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신입생들은 한편으로는 설레고 기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우리 연세대학교에는 신입생의 걱정을 도와줄 수 있는 길잡이, 바로 RA가 있다. 현재 베리타스하우스에는 11명의 RA들이 신입생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 11명의 RA 중 5분반 김태훈 RA, 6분반 신은설 RA, 10분반 조한별 RA를 인터뷰 해 보았다.

▲김태훈 RA
Q. 본인이 RC였을 때와 RA였을 때의 차이점이 있나요?
처음 입학했을 때 저는 하우스 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흘러가는 상태로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 저의 어색한 학교생활을 도와주던 RA의 도움으로 인해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다양한 제도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억을 바탕으로 저도 RA로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RC 때는 몰랐지만, RA가 되어보니, 분반 모임 시간을 정하는 것부터 20명의 인원을 이끄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RA로서도, RC로서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어 RC들에게 더 도움을 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싶습니다.
Q. RA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경험이나 목표가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성격의 영향으로 앞에 나서는 자리보다는, 옆에서 도움을 주는 자리를 더 많이 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나가게 된다면 리더 역할을 해보면서 리더십을 기르고 단체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기르고 싶었습니다. 나아가 RA 활동을 통해 스스로가 외향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가지고 싶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는 소통의 중요성과 리더와 팀원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처리하고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하우스 자치회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하우스 자치회는 연결고리이다! RA와 RC를 연결해주며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RA와 RC 사이에는 선배라는 장벽이 존재하지만, 하우스 자치회를 통해 허물이 없어지고 서로를 가장 이해해줄 수 있는 관계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은설 RA
Q. 본인이 RC였을 때와 RA였을 때의 차이점이 있나요?
제가 RC였을 때는 모든 게 새롭게 낯설어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단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현재는 입장이 바뀌어 기획과 운영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프로그램을 즐기는 입장이 되지는 못하지만 제가 RC였을 때 받은 만큼 제 후배들에게도 그러한 환경을 베풀어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RA를 포함한 새로운 사람들과 깊은 소통하는 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RA를 하면서 본인의 능력이 드러난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하우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다양한 주제를 제안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저의 능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의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저의 강점을 활용하여 아직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RC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RC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이어가는 신은설 RA
Q. 하우스 프로그램 MC를 맡고 힘들었거나 재미있었던 순간이 있다면?
첫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은 대규모 행사인 만큼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MC라는 역할에 큰 책임을 느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해 본 경험이 저에게는 더 큰 배움과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준비 기간이 짧았기에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다른 RA들과 의지하며 함께 성장하고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조한별 RA
Q. 본인이 RC였을 때와 RA였을 때의 차이점이 있나요?
RC 때는 단순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서 RA는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당시 저의 희망 사항도 실현 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저는 RA를 통해 기획력을 발휘하며 다른 RA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과정을 함께하는 것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조한별 RA
Q. RA를 하면서 본인의 능력이 드러난 순간은 언제인가요?
순간을 꼽기보단 원래 주어진 일이 있다면 미리 계획하고 끝내고자 하는 성격 덕분에, 별도의 요청이 없더라도 항상 일을 미리 준비하고 완성하는 습관이 RA 활동에 좋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습은 RA로 활동하면서 업무 처리 능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팀 내에서 신뢰를 쌓을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Q. RA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저는 시간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A는 RC들의 일정을 토대로 조율하며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각 프로그램의 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RC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 일정 관리를 넘어 개인적인 일에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RC들과의 고통뿐만 아니라 RA들과의 의견 공유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첫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 이후 RA들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RA들과 RC들이 가진 고민과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뜻 깊은 새 학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