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11월 21일부터 진행되었다. 월드컵은 온 국민을 넘어서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다. 당시 기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태극전사 응원에 사용될 슬로건이 '더 뜨겁게, the Reds'으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열정을 머레이하우스 RC들이 이어나가며 한 곳에 모여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면 더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머레이하우스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특히 머레이하우스는 오직 남자 RC들로 이루어진 하우스이기 때문에 축구에 관심이 있는 RC들이 많아 프로그램의 참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였고, 수요조사를 진행하였을 때 예상대로 투표 인원수가 80명 정도로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퀴즈나 경쟁이 아닌 화합과 단결이 요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마지막 머레이하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RC들
머레이하우스의 주관 하에 '2002 리턴즈' 프로그램은 11월 28일(월) 오후 10시부터 청송관 152호에서 진행되었다. 월드컵 단체 관람 및 응원을 목표로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참여 예상 인원은 80명이었으나, 늦은 경기 시간으로 인해 60명이 참여하였다. 또한 경기 관람 직전에 각 팀의 선발 라인업과 각 팀의 대표적인 전술, 선수단 분위기와 처한 상황, 현재 승무패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전략적인 승부를 예측할 수 있게 하였다. 단순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기보다는 한 경기를 예측하고 분석함으로써 경기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으며, 응원의 긴장을 높여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진행되는 양상은 매우 흥미진진하였다. 전반전 24분에 우리나라가 선제골을 먹히자 RC들이 정말 아쉬워서 탄식을 하였고, 전반전 34분 모하메드 쿠두스 선수가 추가골을 터트리자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이강인 선수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58분 이강인 선수가 볼을 탈취한 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그것을 조규성 선수가 멋진 헤딩 골로 연결시켰다. 따라가는 골에 RC들은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였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61분에 김진수 선수의 크로스를 조규성 선수가 또 다시 헤딩으로 득점하면서 동점이 되었다. 이때 RC들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현장 분위기를 물씬 달아오르게 하였다. 경기 결과까지 전부 마친 후 RC 학생들 대부분이 경기 마지막에 역전골을 허용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경기였다고 말하였다.
▲경기 시작 전에 스코어를 예상하며 RC 학생들과 대화하는 이준희 RA
시상기준은 ▲승리팀 ▲대한민국 최종 스코어 ▲가나 최종 스코어 ▲첫 골 넣는 팀 ▲첫 골 넣는 선수 ▲교체카드 개수 ▲옐로카드 개수 ▲레드카드 유무 등으로 마련되었고, 해당 항목들을 경기 시작 전 구글폼으로 제출받아 점수 총합이 높은 인원부터 시상하였다. 시상품은 ▲1등 ▲2등 ▲3등으로 나누어서 시상을 하였으며 각각▲3명 ▲7명 ▲13명으로 나누어서 상품을 수여하였다. 1등은 총 3명으로 ▲서동민 RC ▲유민준 RC ▲권순민 RC로 정해졌다. 권순민 RC는 수상소감으로 이번 월드컵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이 정말 많을 텐데 한 경기로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진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에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점이 가장 슬펐으며, 하루빨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을 느끼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분반 친구들과의 교감을 통해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경기 후에 선수 인터뷰를 보며 아쉬워하는 RC들
이번 '2022 리턴즈' 프로그램의 목표는 행사 이름에 걸맞게 RC들이 지난 2002년도의 뜨거웠던 대한민국 월드컵 당시처럼 응원을 함께하며 그 당시를 연상케 하는 것이었다. 머레이하우스 RA들은 경기를 즐기며 자기 일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서로 하나가 되어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것이다. RC들은 자신이 소속된 분반 친구들만 만나면서 활동해 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분반 RC들과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행사가 머레이하우스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RC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