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7일, 컨버전스 홀에서는 그레이스하우스의 첫 번째 공식 하우스 프로그램인 '그레이스트롱 브릿지'가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RC 학생들이 협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것으로, 1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과 2부 신문지로 다리 만들기 시간으로 구성되어 RC 학생들에게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시간을 선사했다.

▲초성 게임을 하며 의견을 나누는 RC 학생들
1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서는 간단한 퀴즈 형식의 초성 게임이 진행되었다. RA가 제시한 초성과 주제에 맞는 단어를 조별로 제한 시간 1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떠올려 적는 게임이었다. RC 학생들은 빠르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제한 시간이 끝날 때마다 각 조에서 다양한 단어가 쏟아져 나오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많은 단어를 맞힌 조에게는 점수가 부여되었으며, 단순한 퀴즈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어색함을 푸는 계기가 되었다.
▲신문지와 테이프로 다리를 만들고 있는 RC 학생들
2부 신문지 다리 만들기 시간은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본격적인 팀 미션이었다. 각 조는 신문지와 테이프만을 사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튼튼한 다리를 만드는 과제에 도전했다. 시간 제한은 30분으로, 조마다 설계 방식이 달라 다양한 형태의 다리가 완성되었다. 어떤 조는 납작한 형태로 안정성을 높였고, 또 어떤 조는 두꺼운 기둥 형태로 무게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RC 학생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손발을 맞추며 다리를 완성해 나갔다. 다리가 무너질 때마다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왔지만, 이내 다시 웃으며 구조를 보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제작 과정에서 각 조는 역할을 나누어 누군가는 설계도를 그렸고, 누군가는 구조물을 고정하며 자연스럽게 협업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몰입하며 함께 목표를 완성해 가는 과정은 수업에서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자신의 조가 만든 다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RC 학생
평가 시간에는 각 조가 제작한 다리의 '다리 형태의 완성도',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강도', '팀원 간 협동'의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를 담당한 RA가 직접 다리 위에 올라서며 무게를 견디는 정도를 확인하자, 현장에서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틴 조에게는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최종 평가 결과, 가장 튼튼하고 완성도 높은 다리를 만든 1등 조는 무소음 무선 마우스 상품을 전달받았다. 그 외에도 협동과 창의성을 빛낸 팀들이 차례로 2등 보조배터리와 3등 간식 꾸러미를 전달받았고, 모든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축하하는 박수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3분반 RC 강우진 학생은 "신문지로 다리를 만든다는 게 처음엔 웃겼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고, 무게를 버티기 위해 다 같이 고민하며 설계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다리가 무너지면 모두가 웃고, 성공하면 함께 환호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우스 프로그램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팀워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RC 학생은 "소심한 성격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초성 게임을 하면서 처음 본 친구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하우스 프로그램이 있어서 학교생활이 훨씬 즐겁게 느껴졌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그레이스트롱 브릿지' 프로그램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RC 학생들이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함께 웃는 시간을 보낸 뜻깊은 행사였다. 행사를 준비한 담당 RA들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참여도를 점검했으며, 당일에는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에는 전 참가자가 구역을 나누어 쓰레기 수거와 좌석 정리를 함께 진행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협력하는 모습에서 그레이스하우스의 공동체 정신이 잘 드러났다.
그레이스하우스는 앞으로도 RC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예정이다. '그레이스트롱 브릿지'는 그 출발점이자, 협동과 웃음으로 하나 된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