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 시네마, 로이스 피크닉, 로이스 문화제에 이어 2학기에 마지막으로 진행된 로이스하우스의 프로그램은 도전! 로이스 골든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골든벨 프로그램 형식을 통해 단합과 재미를 잡을 수 있는 의미가 있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로이스 골든벨의 문제들은 ▲OX 퀴즈부터 ▲학교와 로이스하우스 관련 문제 ▲시사상식 및 정치 등과 관련된 다양한 난이도의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어,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RC들이 기다리는 공백 시간이 최대한 적은 구조로 구성했다. 또한 RA가 직접 준비한 문제들을 통해 순발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도전! 로이스 골든벨을 참여한 RC들은 약 120명으로, 11월 24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스포츠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도전! 로이스 골든벨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진행 순서로는 먼저 예선 1부가 진행됐으며, OX 퀴즈로 진행하였다. 다음 순서로 이어지는 예선 2부에서는 주관식 문제를 진행하여 남은 인원수에 따른 게임 진행 순서를 준비했다. 중간에 진행된 패자부활전에서는 미니게임 5개 종류를 진행하여 예선 1,2부에서 떨어진 RC들 중 생존자들이 다시 게임에 참여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웠다. 만약 패자부활전의 생존자가 예상 인원을 넘을 경우 문제를 더 내서 인원을 줄이고, 예선전과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RC들이 본선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골든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본선에서는 주관식 문제를 진행하여 상품을 받을 최종 인원의 RC들을 가리고, 1,2,3 등은 차등 상품을, 나머지 인원은 동일하게 상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문제를 맞힌 RC들이 도전! 로이스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힘찬 박수와 함께 도전! 로이스 골든벨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MC들은 각각 생활관 외 8분반을 맡은 최지승 RA와 생활관 외 3분반을 담당하고 있는 임민희 RA로, 여러 번의 리허설로 서로 잘 맞는 합을 보여주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 RC들이 지루할 틈 없이 도전! 로이스 골든벨에서 유연한 대처와 재미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C들의 인사말 다음에는 로이스하우스 이수용 마스터 교수의 인사와 응원이 있었다.
예선 1부는 O/X 퀴즈로, 약 120명 중 50~55명 남기는 것으로, 참여자의 약 1/2 정도가 살아남는다.RC 친구들이 헷갈렸던 질문은 교내 카페인 "카페 딕셔너리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2800원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답은 X로, 2900원이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맞춘 질문은 "옛날 임금들은 웃음내시가 있었다?"로, 답은 O였다. 또한 기본 상식으로 불리는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게 좋다"라는 질문에도 과반수의 RC 친구들이 움직이지 않고 X의 편에 서서, 대부분이 정답을 맞혔다.
▲RC들이 헷갈렸던 문제로,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이 반으로 나뉘었다.
로이스하우스 RA들이 문제를 출제하며 RC들이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질문인 "개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6시간이다"라는 질문에는 의외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정답인 O를 맞추며 차례차례 문제들을 맞혀나갔다. RA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RC 친구들이 대거 탈락한 질문은 2번째 질문이었던 "누리샘에는 연세 마크가 박힌 술잔을 판매한다"라는 질문이었다. O와 X의 비율이 1:1로 나뉘었는데, 정답은 O로, 반절 이상이 탈락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 생존 인원이 남았다. 골든벨 프로그램의 특성상 정답을 맞힌 RC의 비율에 따라서 게임이 진행되는 단계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황과 인원을 발 빠르게 파악해 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로이스하우스 RA들과, RC들이 너무 많이 탈락한 문제는 그 문제를 넘어가거나, 패자부활전을 진행하는 등의 MC들의 순발력 넘치는 대처가 빛을 발했다.
▲예선 1부를 통과한 약 50명의 RC들이 예선 2부를 참여하고 있다.
예선 2부는 주관식 퀴즈로, 약 50명 중 남은 인원의 약 1/2 정도인 20~30명이 본선을 출전할 기회를 얻는다. 예선 2부의 문제를 맞혀 살아남은 20~30명의 생존자는 RA가 나눠주는 화이트보드 가지고 패자부활전이 진행되는 동안 앞 쪽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선 2부에서 RC들의 감탄을 자아낸 질문은 바로 "로이스하우스의 RA들 중, 최고 연령은 몇 살일까?"라는 질문이었다. 많은 RC들이 4개의 보기 중 가장 높은 숫자인 24살을 정답으로 써냈지만, 정답은 22살로, 이를 예상치 못했던 RC들이 많았다.
