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가고 따듯한 여름 햇살이 찾아옴과 동시에 한 학기 또한 마무리 되었다. 2023학년도 1학기 동안 RC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베리타스하우스 RA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분반 김정훈 RA ▲2분반 황보민석 RA ▲3분반 허성원 RA ▲4분반 강정구 RA ▲5분반 황민국 RA ▲6분반 원희수 RA ▲7분반 정시헌 RA ▲8분반 최여진 RA ▲9분반 신영은 RA ▲10분반 전서영 RA의 인터뷰를 들어보며 한 학기를 회상해보자.
▲1분반 김정훈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체육대회 대표로 활동을 하셨는데 가장 뿌듯했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체육대회 대표로 23-1학기의 가장 큰 행사인 RC 체육대회를 기획하는 과정은 상당히 보람있었습니다. 일단 1학기에는 교내에 축제가 없었기에 신입생들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행사는 체육대회가 전부였습니다. 따라서 축제를 대체할 만한 호응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끔 기획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초반 기획 단계에서는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다른 하우스 RA들과 십시일반으로 아이디어를 쌓아가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재미도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하우스가 기획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도 큰 호응을 얻어 뿌듯했습니다.
Q. RA로서 마지막 학기였는데 RA를 하는 동안 얼마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 RA를 하게 된 것은 호기심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RA 활동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어떻게 저의 한 학기가 흘러갈지 등 많은 것이 궁금했습니다. 22-2 학기에 RA를 처음 하게 됐을 때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 RA는 9명 중 2명뿐이었고, 어떻게 일을 처리할지에 대한 과정이 머리에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로 23-1학기에 RA를 하게 됐을 때는 제가 남들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사소한 행정 업무부터 RC 관리나 행사 기획까지 모든 일의 진행 과정을 미리 알 수 있게 되니 업무의 부담 또한 해소되었습니다. 이를 하다보니 RA라는 역할은 제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게 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을 주었고, 일을 처리하는 효율을 높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분반 황보민석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RA가 처음이셨는데 RA를 지원하게 된 계기와 한 학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RA를 지원하게 된 계기로는 군대를 전역한 이후,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는 중 코로나로 인해 후배와 선배 간의 교류가 적어진 학교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해온 팁들을 어떻게 1학년 친구들에게 공유해 줄 수 있을까 하면서 고민하는 생각이 RA를 지원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어 RA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OT 때 처음으로 MC를 맡아서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더 기억이 잘 나는 것 같습니다.
Q. RA 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회의 때 서기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스승의 날 때 교수님과 함께한 대면 회의 입니다. 교수님께 저희가 롤링페이퍼를 써서 선물로 드렸는데, 한 학기를 거의 마무리하는 시점이기도 해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3분반 허성원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웹진 RA로서 한 학기 동안 어떠셨는지 소감 부탁드립니다!
웹진 RA로서 많은 프로그램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게 한 학기 동안 정말 뿌듯했던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웹진 RA를 하면서 베리타스하우스에서 2월부터 꾸준히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기사로 잘 작성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기사를 작성하는 중인데 참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마지막 기사를 작성해서 내면 시원섭섭할 것 같습니다.
Q. 웹진을 작성하면서 힘든 점이 있으셨나요?
중학생 때 소설을 작성하고 책까지 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웹진 RA도 같은 글을 작성한다고 생각하고 지망 순위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기사라는 것이 감상보다는 다양한 단어들을 써서 객관적으로 기사를 작성 해야 함을 알았을 때 완전히 처음 도전해보는 일이라 작성하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피드백을 받으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면서 배워가는 재미를 느꼈고, 그렇기에 웹진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작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분반 강정구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베린이들 소풍가자"에서 처음으로 MC를 맡았다고 들었는데 진행하면서 배운 점 혹은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제게 가장 도전적인 부분은 대본 작성이었습니다. 평소에 구상할 일이 없으니 초안 작성마저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표 RA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동료 MC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멋진 대본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본리딩을 통해 평소 저의 의사전달 방식 또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공식 프로그램이다 보니 평소 대화 습관을 고쳐야 했는데 이 과정 속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유경험자들의 경험에 바탕한 조언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청중 앞에서 진행해야 하는 행사인 만큼 부담감이 있었지만, 모두가 다 같이 즐기는 자리라고 생각을 바꾸니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PR(홍보)팀 소속으로 활동하시면서 뿌듯했던 점을 말해주세요!
제가 만든 성적 기준 카드뉴스와 특강 및 보고서 작성법 카드뉴스를 통해 RC들이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신입생으로서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글로 된 설명뿐만 아니라 여러 기호나 그림을 사용해 RC들의 이목을 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5분반 황민국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이번 학기 자치회를 담당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아직도 제가 RC 자치회를 이끌고 맡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한 학기가 벌써 마무리되었다는 사실 또한 놀랍습니다. 22-2 RC 자치회를 경험하고, 이번 학기 첫 RA 생활을 하는데, 과연 제가 자치회 운영을 잘 하였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치회 담당 RA들과 함께 협력하며 대면 학기 전환 이후 '베리타스 문꾸점'이라는 기숙사 안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RC 학생들과 같이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자치회 대표로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성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인사 관리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RC 자치회'라는 RA와 RC가 함께 활동하는 조직을 이끌고, 자치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과 하우스 관련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 각 부서의 인력을 적재적소에 전달하였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 기획안 통과 이후 행사 준비 기간에는 홍보팀 RA에게 포스터 제작을 요청하고, 담당 RC에게 제작 기한을 알리는 등 행사 준비에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조직적으로 관리하였습니다.
