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오후 19시, 컨버전스 홀과 독수리 광장에서는 그레이스하우스의 첫 공식 하우스 프로그램인 '달려라! 그레이스 RACE'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RC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신입생 간의 친목 도모와 협동심 강화를 목표로 기획되었으며, 참여형 미션을 통해 즐거움과 소통을 동시에 선사한 특별한 하루였다.
▲프로그램 규칙 설명 듣는 RC들
이번 행사에는 총 51명의 RC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현장에서 4인 1팀으로 팀을 구성한 뒤, 개성 있는 팀 이름을 정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팀은 다양한 미션이 담긴 빙고판을 완성해나가는 형식으로 게임에 임했으며, 미션을 하나 완료할 때마다 빙고판의 해당 칸을 체크해나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빙고판에는 총 9개의 미션이 포함되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미션의 성격에 따라 집중력, 순발력, 팀워크 등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야 했다. 미션의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탁구공 골인 게임'에서는 제한된 시간 내에 탁구공을 컵에 넣는 세밀한 조작이 요구되었고, '초성 퀴즈'와 'O/X퀴즈'에서는 팀원 간의 사고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하여 정답을 유추해 내야 했다.
그중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은 미션은 바로 'RA를 이겨라' 시리즈였다. 묵찌빠, 탕수육 게임, 청개구리 가위바위보로 구성된 이 미션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RA와 RC가 직접 겨루는 이색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개구리 가위바위보에서는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동시에 반응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가 주어졌고, 그만큼 현장의 긴장감은 고조되었다. 대부분의 RC 팀이 고전했지만, 끝내 RA를 이기고 칸을 채운 팀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숟가락 게임에 참여하기 전 준비 자세를 갖추는 RC들
또 다른 인기 미션이었던 '숟가락 게임'에서는 참가자들이 한 발로 버티며 숟가락 위에 공을 올려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중심을 잡지 못해 공이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도전해야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웃음과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 팀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전략을 조정하며 더욱 단단한 협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나운서 게임'은 단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발음하며 주어진 문장을 또렷하게 읽어야 했는데, RA들이 비슷한 발음으로 난이도를 조정해 RC들의 긴장감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포토부스'에서는 팀이 함꼐 포즈를 구사하며 재미있는 순간을 남기는 등 미션 하나하나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교류와 추억의 장이 되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8분반 장수빈 RC는 "하우스 프로그램을 한번은 필수로 들어야 해서 큰 기대 없이 참여했는데,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 게임이 끝난 후 다른 분반 RC들이랑 SNS 계정을 교환하기도 하고 같이 산책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여진 RC는 "처음에 서먹했는데 팀원들과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어 좋았으며, 게임이 다양하게 잘 섞여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의 최종 결과로 1등 팀에게는 텀블러, 2등 팀에게는 블루투스 스피커, 3등 팀에게는 치밥 세트 쿠폰을 수여하였다. 우승하지 못한 팀들도 서로를 응원하며 끝까지 미션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상품의 유무를 떠나 프로그램 전체가 축제처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그레이스하우스만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었다. 준비부터 운영까지 RA들과 자치회 구성원들은 수차례 사전 회의를 통해 세부 미션을 점검하고, 당일 현장에서의 유연한 대응을 위해 역할 분담을 철저히 했다. '달려라! 그레이스 RACE'는 그레이스하우스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서 의미 있는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RA 및 RC 자치회 구성원들
프로그램을 마친 후, 모든 RA들과 자치회 학생들도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그간의 노력과 수고를 함께 기념했다. 사진 속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는 밝은 표정과 성취감이 가득 담겼으며, 이는 앞으로의 하우스 활동을 이끌어나갈 든든한 팀워크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그레이스하우스의 하우스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RC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공동체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달려라! 그레이스 RACE'가 그 출발점이자 하우스 문화의 시작점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