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강타로 인해 블렌딩으로 진행되었던 RC 문화제가 2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개막하였다. 솜니움하우스의 솜씨네22는 RC문화제 주간을 여는 1일차 행사로, 전년도의 첫 시도를 발돋움 삼아 하우스의 새로운 전통으로 개발하는 초단편영화제다. 솜씨네 22는 ▲꿈(로망) ▲일상 속 행복 ▲학교생활을 주제로 22초와 2분 22초 부문으로 나누어 접수받았다. 3개 분류의 주제는 자신의 생각을 말이 아닌 '22초 영화제'라는 숏폼 콘텐츠에 담아내고, 서로 공유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문화제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더하여 이번 해에는 솜니움하우스 슬로건인 'Sweet Dreams'와 RC 학생들의 생기 있는 '대면 학교생활'을 보다 긴 호흡으로 담을 수 있도록 2분 22초 부문을 신설하는 등의 부문별 개편이 이루어졌다.
▲솜씨네22 공식 BI
▲솜씨네22 문화제 현장
▲단체 포즈 게임 현장
솜씨네22는 문화제 주간의 서막을 올리는 만큼 현장감을 살리며 돌발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되었다. 위드연세를 통해 사전 신청자 300명에 한해 입장 확인용 모바일 티켓을 발송했으며, 초단편영화제 특성상 빠르게 지나가는 상영작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오픈채팅방을 통해 영상 소개집을 제공했다. 이번 문화제는 솜니움하우스 이유빈 RA와 RC대표단 전지민 RC의 진행 하에 ▲행사 소개 및 마스터교수 축사 ▲단체 포즈 퀴즈 ▲22초 부문과 2분 22초 부문별 상영 ▲출품자 인터뷰 ▲상영작 퀴즈 ▲관객과의 대화 ▲시상식으로 꾸려졌다. 특히 관람객의 열띤 호응이 있었던 '단체 포즈 퀴즈'는 초단편영화제 특성을 고려하여 상영 직전 집중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자리에서 일어나 포즈를 취해 정답을 맞추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연세대학교 RC 제도 ▲RC 문화제 주간 정보 ▲솜니움하우스 역사 ▲대학생활 알짜배기 정보로 구성되었다. 문제를 출제했던 솜니움하우스 방예원 RA는 "솜니움하우스 전통과 함께 RC융합대학에서 수고해주시는 RC교육팀 교직원, 행정 RA 동료들의 노고를 알릴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영작은 부문별 세션으로 나누어 송출되었으며, 영상을 관람하는 관객의 집중도와 감정선을 고려하여 순서를 구성하였다.
▲솜솜이의 하루 스틸컷
▲나쁜 평일에게 끌리는 이유 스틸컷
▲과제 국룰 스틸컷
이번 영화제는 전반적으로 VLOG 형식의 영상과 창의적으로 각색한 패러디 영상이 주를 이루었다. 그중 ▲솜솜이의 하루 ▲나쁜 평일에게 끌리는 이유 ▲과제 국룰의 관객 호응도가 눈에 띌 정도로 고조되어 있었다. 공주와 공주 팀이 제작한 '솜솜이의 하루'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RC 학생들이 한번쯤 기상 후 경험했을 일상을 22초에 애니메이션 형태로 담아낸 작품이다. 김수민 RC의 '나쁜 평일에게 끌리는 이유'는 총 10가지의 에피소드를 나열하며 기숙사 생활의 애환을 코믹하게 구성했다. 최주원 RC의 1인극으로 연출된 '과제 국룰'은 매일 쌓여가는 과제를 성실하게 완수하지 못할 시 봉착하는 좌절을 단편으로 구성했다.
▲ 솜씨네22 시상식 현장
상영 후 관람객은 구글폼 투표로 ▲주제 적합성 ▲의미 전달력 ▲영상미 ▲창의성에 따라 3개의 작품을 선정한다. 출품자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투표가 실시되었고, ▲과제를 스포츠처럼(대상/우솜이 팀/149표) ▲나쁜 평일에게 끌리는 이유(최우수상/김수민 RC/134표) ▲과제 국룰(우수상/최주원 RC/111표) ▲솜솜이의 하루(우수상/공주와 공주 팀/67표) ▲인생에 한 번뿐인 20의 나에게(우수상/서정 팀/65표)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우솜이팀의 신승아 RC는 "행사장에서 상영작을 보며 실력 있는 작품들이 다수 있어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대상을 받았을 때, 지금까지 했던 고생들이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영상을 만들 때마다 당시의 감정들을 떠올리며 더욱 즐겁게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영상에 공감하며 투표해준 관람객 모두에게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더하여 상영 내내 정의관 대강당에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던 '나쁜 평일에게 끌리는 이유'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수민 RC는 "반신반의하며 만들었던 영상인데도 모두가 재미있게 봐주어 감사했다. 재미를 유도했던 부분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서 뿌듯했다. 다음에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수상소감을 남겼다.
▲솜씨네22 문제 정답 화면 (역대 하우스 RA팀 애칭)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깜짝 손님으로 솜씨네21을 기획했던 윤수민 전 RA와 김연지 전 RA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지난 솜씨네 21에서 총 기획과 MC를 맡았던 윤수민 전 RA는 "솜씨네21이 솜씨네22로 이어져 뿌듯했고, 학생들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늘 이 문화제를 통해 다른 RC들의 영상을 보며 각자의 행복과 꿈이 무엇인지 형광펜으로 밑줄 칠 수 있는 날이 되길 소망한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솜씨네22 종료 이후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같은 RC 학생들의 시선에서 학교생활을 새롭게 보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되었다. 출품자가 아니더라도 관람객으로 가볍게 참가한 소소한 마음이, RC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힘이 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기제가 되었길 바란다. 솜니움하우스의 선배 RA들이 졸업하더라도 후배 RA, RC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하우스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이상 솜씨네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학생들이 문화제를 발판 삼아 다채로운 방법으로 서로 간의 시야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꿈 ▲사랑 ▲일상 속 행복을 함께 나누는 솜니움 출신 선배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