작하여 현재 여러 커뮤니티를 달구었던 다양한 밈들, 기본적 상식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준비된 퀴즈의 수는 18문제였다. 퀴즈 중간중간 경품을 추첨하며 3명의 RC에게 텀블러를 수여했다. 다음으로는 한번의 패자부활전과 최종 5인의 나락 퀴즈가 시작되었다. 나락 퀴즈의 첫 문제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그리는 문제였다. 본 문제는 1분 정도의 시간을 주었으며 네 명의 도전자들이 대거 탈락하고 제대로 그린 한 명의 RC가 OX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퀴즈의 우승자는 짧은 자기소개와 소감을 말하며 상품인 텀블러를 수상했다. 다음 퀴즈인 단답형 퀴즈로 넘어가기 전 RA와 자치회에서 준비한 토스트와 콜라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간식 섭취 후 시작된 두 번째 퀴즈는 단답형으로 이루어졌다. 이전 퀴즈에서 쉬는 내용들이 많았던 관계로 본 퀴즈에서는 문제를 엄선하여 기존 20문제를 10문제로 수정하여 진행하였다. 시작은 RC들이 얼마나 이글하우스에 관심이 많은지 알아볼 수 있는 문제로 현 이글하우스 마스터 교수의 이름을 묻는 문제였다. 여기서 탈락한 RC의 수는 5명도 안되었다. 이어서 학교에 관한 여러 문제가 출제되었고 그 중 가장 많은 탈락자를 배출한 문제는 학교내에 버스 정류장의 개수를 묻는 문제로 이에 대한 정답은 4개였다. 다른 여러 문제를 풀고 끝내 단 두 명의 RC만이 남았고 마지막 문제를 맞힌 RC가 우승을 차지하며 텀블러를 받게 되었다. 이후 번호표를 통한 마지막 경품 추첨이 이어졌고 5명의 RC가 선물을 받았다. 마지막 경품 추첨이 끝나고 남은 문제들로 한 번 더 퀴즈가 이루어졌다. 남은 인원은 3명으로 서로 이기겠다는 짧은 포부를 밝히고 나락 퀴즈를 진행하였다. 우승자를 가른 것은 단 한 번의 퀴즈였다. 마지막 상품이 하나가 남아 희망하는 RC들에 한하여 나락 퀴즈를 진행하였다. 총 세 문제를 거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상식을 자랑한 두 명의 RC가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그 중 한 RC는 "경품은 중고장터에 팔겠다"는 농담을 던져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 문제에서는 단 3초 차이로 답안을 먼저 제출한 RC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 나락 퀴즈를 풀고 있는 RC들
총 12명의 수여자를 제외하고도 70명의 RC가 자리를 빛내주었고 참가자들 모두 밝은 웃음으로 현장을 채웠다. 정답과 오답을 오가며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는 프로그램의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켰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섭취한 음식물의 포장지와 콜라 캔을 스스로 분리수거하며 연세인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또한 스케치북과 보드마카, 추첨 표를 질서정연하게 반납하고 공손한 태도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RC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남아 창조관 141호를 처음의 상태로 되돌린 RA 4명과 자치회 구성원들의 손길로 짧지만 공사다망했던 하우스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