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 쓸쓸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11월, 로이스하우스는 문화제 프로그램인 '라이브 토크쇼: 집에 갈래? 말래?'를 통해 학생들의 사연을 들어보고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몇 번의 분반 모임을 가진 RC 학생들은 서로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였다. 본격적인 학교생활이 진행됨에 따라 학교생활, 인간관계, 좋아하는 이성 등의 고민이 생겼을 RC 학생들을 위해, 로이스하우스는 '라이브 토크쇼: 집에 갈래? 말래?' 문화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로이스하우스의 전통인 라디오 활동을 각색하여. 사연에 대한 RA 선배의 고민 상담과 사연을 들은 RC 학생들의 조언과 의견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간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니게임과 밸런스 게임, 사연에 대한 퀴즈를 통해 상품을 증정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였고, 사연이 끝날 때마다 구글 폼을 사용하여 집에 갈지 말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집에 간다는 투표가 일정 비율을 넘어가게 된다면 문화제가 종료되고, 실제로 귀가하는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대답하며 참여하는 RC들과 나머지 RA들의 역할도 큰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로이스 문화제가 시작되며 한봉수 RC융합대학장이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로이스 토크쇼는 RC 문화제 기간 중 가장 마지막인 11월 11일 금요일 6시에 정의관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MC로 ▲이준호 RA ▲강기민 RA ▲최지원 RA ▲복지원 RA가 토크쇼의 진행을 맡았다. 문화제 활동으로 로이스하우스뿐만 아니라 타 하우스의 RC 학생들도 참여하여 대강당의 열기가 가득 찼다.
첫 번째 사연은 군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여학우의 사연이었다. 복학생 남자친구에게 들이댈 것 같은 여 후배를 걱정하는 '나의 남자친구' 사연이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수업을 2살 아니면 3살 어린 친구들과 들을 텐데... 얼마나 풋풋한 신입생들이 예쁘겠어요..."라며 귀여운 여 후배들에 대한 소심한 질투를 드러내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사연은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RC의 '나도 절친이 가지고 싶어!' 사연이었다. 사연자는 "넓고 얕은 관계를 추구하다 보니 깊은 친분을 나누지 못해 내면에 항상 외로움이 존재했습니다."라며 겉은 누구보다 친구가 많지만 내면의 외로움이 있다는 속마음을 드러내어 모두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 이후 넓고 얕은 관계를 더 선호한다는 무리와 좁고 깊은 관계를 더 선호한다는 무리로 나뉘어 논쟁이 진행되었다. 넓고 얕은 관계의 입장인 RC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것이 좋기에 이를 지지하고 반대의 입장은 깊은 관계의 친구가 있어야 속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마음을 열어 대화할 수 있어 좋다는 주장을 하며 논쟁을 이어갔는데 RC들의 열렬한 참여가 더욱더 문화제를 재밌게 만들어 주었다.
세 번째 사연은 좋아하지 않으면 만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는 연애 가치관에 관한 사연이었다. 사연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데. 계속 이런 방어적인 마인드로 가치관을 설정하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연애를 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라며 자신의 연애 가치관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 사연 역시 '마음이 없어도 만나보자' 와 '만나면 안된다는' 무리로 나뉘어 논쟁이 오가며 RC들이 열심히 자신들의 감정을 이입하며 참여했다.
▲로이스 문화제를 진행 중인 RA들
이외에도 ▲친구 구해요 ▲새로운 도전? 현실? ▲두 마리 토끼 사연이 있었고 이목구비만 보고 연예인 맞추기, 올바른 태극기 고르기, 넌센스 퀴즈 등의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RC들의 흥미와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집에 갈래? 말래? 투표를 진행했을 땐 '집에 간다' 항목이 70퍼센트가 넘을 정도로 집계가 되었지만 RC들이 사연을 읽고 공감하며 시상품을 받아가니 투표를 하면 할수록 '집에 간다' 항목이 줄어들며 마지막 투표에서는 '집에 간다' 항목이 40퍼센트 정도로 집계되어 많은 RC들이 집 가고 싶었던 마음을 돌리고 문화제를 즐겼음을 알 수 있었다.
▲미니게임을 진행 중인 RA들
이렇게 로이스하우스를 끝으로 하우스 문화제 프로그램이 한 주를 뜨겁게 휘몰아치며 마무리 되었다. 이번 로이스하우스 문화제 '로이스 토크쇼'는 1학년을 떠나보내고 있는 RC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에 이바지하였고, 문화제의 일부로서 각자의 프로그램이 한자리의 추억이 남도록 기여하였다. 또한 RC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던 로이스하우스 RA들에게도 소중한 경험과 그들만의 추억으로 남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로이스 토크쇼'는 RC들의 고민 상담과 RA선배들의 조언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RC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