▲전두환 정부의 계엄령에 대해 열린 전국적인 민주화 시위의 이름을 화이트보드에 써낸 RC들
계속해서 진행된 예선 2부에서는 역사 기본 문제인 "발해를 세운 사람은?"부터, 의외로 헷갈리는 문제인 "호주의 수도는?" 과 같은 문제들이 나왔다. 정답은 각각 "대조영, 캔버라"로 많은 RC들이 이 문제들을 맞췄다. RA들의 예상을 빗나가 많은 인원이 대거 탈락하여 화이트보드를 반납해야 했던 문제는 "현재의 여당, 야당처럼 성향이 비슷한 계파끼리 파벌을 나누어 정권을 다투며 정치를 하던 형태를 무엇이라고 하는가?"였다. 예상을 넘는 수의 RC들이 정답인 "붕당정치"를 맞추지 못하고 비슷한 정답, 혹은 다른 답을 써내며 탈락했다.
▲예선 1,2부에서 탈락한 RC들을 대상으로 패자부활전을 진행하고 있다.
패자부활전은 예선 1, 2부에서 떨어졌던 약 90~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명이 본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예선전과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약 50명의 RC들이 본선으로 진출했다. 패자부활전은 A, B, C, D, E로 나누어 5개의 미니게임이 진행되고, 게임을 알려주지 않고 먼저 RC들이 알파벳을 고른 후 해당 알파벳으로 이동한다. 모든 RC들이 이동한 후에 게임을 공개한다. 각자가 선택한 게임에서 통과해야 패자부활전에서 부활을 할 수 있다.
▲패자부활전을 진행하는 동안 예선전을 통과한 RC들이 기뻐하고 있다.
MC를 제외한 RA들은 인원 정리에 신경을 썼다. 특히 골든벨의 프로그램 특성상 남은 인원에 따라 게임의 진행 상황 및 라운드가 바뀌기 때문에 각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인원의 현황을 보고 MC에게 각 라운드 종료 시점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 중요했다. 도전! 로이스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RA들은 패자부활전을 위해 대거의 RC들이 이동할 때도 번잡하지 않도록 자리를 안내했다. 패자부활전 때는 5개의 미니게임 진행과 통과 기준 확인을 맡은 각각의 5명의 RA들이 각자 맡은 알파벳을 RC들에게 숙지시킨 후, 규칙을 설명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을 맡았다. 게임을 통과한 RC는 생존자로, 분별이 쉽도록 한 쪽에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기준 통과 인원이 넘어섰을 때는, 선착순으로 줄을 서 먼저 통과한 RC들을 패자부활전 생존자로 인정했다.
▲게임 B를 담당한 김기량 RA가 패자부활전 게임 B를 선택한 RC의 통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운이 따라줘야 했던 게임은 A와 B게임으로 각각 공기 게임과 윷던지기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게임 A는 생활관 외 5분반을 담당하는 복지원 RA가 공기 게임을 진행했다. 통과 기준은 RA가 말하는 수만큼 공깃돌 올려서 잡기였다. 게임 B는 생활관 외 4분반을 담당하는 김기량 RA가 진행한 윷 던지기 게임이다. 통과 기준은 윷을 던져 담당 RA인 김기량 RA가 지정한 윷이랑 모 둘 중 하나 나오기였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조건의 게임 룰이기 때문에 본선으로 진출하기 원하는 RC들의 바람처럼 패자부활전 게임을 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가장 인원이 많았던 게임은 B로, 패자부활전에 참여한 반절 가량의 RC들이 가까이 있었던 알파벳 B를 선택해 윷 던지기 게임을 했다.
