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의 방학이 지나고, 선선해진 바람이 2학기 대학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학기에 다양하게 경험한 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2학기에도 설렘과 기대를 한 RC들이 많다. 베리타스하우스에서는 22년 2학기, 23년 1학기에 진행했던 '베리타스 Zoom-in'이라는 이름의 풍경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은 이번 학기에는 1학년의 마지막 학기를 멋지게 시작하도록 패션을 가미한 사진 공모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베리타스하우스에서는 하우스 내 RC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생길 상황들을 생각하며,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RC 학생들이 직접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는 사진 공모전 형식의 프로그램인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을 진행했다.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을 함양하도록 유도하며 학교와 하우스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투표 결과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은 지난 9월 13일부터 9월 24일까지 12일간 진행되었다. 13일(수)부터 18일(월)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재치 있게 뽐낼 수 있는 사진을 찍고 한 명당 한 장만 첨부할 수 있는 조건으로 소속 분반의 담당 RA에게 제출하는 방식으로 접수가 진행됐다. ▲캠퍼스 ▲패션 ▲상황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RC들은 각자 찍은 재치 있는 사진을 제출했다. 각 분반 담당 RA를 통해 사진을 취합해 본 결과, 총 181장의 다양한 사진을 취합할 수 있었다. 공정한 투표를 위해 동성 분반끼리 본인 분반을 제외하고 분반을 바꾸어 1차 투표를 실시했다. 각 분반마다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1개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베리타스하우스 전체 RC 학생들의 본선 투표를 통해 총 10개의 작품 중에 최종 6개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1차와 2차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각각 181명, 153명으로, 지난 학기까지 진행해 온 동명의 하우스 프로그램과 다른 운영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 첫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참여율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9월 26일부터는 청연학사 로비 전시 공간에서 담당 RA를 통해 수상한 RC들에게 상품을 전달했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1위 '안아줘요' 기념 촬영한 모습
공모전 결과 총 82표를 받은 10분반 이채연 RC의 '안아줘요'가 1위로 선정되었다. 이채연 RC는 "대부분의 사람이 아는 하늘다람쥐가 팔을 벌리며 안아줘요라고 말하는 짤이 있습니다. 짤과 사진을 보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목을 '안아줘요'로 지었습니다."라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했다. 제목 설명에 이어 "사실 친구랑 장난식으로 찍은 사진이라 1위를 할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모두가 아는 것을 표현해 뽑힌 것 같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2위 '청연 남자들 내꺼' 기념 촬영한 모습
2위는 50표로 2분반 방재건 RC의 '청연 남자들 내꺼'가 차지했다. 방재건 RC는 "이번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룸메와 사진을 찍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찍던 도중 사람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꽤 부끄러웠습니다."라고 본인이 사진을 찍었을 때의 생각과 감정을 전하였다. 더불어 이번 사진 공모전을 한 문장으로 '남들과 다르게 하라, 그렇다면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만의 재치 있는 부분에서 찍은 사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3위 '정의관 등산룩' 기념 촬영한 모습
3위는 40표로 6분반 박진아 RC의 '정의관 등산룩'이 차지하였다. 박진아 RC는 "라섹 수술을 해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데, 선글라스를 살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산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의관에 가는 고갯길이 등산 같다고 생각하여 정의관 등산룩으로 지었습니다."라며 제목에 대한 숨겨진 비하인드를 드러냈다. 특히 "다른 데일리룩들 사이에서 명확한 컨셉이 있었기 때문에 눈에 띄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본인이 3위한 이유를 분명하게 답변했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4위 '전날 술마시고 깜찍하게 1교시 가는 룩' 기념 촬영한 모습
이어서 남다른 제목으로 4위를 한 8분반 윤채영 RC는 "캠퍼스 패션왕 프로그램을 열어준 베리타스하우스 RA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멋진 패션을 사진에 담아준 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 윤예주 RC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일단, 패션왕 4위가 된 것에 대해 정말 기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영광을 저에게 돌리겠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을 한 문장으로 '이게 나야'라고 사진과 같이 자신 있게 표현했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5위 '노천극장!' 기념 촬영한 모습
5위로 선정된 '노천극장!'을 촬영한 7분반 이재은 RC는 "일단 사진을 제출하면서 수상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는데, 5위라는 높은 순위를 받게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고 사진을 찍어준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같은 분반끼리 함께 재밌는 사진을 올리고 투표까지 진행하면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며 학교와 하우스라는 공동체 안에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의 취지에 부합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6위 '주로 학교에서 입는 룩' 기념 촬영한 모습
1표 차이로 6등을 한 5분반 조건희 RC는 "누구나 한 번쯤은 저처럼 편하게 생각 없이 옷을 입은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갔기 때문에 뽑힌 거 같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답변했다. 그리고 이번 프로그램을 '예상치 못한 재밌는 경험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과 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청연학사 로비에 전시된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수상작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 공모전에서 수상한 6개의 작품은 베리타스하우스 구성원이 생활하는 공간인 청연학사 1층 로비 우측 창문 방향에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시되었다. 수상한 6개의 작품이 전시된 청연학사 1층 로비에서 선정된 RC들이 기념사진을 찍음으로써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설렘 가득한 2학기 시작과 함께 진행된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은 베리타스하우스의 2학기 첫 행사였다. 지난 번에 진행됐던 베리타스 Zoom-in과는 다르게 1학년의 마지막 학기를 멋지게 시작하도록 패션을 더하여 재치 있고 다양한 작품을 RC 학생들이 응모하였다. 이에 여러 작품을 통해 다른 RC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난 학기에 비해 변형된 프로그램에 다소 걱정을 했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성황리에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었다고 베리타스하우스는 전했다. 또 다른 시작의 기대감과 함께 캠퍼스에 퍼지는 선선한 바람이 가득한 9월, 이번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을 통해 우리 학교와 하우스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깊은 유대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들은 베리타스 캠퍼스 패션왕을 통해 패션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직면하며 다채로운 사진들로 자신만의 열매를 피우며 2학기를 시작하였다.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우리 학교와 하우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