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융합대학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혁신적인 학사제도 운영기관이다. 4차 산업혁명과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 진로 탐색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1학년은 1년 동안 리더십개발, 리더십실습 과목을 수강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해당 과목의 활동인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은 단순한 거주공간인 생활관을 생활체험 교육의 공간으로 전환하여 주간의 학습활동과 방과 후 공동체 활동을 융합한 통합형 교육체제로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역량을 갖춘 섬김의 리더를 양육하는 세계 명문대학형 교육시스템이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공감하고 섬기는 연세정신을 함양하고, 폭넓은 독서와 문화예술 체험, 창의적 지적탐색 활동으로 자기주도 역량과 창의지성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교과목은 ▲RC문화예술·체육활동 ▲RC사회기여활동 ▲RC창의도전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RC 즉, Residential College의 의미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RC들은 입사한 기숙사에 따라 하우스가 결정되는데, ▲매지학사는 이글하우스와 솜니움하우스 ▲세연학사는 머레이하우스 ▲청연학사는 베리타스하우스와 아람뜰하우스, 초아름하우스로 배정된다. 직전 학기와는 다르게 이번 22-2학기는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이 완화되어 신입생 모두가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려되는 부분과 통학을 하는 재학생이 늘어나 기숙사에 입사하지 않은 RC도 많다. 기숙사에 입사한 인원은 정상적으로 각 하우스에 배정되었고, 기숙사에 입사하지 않은 RC들은 각 학사의 하우스에 생외 분반으로서 임의로 배정되어 운영되었다.
▲리더십 교과목 소개
2022학년도 2학기 리더십실습 선택활동 중 하나인 RC사회기여활동은 학기 시작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RC사회기여활동은 모든 하우스에서 이뤄지며, 각 하우스의 RC사회기여활동을 수강 신청한 RC들이 담당 RA의 안내를 받아 진행한다.
RC사회기여활동은 어떤 활동일까? 그 실마리는 RC 프로그램의 비전과 인재상에서 찾을 수 있다.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채득한 지도자를 양성’이라는 건학목표를 실현하는 것이 RC 프로그램의 비전이다. 그 중 ‘협력과 섬김의 리더’로 한 발짝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RC사회기여활동이다.
1365 자원봉사포털, VMS(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와 같은 자원 봉사 활동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후 직접 봉사에 참여하고 활동 결과를 인증 받을 수 있다. 앞서 소개된 사이트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기관에서 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경우, 미리 활동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대학캠퍼스 공동체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본인의 재능을 통해서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RC사회기여활동의 목표이기 때문에 적절한 기관과 활동 계획인지 심사하는 단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활동계획서는 RA에게 제출하여 마스터교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봉사 활동 장소와 활동일은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미리 계획해두는 것이 좋다.
▲사회기여활동 소개
22-2학기 RC사회기여활동 특강은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RC융합대학의 주최 하에 교내 특강이 명사 특강 시리즈로 진행되었다. 특강 대상은 22-1학기 리더십실습 수강자 전원이다. 지난 9월 15일에는 특강 시리즈 1차 강연으로 RC사회기여활동특강을 겸하여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성공회원주교회 관할사제 및 성공회원주나눔의집 대표인 ‘이쁜이’ 에스더 신부가 강연자로서 정의관 대강당에서 ‘사회기여의 성서적 의미와 구체적 실현 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많은 조언을 했다.
RC사회기여특강을 들은 이글하우스 이유진 RC와 김한성 RC에게 사회기여특강을 듣고 나서 드는 생각과 소감에 대해 질문하였고, 그들을 인터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유진 RC는 “오늘은 강연에 성공회 신부님이 나오셔서 사회기여활동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없이 많은 봉사 활동을 해오면서, 진정으로 타인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교육 정책상 강제로 수행하게 되는 부분과 실제 봉사 활동에 있어서 마치 공장 기계 부품처럼 반복적인 노동을 시키고 ‘봉사’라고 명명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것은 진정한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volunteering"을 사람 대 사람으로 진정한 마음으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답하였다.
김한성 RC는 “원주에 있는 교회에서 주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하시는 신부님께서 강연을 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 만드신 단체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실천하시는 캠페인이나 정기적인 봉사활동들을 소개하시며 이러한 사회적 기여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셨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정말 선한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답하였다.
2022학년도 2학기 이글하우스의 오준영 RC와 이유진 RC에게 본인이 이번 학기에 한 봉사 중 가장 인상 깊거나 기억에 남는 봉사에 대해 간단히 소감과 생각에 대해 질문 했다.
오준영 RC는 “저는 지난 11월 즈음에 아침 9시부터 4시간 동안 용인해바라기요양원에서 노인 요양원시설 일손 돕기 및 대청소 정리 봉사 활동을 진행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소기, 대걸레, 손걸레 등을 이용하여 침대, 창틀, 화장실, 마당, 책장, 의자, 서랍, 요양원 내부 곳곳 대청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요양원 내부 곳곳을 청소하며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 드리거나 부탁을 도와드렸습니다. 어르신들께 따뜻한 조언과 간식거리도 받았습니다. 큰 보람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1월 말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길업습지 생태공원 환경 정화 봉사 활동을 진행한 것도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길업습지 생태공원 탐방 숲 해설가와 함께 습지 생물을 관찰하며, 습지 내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 줍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부들, 로제트, 개구리, 사마귀 집 등 다양한 습지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에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용인시가 길업습지를 비롯한 인공습지 형성에 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에 저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이유진 RC는 “이번 한 학기는 RC로서 이글하우스의 자치회로서 봉사하였습니다. 이글하우스에 소속 되어있는 학우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회의에 임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RA 선배님들과 함께 자치회 인원들 모두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 진행되는 이글 문화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기획에 임하였습니다. 자치회 소속 학우들은 물론, RA 선배님도 코로나 팬데믹을 겪음으로써 문화제 개최 경험이 전무 하였지만, 자치회 내에서도 회계, 총무, 회장을 정함으로써 효율적인 역할 분배로 효과적으로 맡은 바를 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회계 보조 역할을 하여 회계 담당 RA 선배님을 도와드렸습니다. 자치회로 활동하면서 RA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다음 23년도 1학기에는 RA로서 활동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하였다.
RC사회기여활동은 RC들에게 조금 더 넓은 세상과 다양한 경험, 봉사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RC사회기여활동이 좋은 자극으로 작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