▲게임 C를 담당한 강기민 RA가 패자부활전 게임 C에 참여한 RC의 게임 통과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게임 A, B와 달리 운이 아닌 개인 실력으로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던 게임들은 C, D ,E였다. 게임 C는 5-1분반을 담당하는 강기민 RA가 진행한 딱지 게임으로, 통과 기준은 딱지를 던져 2번 중 1번 뒤집기였다. 게임 D는 생활관 외 1분반을 담당하는 최지원 RA가 진행한 고리 던지기 게임으로, 링을 3개 던져서 1개 이상 넣는 것이 통과 기준이었다. 게임 E는 생활관 외 6분반을 담당하는 채성은 RA가 제기차기 게임을 진행했다. 연속으로 제기를 4개 차면 패자부활전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다. 가장 인원이 적었던 게임은 E인 제기차기로, 게임을 선택하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RC들이 있는 자리와 가장 멀어 제일 적은 RC들의 선택을 받은 게임이다. RC들이 어려워했던 게임은 고리 던지기와 제기차기였다. 패자부활전에 참여하는 인원인 중 20~30명만이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과 기준이 까다로워 가장 적은 수의 RC들이 이 게임들을 통과했다.
▲본선을 진행하는 MC최지승(왼), MC임민희(오) 다.
다채로웠던 경기들이 이뤄진 예선이 끝나고 진행된 본선에서는 예선전을 통과한 생존자와 패자부활전에서 부활한 생존자 RC들이 본선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었다. 본선은 주관식 퀴즈로, 약 50명 중 최종 약 30명의 생존자들은 상품을 받아 갈 수 있다. 이 중 1, 2, 3등 각각 차등으로 상품을 받는다. 1등 상품은 퍼퓸(향수), 2등 상품은 목도리, 3등 상품은 필름 카메라, 그리고 나머지 인원인 27명의 상품은 연세 곰돌이 키링이다. 본선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난이도가 어려워진 문제에, 빠른 속도로 RC들이 탈락했다.
▲탈락한 RC들이 본선 중간에 탈락자들을 위한 질문들을 맞추고 있다.
MC들은 탈락한 RC들도 본선이 진행되는 중에도 지루하지 않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문제 사이에 탈락자들을 위한 질문들을 사전에 만들어 소통했다. 질문들은 MC들에 관련된 재치 있는 질문으로, RC들의 궁금증과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관 외 3분반을 담당하는 임민희 RA의 키에 대한 질문과, 생활관 외 8분반을 담당하는 최지승 RA와의 키 차이에 대한 질문이었다. 첫 질문에 대한 답이 다양하게 나왔지만, 정답 기준은 재치가 있는지에 정답 여부를 가르기로 했다. 정답으로 인정된 RC는 생활관 외 9분반의 김정헌 RC로, 2m라고 대답했고. MC인 임민희 RA는 이를 정답으로 인정했다. 두 번째 질문의 답은 35cm로, 많은 RC들이 정답을 예상하지 못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본선에 올라간 RC들이 문제의 답을 고민하며, 답을 화이트보드에 써 내려가고 있다.
본선의 골든벨 문제들은 대부분 시사 문제로, 한 문제당 평균적으로 최대 7명, 최소 2명의 RC 학생들이 탈락했다. 문제들은 "국제 통화기금인 IMF가 긴급 지원을 요청한 정부는?"에 대한 대답으로 "김영삼 정부", "소설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알려진 <알라딘>에서 알라딘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에 대한 대답으로 "중국", "브라질의 수도는?"에 대한 대답으로 "브라질리아"와 같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정보와 시사 상식들로 구성되었다.
▲생활관 외 9분반 이소연 RC(오)가 마지막 문제의 정답을 맞혀 1등을 차지했다.
1등과 2등을 가른 마지막 문제는 "비트코인은 어떤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나요?"였다. 정답은 블록체인 기술로, 2등을 차지한 RC는 아쉽게 정답을 써내지 못했다.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아 문제를 맞힌 두 RC들에게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이어졌다.
▲1등을 차지한 이소연 RC가 30등 안에 든 같은 분반 박장솔 RC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1등을 차지해 퍼퓸(향수)을 받은 생활관 외 9분반 이소연 RC는, 로이스 골든벨 행사 전에 분반이 모여 함께 토스트와 커피를 마셨는데, 그게 큰 힘이 되어 1등까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전! 로이스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한 로이스하우스 RA들은 마지막 프로그램을 다 함께 준비한 결과, RC들이 즐기고 좋은 평가를 남겨주어 다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할 때 큰 힘이 될 응원과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을 남겨주었다. 또한 골든벨 프로그램이 익히 알려져 익숙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었다. 생활관 외 9분반 조현준 RC는 다음에도 이런 재밌는 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겨주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로이스하우스 프로그램인 도전! 로이스 골든벨이 RC들에게 한 학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와, 단합력과 재미를 안겨주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