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학생이라면 모두 Residential College라는 교과목을 수강하여야만 한다. 이 교과목을 듣는 학생들을 우리는 RC라고 부른다. 해당 과목은 1학년 때 진행하는 과목으로 1학기에는 리더십개발, 2학기에는 리더십실습으로 편성된다. 해당 리더십개발 및 실습 교과목이 2023년 2학기를 맞이해 조금 바뀌었다. 이전 학년도까지는 해당 과목을 듣는 RC들은 'RC창의도전활동'의 경우 선택 활동 중 하나로서 수강신청한 학생들만 참여하였지만, 교과목 개편을 통해 올해부터는 모든 RC들이 RC창의도전활동을 필수참여 하도록 새롭게 마련되었다.
RC창의도전활동은 1인 이상의 팀 단위로 구성되며, 자신이 보유한 재능을 활용한 활동이나 본인이 이번 학기에 잡은 목표를 이루는 활동을 하는 등 여러 주제를 선정하여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이를 수행하는 학생 중심의 활동이다. 희망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본인 분반 RA에게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여 하우스 마스터교수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활동이 진행된다. 활동은 최소 10시간을 진행해야 하며, 활동을 마친 후에는 활동 시간당 1장의 사진과 일정 분량 이상의 활동 소감을 적은 활동 결과 보고서를 작성 및 제출해야 한다.
2023년 2학기 베리타스하우스 RC창의도전활동은 베리타스하우스의 모든 RC 학생들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주제가 있었다. ▲자신의 하루 루틴을 바꾸기 위한 매일 아침밥 먹기나 명상과 같은 일상 속 주제는 물론 ▲체력 증진을 위한 요가, 헬스, 달리기와 같은 운동 관련 주제 ▲코딩 공부와 같은 학습 관련 주제 등 자기 계발 관련 주제도 많았다. 눈길이 가는 여러 주제를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코딩을 통한 실력 기르기이다. '코딩을 통한 실력 기르기'는 소프트웨어학부를 지망하는 세 명의 RC 학생들이 모여 기획한 활동이다. 서로의 코딩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하였는데, 이전에 학교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인 코딩 프로그램 파이썬을 기반으로 활동하였다. 다시 수업 내용을 상기시키며 복기해 나가면서 각자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새롭게 프로그램을 짜면서 각자의 코딩 실력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또 다른 주제는 매일 달리기이다. 매일 달리기의 경우 선뜻 특별한 주제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10시간을 채워야 하는 기존 창의도전활동 시간을 넘어서 목표 달성을 위해 30시간을 기록하였다. 이 학생들은 매일 1시간씩 총 30번 이상의 활동을 하였다. 이 학생들에게 어쩌다 이렇게 오랜 시간 활동에 임하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본인들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체력 증진을 하고 싶었고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 덕에 매번 활동할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참여 학생들은 답했다.
이러한 수많은 주제 중에서는 다소 생소한 주제도 있었다. 바로 파스텔 자화상이다.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해당 창의도전활동을 진행한 정유안 RC, 조경실 RC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조경실 RC와 정유안 RC
Q. 창의도전 주제에 대한 설명과 주제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팀의 RC창의도전활동 주제는 '카리에라(Carriera)의 작품을 기반으로 파스텔화 자화상 그리기'였습니다. 팀에 속한 세 명이 순수미술 동아리를 하고 있었고, 다들 그림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 RC창의도전활동을 기회로 도전 해보게 되었습니다.
Q. 카리에라가 뭔지 설명 해주실 수 있나요?
카리에라는 베네치아의 로코코 양식을 대표하는 화가로 초상화를 주로 그린 화가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부드러운 선과 몽롱한 색채를 사용하는 파스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저희는 그녀의 여러 자화상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파스텔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Q. 친구들과 같이 RC창의도전활동을 한 소감이 어떤가요?
이미 친한 친구도 있었고 룸메이트, 그리고 축제에서 만났던 친구와 함께 팀을 꾸리게 되어 신기했고, 더 즐겁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고 자유롭게 대화해서 수월하게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정유안 RC가 RC창의도전활동으로 진행한 내용
Q. 이번 RC창의도전활동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실 특별히 어려움을 겪은 과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림 그리기라는 활동 자체가 정적이고 집중하다 보면 대화가 사라져서 만약 활동적인 주제를 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들 성격이 활발하고 유쾌해서 활동적인 주제로 정했어도 즐겁게 잘 해냈을 것 같습니다.
Q. 다음에 활동한 RC 학생들에게 RC창의도전활동 팁을 준다면 무엇인가요?
꼭 친한 친구와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즐겁고 도전적인 주제를 잡아 활동하면 '해야만 하는 활동'에서 '기다려지는 활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모두들 유쾌한 분위기에서 RC창의도전활동의 10시간을 설레는 시간으로 바꾸어 재밌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창의도전활동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주제로 잡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 위 인터뷰에서 보았듯 RC창의도전활동은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충분히 유익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다. 어차피 해야하는 활동이라면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자신이 학기 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하고 싶은 활동 혹은 잘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RC창의도전활동을 통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