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2학기 이글하우스의 RC들은 기숙사 입사생과 미입사생으로 나눠져있다. 이글하우스는 그동안 남자 RC들로 이루어진 하우스로 활동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해왔다. 이번 학기에는 생외 분반이 많은 만큼 다같이 모여 즐겁게 할 수 있는 하우스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모두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분반별 경쟁 구도를 만들어 분반 내에 모든 RC들이 소통하면서 재미있게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RA들이 함께 머리를 굴렸다. 신청자는 이글하우스 내에 모든 RC로 각 RA들이 분반의 RC들에게 홍보를 진행했다. 위드연세(With YONSEI) 기준으로 총 116명의 RC들이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당일 현장 참여자도 수용하여 총 130명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회의하는 RA들의 모습
총 130여 명의 RC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를 분반별로 분배하여 약 14명을 한 팀으로 맞춰 진행하였다. 행사의 진행은 모든 RA들이 참석하여 각자의 분반 통제 및 안전을 책임졌다. 프로그램 일시는 10월 11일, 청송관 185호에서 모든 인원이 집결하면서 시작했다. RA들은 6시 30분까지 집합하여 행사를 준비하였고, 대부분의 RC들은 6시 50분에 집합하였다. 7시부터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현장 참여자로 인한 팀 조정을 거쳐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집합 장소에 모이면서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는 RC들의 모습
전반적인 진행은 각 분반의 RA가 함께 다니면서 RC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프로그램의 설명이 모두 끝나고 각 팀에게 도장과 장소 힌트가 담긴 용지가 배부되었고, RC들은 상품을 받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RA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팀도 있었고, 주축이 되는 RC를 기준으로 즐겁게 문제를 푸는 팀도 있었다. 너무 열정적인 나머지 뛰어다니는 RC들도 있을 만큼 프로그램은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가로세로 퀴즈를 푸는 팀의 모습
부스가 총 5개이기 때문에 각 팀들은 역할을 분담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 명은 게임에 참여하고, 나머지 인원은 장소 힌트를 풀면서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많은 RA들이 다같이 즐겁게 얘기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간에 친분이 있는 RA들끼리 혹은 RC들끼리 겹치면서 서로 몇 개의 도장을 받았는지 물어보면서 재미있는 경쟁 구도도 만들어져 많은 RC들이 대부분의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게임 부스의 진행을 맡은 이글하우스의 자치회 인원들은 각자 맡은 게임에서 높은 텐션을 유지하며 참여하는 RC들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열정을 다하며 RA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 상품은 1등 상품으로 더플백, 2등 상품으로 핸드크림과 립밤 세트를 제공하였다. 가장 먼저 모든 도장을 받은 분반은 2분반 팀이었다. 2분반의 담당 RA인 최의준 RA는 우승 사실을 알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분반 내에 RC들 또한 서로에게 수고했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당 분반에는 다리를 다친 RC가 있어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RC들이 질서정연하고 즐겁고 빠르게 부스를 통과하여 고맙다는 소감을 최의준 RA가 전했다.
▲상품 수령한 2분반의 단체 사진
두 번째로 통과한 분반은 민채홍 RA의 1분반이었다. 1분반은 RA의 통솔력이 돋보였던 분반으로 RA를 중심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1분반은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워 했지만 한 편으로 2등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깝게 세 번째로 통과하여 상품을 받지 못한 분반은 유민준 RA의 7분반으로 모두들 열심히 참여했지만 상품을 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7분반은 생외 분반으로 프로그램 날 대부분 초면인 RC들이었지만 좋은 단합력을 보여줘 프로그램 이후 모두가 친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좋은 분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상품 수령한 1 분반의 단체 사진
이글 도장깨기 프로그램에서 7분반 RC로 참여했던 서동희(자율융합계열, 22) RC는 이 날 프로그램에서 처음 분반 RC들과 함께 활동한 소감을 전했다.
Q.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난 후기를 말씀해주세요!
이글 도장깨기에서 7분반 RC 학우들이랑 같이 뛰어다니고 학교도 돌아다녀보면서 여러 가지 미션을 하는 등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더더욱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게임과 퀴즈를 통해 장소를 이동하는게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히 좋았던 점이 있나요?
위에 후기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퀴즈를 풀고 장소를 찾아내어서 학교에 있는 각 장소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참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장소도 가보고 학교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각 강의실마다 있는 프로그램들이 예능에 참여한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들이어서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인물퀴즈 부스를 진행하는 7분반의 모습
Q. 그럼 아쉬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한정적인 시간 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팀원들과 아이스브레이킹 하는 시간을 가지면 더 좋을듯합니다. 아이스브레이킹에 있는 게임들을 추가 시켜 먼저 팀원들끼리 친해지게 만든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더 즐거운 참여가 가능할듯합니다.
Q. 다음 RC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까?
좀 더 여유로운 진행을 갖춘다면 충분히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RC 프로그램은 특성상 처음 마주하는 학우들과 진행하게 되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친분을 쌓아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면 더욱 잘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 처음 와서 적응해야 하는 1학년 학생들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끌려 다니는 듯한 프로그램만 진행하면 의무감에 진행하게 되고 친분을 쌓기도 힘들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는 서로 놀 수 있고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게 RC 프로그램의 취지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가로세로 퀴즈의 진행을 맡았던 자치회 이한주(자율융합계열, 22) RC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 결과에서는 비록 학우들과 같이 뛰어다니면서 미션을 하지는 못했지만 운영진으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RC들을 보면서 뿌듯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본인이 진행한 가로세로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즐거웠고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마음 또한 남겼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정말 많은 학우들이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참여하였지만 상품을 받는 인원은 적어 아쉬웠다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의 대답으로는 정말로 추천한다고 하였다. 학교 내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돌아볼 수 있고, 분반의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이유가 있었다. 아쉬웠던 점들이 보완되면 더 즐거운 경험으로 RC들에게 닿을 것이라는 좋을 말을 전했다.
이글 도장깨기 하우스 프로그램은 10월 11일 20시 30분에 시상과 단체 사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에 가까워진 분반 내의 RC들과 RA들이 더 많은 소통으로 좋은 분위기로 분반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한다. 생외 분반이 있음에도 만나기 힘들다는 벽을 깨고 모두가 열정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힘을 합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 마음가짐으로 남은 기간 RC 활동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