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RC 제도를 도입하여 지난 16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은 연세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이외에 생활관 자체를 교육 공간으로 보고 문화예술·체육활동과 사회기여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이러한 RC 제도에는 1학년 신입생들이 1년간 교육을 듣게 되며, 이러한 학생들을 RC 학생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RC 학생들을 관리하고 학교 전반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RA(Residential Advisor) 선배가 존재하는데, 2023년 2학기 머레이하우스는 총 12명의 RA 선배가 RC 학생들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중 신입 RA는 5명으로 ▲김영훈 RA ▲노윤성 RA ▲심성준 RA ▲이준혁 RA ▲최용준 RA로 구성되었다. 이들과의 면담을 통해 새로 부임 된 RA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RA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집단 면담을 진행하는 웹진과 신입 RA
Q. RA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김영훈 RA: 1학년 RC 학생 당시 RA 선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본인도 RA 선배로 활동하며 RC 활동을 후배들에게도 좋은 경험으로 남게 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노윤성 RA: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활동에 흥미가 있고 1학년 RC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심성준 RA: 1학년 신입생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었고 신입생 RC 후배를 돕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준혁 RA: 학교에서 시행하는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해보고 싶었고 1학년 RC 학생들에게 여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최용준 RA: 김영훈 RA와 비슷하게 머레이하우스 RC 학생으로 활동 당시에 담당 RA 선배와 활동한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RA로서 가장 필요한 대표적인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영훈 RA: 끈기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RA로 활동하면서 여러 힘든 일이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맡은 바 책임을 지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윤성 RA: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과 생활과 공부 외에 추가로 RA로서의 활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성준 RA: 업무 처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RA가 업무 처리에 어려움이 있으면 알려야 하는 정보들을 전달하지 못하고, 담당하고 있는 RC 학생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준혁 RA: 외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RC 학생들은 대개 RA 선배들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우엔 RA 선배들이 먼저 다가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용준 RA: 리더십과 통솔력이라고 생각합니다. RA 한 명이 담당하는 분반 인원이 평균 18명이기 때문에 관련된 경험이 없다면 RC 학생들을 통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추는 것이 RA가 갖춰야 할 대표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신입 RA인 이준혁 RA, 심성준 RA, 김영훈 RA, 최용준 RA
Q. RA로서 분반 RC들과 따로 하고 싶은 활동이 있을까요?
김영훈 RA: 분반 RC 학생들이 운동을 좋아해 저도 RC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육 활동을 같이하고 싶습니다.
노윤성 RA: 분반 회식을 통해 RC 학생들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RC 학생들도 RC로서 한 학기 동안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저도 분반 회식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심성준 RA: RC학생들과 체육 활동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체육 활동이야말로 가장 친해지기 쉽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준혁 RA: 저도 운동을 좋아하고 분반 RC들도 체육 활동을 좋아해서 비슷하게 체육 활동을 진행하려는 다른 분반의 RA와 함께 합동 활동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최용준 RA : 저는 분반 회식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1학년 RC 학생 시절에 담당 RA가 마지막 분반 모임으로 분반 회식을 진행했었는데 그 경험이 가장 오래 기억으로 남아서 RC 학생들과 논의해보고 회식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Q. 동료 RA와 협업은 원활한가요?
김영훈 RA: 신입이어서 아직은 어려움이 많지만, 선배 RA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협업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노윤성 RA: 아직 담당한 하우스 행사인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서 협업 활동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하우스 내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심성준 RA: 신입 RA인 만큼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행사 담당자와 대표가 잘 해왔기에 협업은 늘 원활했습니다.
이준혁 RA: 저는 초기에 소통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지만, 그 또한 소통으로 오해를 풀어 해결하며 원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용준 RA: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선배 RA들이 느끼기에는 원활한 협업이라고 느끼지 못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원활한 협업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웹진 소속 채승헌 RC, 문유승 RA, 박준형 RC
Q. 머레이하우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영훈 RA: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덕분에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윤성 RA: 마스터 교수님과 RA들의 사이가 끈끈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성준 RA: 하우스 마스터 교수님이 학생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시는 점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준혁 RA: 기숙사 내에 남자만 있기 때문에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최용준 RA: 다른 하우스에서도 생활해보았지만, 머레이하우스는 같은 분반 RC 학생과 RA 선배들 간의 우정이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Q. 다음 학기 RA 활동을 계속하실 의향이 있나요?
김영훈 RA: RA 활동을 하면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RA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노윤성 RA: RA 활동으로 해야할 일이 늘어 부담감도 있지만, RA에 지원한 계기에서 말했듯 이런 활동들로 보람을 느낄 수 있기에 계속 활동할 예정입니다.
심성준 RA: RC 분반 학생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다음번에도 RA를 맡을 수 있다면 계속 활동하고 싶습니다.
이준혁 RA: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에 신입생들과 만날 수 있는 RA 활동은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최용준 RA: 동아리나 소모임에도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RA 활동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계속해서 RA로 활동하기를 희망합니다.
Q. 향후 RA를 희망하는 RC들에게 조언 한마디만 해주세요.
김영훈 RA: RC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윤성 RA: 그렇다고 너무 겁먹지는 말고 한 번쯤은 지원해보길 바랍니다. 이 또한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심성준 RA: Excel을 연습해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준혁 RA: RA 활동은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활동이기에 지원할 때 각오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용준 RA: RC 자치회 등의 활동을 통해 RA의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집단 면담을 통해 머레이하우스 2학기 신입 RA들과 만나보았다. 이상과는 조금 다르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다고는 하지만 신입 RA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RC 학생들의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모든 RA가 머레이하우스의 사명을 받들어 함께하는 머레이, 헌신하는 RA, 행복한 머레이하우스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