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던 날,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들이 5월 3일 오후 6시 30분에 노천극장으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한데 모였다. '베린이들 소풍가자'(이하 베소풍)는 시험기간이 끝나고 지친 RC들이 봄을 만끽하며 분반 친구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베리타스하우스가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MC는 강정구 RA와 원희수 RA가 진행을 맡았다. 두 MC는 베리타스하우스 RC들이 지친 마음을 푸근하게 풀 수 있도록 RC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MC가 활약했던 본 프로그램은 총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2부 프로그램에 앞서 분반별 구호를 정하는 시간이었다. 각 분반 RC들끼리 구호를 정하면서 대화하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 분반 구호는 자신 팀의 정체성을 알려줄 수 있는 분반별 숫자를 넣을 수 있게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중 1분반은 '최강 정상 1분반!'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승리의 열정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2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분반 친구들끼리 모여 제공된 토스트를 먹으며 소풍의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RC들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냈다.
▲토스트를 먹는 RC들의 모습
2부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은 'OX 퀴즈'였다. OX 퀴즈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 대한 정보부터 RC들의 재미와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환경공학전공 황보민석 RA는 수질검사를 위해 매지 호수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와 같은 RA들에 대한 정보가 담긴 TMI 문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OX 게임에 참여하는 RC들은 이러한 질문들을 풀며 미소를 띠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천극장 무대 앞에서 OX 퀴즈를 진행하는 모습
OX퀴즈 다음으로 진행된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이다. '몸으로 말해요'는 먼저 각 분반의 팀장이 나와 가위바위보를 한 후 이긴 순서대로 주제를 선택했다. 주제는 ▲아이돌 ▲스포츠 ▲동물 ▲음식 ▲가전제품 ▲악기 ▲영화 ▲직업 등이 있었다. 각 분반이 선택한 주제가 스크린에 띄워지면 문제를 맞출 분반 RC들과 설명해 줄 RC가 앞으로 나와 약 1분 동안 몸으로 특정 단어를 설명하면 되었다. 문제를 푸는 중간에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다른 분반 RC들의 환호와 웃음을 자아냈다.
▲'몸으로 말해요'를 진행하는 모습
다음으로 진행된 게임은 '음악퀴즈'다. 해당 게임은 이번 베소풍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음악퀴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K-Pop이 주제로 나왔다. 약 2초 정도 노래의 앞부분을 들려주면 RC들이 정답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답을 맞추기 위해서 가장 큰 목소리로 자신의 분반을 외친 RC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최근 가장 유행했던 걸그룹 뉴진스의 'Hype boy'가 나오자마자 여기저기서 자신의 분반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강정구 RA와 원희수 RA는 'Hype boy'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춤을 추는 RC 분반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8분반 RC가 앞으로 나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춤을 춰 모든 RC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처럼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참여도를 보여주었고,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었기에 치열한 경쟁 또한 펼쳐졌다.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고 단체 사진을 찍는 베리타스하우스 RC들의 모습
2부에 준비된 모든 게임이 끝나고 1등부터 4등까지 순위 발표가 진행되었다. 총 10개의 분반 중 8분반이 가장 높은 점수인 2,000점을 획득하여 1등을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한 8분반의 팀장이었던 변지윤 RC는 '사실 처음에는 가볍게 즐길 생각이었는데, 1등 상품이 회식권인 것을 보고 아주 열정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분반 친구들과 열심히 OX 퀴즈도 맞추면서 선두를 쟁취하고, '몸으로 말해요' 에서 저의 활약과 분반 친구의 멋있는 춤으로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해도 재밌었을 베소풍을 1등이라는 영광과 함께 즐길 수 있었고, 회식권 덕분에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며 베소풍을 통해 얻은 즐거움과 분반 RC들 간의 유대가 높아졌음을 언급했다. '베린이들 소풍가자!'는 같은 하우스에 소속된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배려하고 응원하며, 친분을 쌓고 소속감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의 장이었을 것이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소극적인 학생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들 진심으로 즐기고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베린이들 소풍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베리타스하우스 RC들이 시간이 흐르고 나서도 새내기 때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