▲6분반 원희수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베리타스하우스에서 했던 모든 활동의 디자인을 맡으셨다고 들었는데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마음에 들거나 기억에 남는 홍보물이 있나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거나 기억에 남는 홍보물은 RA 소개 카드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한 디자인 일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 것도 있지만 한 학기동안 같이 일을 할 RA들을 알려주는 게시물이었기도 해서 콘셉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책이라는 오프라인적 소재를 온라인 카드뉴스에 넣고 특징을 살리는 게 어려웠지만 책의 넘겨지는 모습, 표지, 속지 등의 질감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고 그래도 만족할 만한 작업이 나온 것 같아 기억에 남는 홍보물입니다. 또한 RA들의 얼굴과 모두의 다짐을 카드뉴스에 넣기 위해 내용을 받으면서 'RC였던 내가 RA가 되었구나'를 느끼고 다시 한번 RA 일을 잘해보자고 다짐했었습니다.
Q. RC 자치회에서 활동하다가 자치회 담당 RA가 되셨는데 어떠셨나요?
작년 2학기 때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에서 부대표와 홍보팀을 맡았습니다. 그 이후 제가 RA가 되어서 다시 자치회를 맡았을 때는 RC 입장에서 한번 겪어봤으니 열심히 잘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막상 RA 입장에서 자치회를 끌고 가는 건 정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준비되는 과정, 작업물을 보고 피드백을 하는 일 모두 힘들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일이었고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자치회를 하면서 자치회 인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자치회 RC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만든 결과물을 RA 입장에서 다시 보니 뿌듯했고 재밌었습니다.
▲7분반 정시헌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PR팀 소속이었는데 어떤 것을 배웠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알려주세요!
카드뉴스나 피피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어떻게 하면 가독성 좋게 만들 수 있는지, 눈에 바로 보여야 하는 정보를 어떻게 강조해두면 좋은지 등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RC들을 위한 정보들을 담은 월별 달력을 만들고 일정들을 기록하면서 저 역시 계획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카드뉴스와 피피티를 만들 때 글 정렬이라던가 디자인을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미리 만들어두긴 했었지만, 다음번에 또 만들 일이 생긴다면 틈틈이 더 신경 써서 만들고 싶습니다.
Q. RA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행복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 '베린이들 소풍 가자!' 프로그램에 만들어야 했던 피피티와 일정이 겹쳤었던 때가 RA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복했던 에피소드 중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저의 생일 관련 에피소드입니다. 저희 분반 RC들이 시험 보기 전인데도 수다방에서 제 생일을 축하해주고, 선물도 챙겨줬었는데 이 기억이 잊지 못할 행복했던 에피소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8분반 최여진 대표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RC 자치회 한 학기에 이어 3학기째 RA를 하고 계시는데 대표 RA를 하겠다고 마음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지난 두 학기 동안 RA로 일하면서 여러 번의 온라인,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보았고, 40여 명 정도의 RC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음에도 대표 RA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학기에 함께했던 기존 RA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을 훌륭하게 이끌기에 스스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할 수록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나는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스스로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대학 생활에서 다시는 없을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되어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Q. 다음 학기 RA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베리타스하우스를 떠나는 사람으로서 다음 학기 RA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말은 '스스로를 믿자!'입니다. RA 일을 하며 변수를 겪는 경우는 너무나도 많은데요. 저는 그럴 때마다 자신의 목표와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수 있는 단단한 심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심지가 바로 자기 자신을 믿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많이 있겠지만, 잘 하고 있을 자신을 믿으며 스스로를 꼭 다독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여러분의 힘듦을 덜어 줄 동료 RA들이 있으니, 하우스 안에서 좋은 동료들과 협력하며 한 학기를 알차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베리타스하우스 파이팅!
▲9분반 신영은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이번 학기 신입 RA라고 하셨는데 RA를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자율융합계열로 입학했기 때문에 학기 초 학과나 단과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사람을 사귀는데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 담당 RA 선배가 학교에 적응하는 것부터 고민까지 들어주셨고 지금까지도 그 기억이 따듯하고 사랑받았다는 생각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 RA 선배에게 받은 사랑을 나눠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RA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회계는 하우스의 예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인데 회계를 맡은 RA로써 부담이 되진 않았나요?
한 학기 동안 각 행사의 규모와 활동 내용을 생각해서 예산을 분배하고 정해진 금액 내에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 ▲계획서 작성 ▲영수증 처리 ▲결과 보고서까지 작성 및 제출을 하면서 공적인 예산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으며 그 과정이 저에게 큰 경험으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10분반 전서영 RA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Q. RC 자치회 RA로 활동하면서 어땠는지 간단한 소감과 함께 자치회 RC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베리타스하우스 RC 자치회를 1년 경험했습니다. 자치회를 하면서 선배님들과 함께 일하며 정말 많이 배웠고, 또 닮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 학기 자치회 RA로 소속되어 활동하면서 RC 자치회 친구들이 옛날 저의 모습과 많이 겹쳐 보였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해야 하는 일도 많았고 조금은 힘들었지만, 자치회 친구들의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치회 RC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고, 늘 밝은 미소 보여주며 옆에서 든든하게 잘 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Q. RA로써 한 학기를 마친 소감을 말해주세요
아직도 한 학기가 지나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길 것만 같았던 한 학기가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습니다. RA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부담도 되었고, 잘 해낼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지만 넘지 못할 것만 같던 산을 넘은 것 같아 저 자신 또한 뿌듯합니다. RC들과 함께한 추억 소중히 간직하고 싶고, 또 한 학기 동안 함께 고생해준 베리타스하우스 RA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로써 한 학기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며 더 단단해진 베리타스하우스 RA들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다. 멋진 울타리 안에서 만난 동기 RA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베리타스하우스는 전했다. RA를 처음 시작할 때 당찬 포부를 밝힌 만큼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싱그러운 바람이 되어 RC 학생들에게 전해졌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