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 입학한 1학년들이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있다. 바로 리더십 교과목이다. 1학년들은 1학기에는 리더십개발 과목을, 2학기에는 리더십실습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리더십개발 및 실습 과목은 공동체 활동 30%와 선택활동 70%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택활동은 ▲RC문화예술체육활동 ▲RC사회기여활동 ▲RC창의도전활동 중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이 중 'RC창의도전활동'은 ▲문화예술 ▲체육 ▲사회기여 ▲학술 활동 등을 통합한 활동으로 팀원이 보유한 재능을 기반으로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수행하는 학생 중심의 활동이다. 이번 학기 베리타스하우스에서 RC창의도전활동을 선택해서 수강한 RC 학생들 중 정말 '창의'적인 활동을 진행한 박나현 RC와 '세 얼간이'팀의 ▲박희민 RC ▲허지형 RC ▲한성우 RC를 만나보았다.
▲박나현 RC가 제작한 RC창의도전활동 포스터
베리타스하우스 9분반 박나현 RC는 2학기 리더십실습 RC창의도전활동의 주제를 '밴드 연습'으로 정했다. '밴드 연습' 활동은 3명이 팀을 이뤄 보컬 및 악기 연습을 하는 활동이라고 구제척으로 설명했다.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힘을 합쳐 각자의 재능을 살려 활동한다면 의무감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즐기며 스스로를 개발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라고 답하며 RC창의도전활동의 취지와 부합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나현 RC가 속한 'DAWN'팀은 학기 초부터 중간까지 일본 유명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Official髭男dism)의 'pretender'라는 곡을 선정한 뒤 연습해왔다. 노래와 악기 부분 별로 연습실을 빌려 연습해왔고, 영상 촬영과 모니터링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팀 'DAWN'이 각자 연습하는 모습
'DAWN'팀은 최종적으로 노래와 악기 합주를 함께하는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박나현 RC는 "사랑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애정을 다룬 'pretender'라는 곡을 통해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고, 혼란한 대학생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나현 RC는 "꾸준히 친구들과 합주를 진행하다 보니 협동심을 증진할 수 있었고, 외국어로 되어있는 가사를 숙지하는 게 처음엔 막막했지만 연습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RC창의도전활동으로 얻게 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드러냈다. 덧붙여 뿌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시간을 맞추고, 합주를 연습하기 위해 멀리 있는 연습실로 이동해야 하는 부분은 힘들었었다며 지난 활동들에 대해 회상했다. "RC창의도전활동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이뤄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면서 모든 활동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하며 RC창의도전활동을 선택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 '세 얼간이'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베리타스하우스 4분반의 ▲박희민 RC ▲허지형 RC ▲한성우 RC로 구성되어 있는 '세 얼간이'팀은 2학기 리더십실습 RC창의도전활동으로 '외국인 학생에게 농구 가르쳐주기'로 정했다. 세 명의 RC는 평소에도 농구를 즐겨 하며, 농구를 하러 운동장의 농구장에 갔을 때 이미 농구를 하고 있던 외국인 학우분들과 함께 게임을 했던 경험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느 날 한 외국인 학우분께서 저에게 농구를 배워보고 싶다고 하셨고 이를 RC창의도전활동과 연관하여 진행하면 어떨까 싶어서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박희민 RC는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세 얼간이'팀은 농구 티칭을 받을 외국인 학생을 모집하고, 농구 티칭을 진행했다. 농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슛과 드리블 연습을 하고 농구 게임을 진행하며 추가적인 팁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실전 연습을 진행했다. 허지형 RC는 "생각보다 변수가 많고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점이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농구 티칭을 받을 외국인을 모집할 때 예상보다 모집이 잘되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던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힘든 순간 뿐만 아니라 활동을 진행하며 뿌듯한 순간과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팀 내에서 농구 티칭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박희민 RC는 "농구 경기를 진행하면서 티칭을 받았던 학우분의 발전한 모습을 볼 때나, 경기가 끝나고 고맙다는 식으로 악수를 할 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팀 내에서 외국인 학생과의 의사소통과 통역을 맡았던 한성우 RC는 "외국인 학우분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처음엔 어색함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소통하기가 편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성장했다고 느껴졌습니다."라며 RC창의도전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 '세 얼간이'가 농구 티칭을 진행하는 모습
다음 학기 RC창의도전활동을 선택하길 고민하는 RC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허지형 RC는 "이번 RC창의도전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선택해서 RC창의도전활동을 진행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얻고 진로와 관련된 자기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RC창의도전활동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한성우 RC는 "평소에 해보고 싶었으나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을 이 RC창의도전활동을 통해 도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기회에 평소에 하고 싶었으나 도전하지 못했던 활동을 진행했고, 덕분에 1학년 대학생활에 있어서 즐거운 경험과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전하며 RC창의도전활동 선택을 망설이는 RC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도전을 응원했다.
▲팀 '세 얼간이' 창의도전활동 보고서 일부 발췌
베리타스하우스 2학기 창의도전을 담당했던 김지우 RA는 "처음에는 RC창의도전활동의 매커니즘을 이해하느라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RC창의도전활동이야말로 RC들이 한 학기가 끝났을 때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기 가장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RC들이 RC창의도전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하며 한 학기를 진행하며 느낀 점을 밝히고 도전을 격려했다.
RC창의도전활동은 리더십 교과목의 선택활동이며 하나의 수업이지만, 학생들이 탐구 활동에 분야의 제한을 두지 않고 스스로 계획하고 탐구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다. 수동적인 교육에 익숙한 1학년 새내기 RC 학생들에게 RC창의도전활동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어준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으나 쉽게 시도할 수 없었던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은 RC, 즐겁고 뿌듯한 경험을 쌓고 싶은 RC 학생들에게 RC창의도전활동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