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안 남은 설레는 연말이었던 지난 11월, 기말고사 준비와 2학기 동안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 아람뜰하우스는 분반의 RC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날씨가 추워지고 거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아람뜰 X Mas’ 프로그램은 아람뜰하우스 내의 여러 분반 친구들이 모여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을 꾸미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아람뜰 X Mas’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아람뜰하우스 RC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 후, 같은 과 동기들을 만나 친목 도모를 할 수 있고, 한 학기 동안 친해졌던 하우스 친구들과의 종강 전 마지막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아람뜰하우스 RC 학생들에게 하우스에서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주어 하우스에 대한 소속감을 증진 시키고자 하며, 학생들이 소통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자리를 만들었다.
‘아람뜰 X Mas’는 컨버전스홀 B114호, B115호에 모여 미리 짜인 조대로 앉아 트리 꾸미기와 다양한 게임 진행을 통해 친밀감을 조성하고,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여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아람뜰하우스의 1학년 자치회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인데, 4주에 걸친 여러 회의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1주차에는 ▲프로그램 아이디어 회의 및 계획서 작성 ▲2주차에는 장소 대관 ▲3주차에는 물품구매신청서 작성 ▲장비대여 및 구매 ▲인스타그램 게시 및 홍보글 배포 ▲4주차에는 리허설 및 최종보고서 제출로 프로그램 준비가 추진되었으며, 해당 하우스 프로그램은 With Yonsei에 등록되어 학생들이 직접 비교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아람뜰 X Mas’는 11월 28일 20시 30분에서 22시까지 아람뜰 RA 13명과 RC 인원 총 71명이 참여하여 소규모로 진행되었다. 아람뜰하우스 자치회 학생들은 오후 6시부터 컨버전스홀 대관 장소에 모여 강의실 전체를 반짝이 장식들과 리스 등을 활용하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포토존으로 꾸몄다.
한 조에 8명씩 총 8개 조로 구성되었으며, RC들은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고 ▲어디에 사는지 ▲이름 ▲별명 ▲나이 ▲MBTI ▲학과와 동아리, 진로에 관해서 분반 RC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함께 경매 금액을 조율하는 조별 회의 시간을 가졌다. 그 후 각 조별로 동일하게 지급된 마일리지에 한하여 경매를 진행했고, 각 조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트리 꾸미기 재료 외의 다른 재료를 경매로 획득했다. 20분 간 진행된 경매가 끝난 후, 간단한 미니 게임을 1~2가지 진행해서 마일리지를 추가 획득할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경매와 게임을 통해 얻은 재료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조별 트리 꾸미기 시간을 가졌다. 약 10분 간 트리 꾸미기를 진행한 후, 곧바로 가장 잘 꾸민 트리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하였다. 얼마간의 점수 합산 과정을 거친 후 상품 수령 대상자가 정해졌다. 1등 조, 2등 조, 3등 조 총 24명이 수령하는 상품은 1등 상품 일회용 필름 카메라, 2등 상품 머그컵, 3등 상품 핸드크림으로 마련되었다.
▲트리를 만들고 있는 RC들
다음은 프로그램은 진행한 아람뜰 자치회 팀장 이준희 RC의 인터뷰이다.
Q.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자치회 RC들 간에서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다들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아람뜰하우스의 RC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면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었던 거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보니 많은 하우스 RC들이 참여하였는데 다들 재밌게 즐겨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RC들이 만든 트리를 각 기숙사나 아람뜰하우스가 속해 있는 청연학사 로비에 전시 해 두어 오고 가며 많은 분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길 바랐는데 교수님의 허락으로 전시를 해 둘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행히 아람뜰하우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서 마지막 12월의 연말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Q.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이 무엇인지?
"RC 자치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힘든 일도 있고 재밌는 일도 많이 일어났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자치회 RC 간의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고, 대표로서도 일을 진행할 때 ▲일정 조율 ▲역할 분담 ▲RC들 간의 조율 ▲의견 경청 등 대표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많은 것이 부족하였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리더의 자질 ▲RC들 간의 소통 ▲직무에 대한 이해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단순한 하우스 프로그램일지라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고 만사 꼼꼼한 태도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Q.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기한이 길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기획이 엎어지기도 하고, 역할 분담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어려움을 다소 겪었던 것 같다. RA 선배님들의 도움을 통하여 역할 분담, 일정 관리 등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다. 다음부터 자치회 RC들에게 해야 할 일을 정리해주었다면 좀 더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을 거 같아서 아쉬웠다.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이러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Q.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던 점이 어떤 것이 있었나요?
"크리스마스 테마로 잡은 프로그램이고, 취지가 RC들이 종강하기 전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도록 하고 싶어서 '아람뜰 X Mas'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기획해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것 같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산타와 선물 그리고 반짝이는 트리가 떠오르기 때문에 자치회에서 회의를 통하여 각 RC들이 직접 트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하고 프로그램이 성사되기 전까지 계속 고민하면서 노력한 것 같다."
▲자치회와 RA가 함께 찍은 단체사진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당일 방문한 정민예 마스터교수는 완성된 총 8개의 트리가 너무 아름답다며 모두 청연학사 1층 로비에 전시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그 결과, 8개의 트리 모두 당일부터 종강 후 2주의 기간까지 청연학사의 로비를 따스하게 밝혀주게 되었다. 밝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기말고사와 종강을 앞둔 RC 학생들의 연말이 가슴 벅차고 따뜻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