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VERITAS’ GOT TALENT’(이하 ‘베갓탤’)가 개최됐다. 베갓탤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따온 공모전 프로그램이다.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을 대상으로 ‘최고의 재주꾼’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한다.
▲ ‘VERITAS’ GOT TALENT’ 공식 홍보 포스터
우선 해당 프로그램은 베리타스하우스 소속 RC 학생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 가능했다. 단, 오디션에 참여하여 뽐 낼 ‘탤런트’의 분야는 한정됐는데, 취미와 장기 또는 요리 실력과 운동 능력 등 RC 학생과 관련된 ‘재능(탤런트)’이여야만 오디션에 참여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베리타스하우스 내부 연락망과 공식 SNS 계정을 통한 베갓탤 홍보가 이어졌다. 참여를 희망한다면 자신의 탤런트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과 설명을 담당 RA에게 제출하면 된다. 약 일주일간 진행된 공식 접수 기간 동안 약 2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유명 게임에 등장하는 NPC를 그린 캐리커쳐 그림 ▲여러 과자와 케이크 요리 ▲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사격 등 각양각색이었다고 한다.
작품 응모기간 종료 후 베갓텔은 심사기간을 가지게 됐다. 사전 공지된 심사 방식에 따르면 최종 입선 작품은 응모된 작품 중 RC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 전원의 평가로 입선작이 가려지는 셈이다. RC 학생은 베갓텔 심사 기준을 준수하여 작품을 투표해야 하는데, 베갓텔 심사 기준으로는 ▲적절성 ▲작품성 ▲창의성 등이 있다. 이때 RC 학생은 1인당 작품 3개에 표를 줄 수 있다.
RC 학생 심사는 블라인드 방식이 적용된 구글 설문지(Google Forms)를 통해 진행됐다. 베갓탤 참여자가 제출한 ‘탤런트’ 작품과 설명을 개제한 뒤,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상정보 등을 일절 제공하지 않았다. RC 학생은 오직 작품과 설명만으로 평가를 진행해야 했다.
심사 결과, 베갓탤 상위 10개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선정됐다. 1등 작품은 RC 학생으로부터 64표를 받은 윤혜선 RC였다. 윤혜선 RC는 본인이 직접 만든 ‘웰메이드 베이킹 탤런트’를 선보이며 가장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심지어 윤혜선 RC가 만든 쿠키에는 단순한 쿠키의 모양을 넘어 건축물의 형상을 흉내낸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2등 작품은 이효진 RC의 ‘그림 탤런트’였다. 이효진 RC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제출했는데, 실제 사진과 비슷한 수준의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이 작품은 총 48표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3등은 허주원 RC의 ‘사진 촬영 탤런트’였다. 총 47표를 얻은 이 작품은 허주원 RC가 본인 핸드폰을 활용해 직접 촬영한 사진 9장으로 구성됐다. 음식 사진부터 하늘과 주변 경치 등을 훌륭한 구도로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VERITAS’ GOT TALENT’ 입상작(왼쪽부터 1~4위 순)
4등부터 10등까지는 ▲김규빈 RC ▲오정민 RC ▲김루하 RC ▲임민희 RC ▲변찬우 RC ▲김예주 RC ▲이서연 RC 순으로 입상했다. 4등 김규빈 RC는 본인이 직접 만든 갖가지 음식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호평을 받았고, 5등 오정민 RC는 학창 시절 '공기권총 선수'로 활약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RC 학생 심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루하 RC는 어린 시절부터 가져온 쿠킹 탤런트를 뽐내며 6등에 입선했다.
이어서 임민희 RC는 6등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손수 만든 음식 여러 개를 한껏 꾸며낸 작품을 제출하면서 7등에 올랐다. 8등 변찬우 RC는 평소 즐기던 스포츠인 농구에서 '덩크슛'에 성공한 사진으로 남다른 운동신경 탤런트를 드러냈다. 또 김예주 RC는 미국 유명 배우 '오드리 햅번'을 묘사한 그림 작품을 제출했는데, RC 학생 심사단의 호평을 받으며 9등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이서연 RC는 학창 시절 4년 연속 도 대회에 우승한 탤런트를 자랑하며 10등에 입선했다.
▲ ‘VERITAS’ GOT TALENT’ 입상작(왼쪽부터 5~10위 순)
이렇게 베갓탤은 공모 진행부터 심사와 최종 입상자 10명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입상자는 물론 심사에 참여한 RC 학생 모두 이번 베갓텔 기획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소프트웨어학부 안준영 RC는 “평소 알지 못했던 베리타스하우스 RC 학생들의 일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라고 긍정적인 프로그램 후기를 말했다. 또 자율융합계열(사회) 이예현 RC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우들과 취미를 공유할 기회가 줄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우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같아 아주 좋았다”라고 심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