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뜰하우스에서는 최근 가요계에 유행하는 '역주행 열풍'에 발맞추어 RC들과 자신의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식은 자신의 특별한 순간 또는 추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스토리를 양식에 맞춰 작성하여 한글 또는 워드 파일로 사진 1-2장과 함께 스토리 0.5-1페이지를 RA들에게 심사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심사 기준으로 참여자 작품의 주제의 ▲적합성 ▲창의성 ▲스토리 ▲재미요소를 평가한다. 아람뜰 사진관에는 총 10명이 참여하였으며 기사에는 ▲윤희진 RC ▲장효정 RC ▲윤혜준 RC ▲이완희 RC ▲황유빈 RC ▲장민경 RC ▲서재원 RC ▲윤여은 RC ▲김희수 RC ▲고하람 RC 순으로 나열하였다.
▲윤희진 RC 수상작
윤희진 RC는 아람뜰하우스에서 진행한 행사인 '이건 못 참지'에서 만난 동기들과 매지리에서 함께 놀았던 추억들을 공유하였다. 비록 짧은 몇 시간이었지만 동기들과 아무 걱정 없이 수다를 떨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21학번 동기들끼리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람뜰하우스 아홉 명의 RA 선배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새내기들이 조금이라도 학교생활을 더 의미 있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RA 선배들 덕분에 21학번 아람뜰하우스 RC들의 인연이 시작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효정 RC 수상작
장효정 RC는 '도전 골든벨'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지원자가 모자라서 지원하게 되었다가 합격하여 도전 골든벨에서 추억을 쌓고 온 내용을 나누었다. 보이는 방송으로는 1시간이었지만 촬영은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 하였다고 전했다. 학생 전원이 동시에 올리는 컷 촬영만 3~40분을 하였다고 하는데, 장효정 RC는 39번까지 갔고 최후 20명 안에 들었으니 후회는 없다는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윤혜준 RC 수상작
윤혜준 RC는 재수학원에서의 추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사진은 재수학원에 처음 들어가 짐을 풀던 날이고 두 번째 사진은 수능이 끝난 후 버릴 책들을 쌓아놓은 사진이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공부하는 삶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재수를 통해서 더욱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였으며 연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그것을 뒤엎은 소중한 사진들이라고 하였다.
▲이완희 RC 수상작
이완희 RC는 고등학교 때 있었던 친구들과의 추억을 공유했다. 위 사진은 고등학교 생활의 전부였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친구들의 사진이다. 점심시간에 밥을 두 번씩 먹거나 밥 먹고 탁구 치기, 복도에서 배드민턴 공으로 족구하기, 야자를 지각해서 뛰어가기 등 별거 아닌 일들이 지금은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고 하였다. 지금은 서로가 각자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거의 만나지 못해서 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 시절 느꼈던 추억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아람뜰 사진관을 통해 추억하였다고 한다.
▲황유빈 RC 수상작
황유빈 RC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던 추억을 나눴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시국적 문제로 수학여행을 못 가서 더 즐거웠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위 사진은 억새로 가득한 곳, 제주도 새별 오름이라는 곳이다. 이름의 유래로 저녁 하늘의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고 하여 새별 오름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정상에 올랐을 때 제주도의 서쪽 해변과 비양도와 어우러진 억새풀들이 흔들리는 걸 보니 힘든 게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고 하였다. 새벽에 숙소에서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복도를 맨발로 달리며 방을 바꿨던 기억도 나며, 문 두드리면 자는 척하였던 스릴 넘치는 경험이 생각난다고 하였다. 귀엽고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장민경 RC 수상작
장민경 RC는 고등학교 축제 시즌이 다가오면 친구들과 무대를 만들어나갈 생각에 항상 설레어 있던 추억을 공유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공부는 대학 입시와 직결되어 있어 매일 긴장감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지내왔을 때, 기분 전환을 하며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현재는 각자 떨어져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종종 연락하고 가끔 모여서 무대에서 춤을 추었던 추억을 얘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하였다.
▲서재원 RC 수상작
서재원 RC는 지난봄 고양이를 보았던 추억, 지난겨울 오리들을 보았던 추억을 공유했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고양이라는 것을 알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을 겁내는지 고양이와 눈을 마주쳤을 때, 눈에서 "오지 마!"라고 경고하는 것만 같았다고 했다. 너무 작고 마른 것이 혹여나 배가 고프지 않을지 걱정되어서 가지고 있던 샌드위치에서 식빵만 떼어서 던져주었고, 처음에는 자신을 경계하여서 다가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멀찍이 떨어지니 다가와서 허겁지겁 먹고 다시 한번 자신을 쳐다보았다고 한다. 이것이 고양이가 하는 시크한 인사가 아닐까 하여 뿌듯해 하였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겨울에 오리들을 발견했는데 종착지가 어디일지 따라가 보니 콩알만 한 오리 수십 마리가 눈과 바람을 피해 숨어 있었다고 하였다. 아마도 새끼 오리들의 먹이를 찾으러 갔다가 오는 오리들이었던 것 같다고 하였다.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이겨내는 오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기 힘든 광경을 본 것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윤여은 RC는 추억의 캔모아 빙수와 토스트를 먹었던 추억을 공유했다. 윤여은 RC가 사는 동네에 설빙이 생기기 전인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캔모아는 핫플레이스였다고 하였다. 안타깝게도 2015년 이후, 중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지만 그 당시 친구들과 함께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모아 주말마다 캔모아에 갔었다고 하였다. 빙수와 토스트 사진을 보니 코팅된 종이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하였다.
▲김희수 RC 수상작
김희수 RC는 여름에 가평을 다녀왔던 추억을 공유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해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었다고 했다. 가평 남이섬과 쁘띠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공기도 너무 좋았으며 구경할 거리도 많아서 재밌었다고 하였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학교를 6월이 다 되어서야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얼른 선배들과 동기들을 만나 대학생활을 즐겨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하람 RC 수상작
고하람 RC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집이 있는 대구에 여행을 갔던 추억을 공유했다. 대구에 가서 수성못을 갔었는데 서로 사진도 찍어주었고 분수쇼를 감상해서 좋았다고 하였다. 대구에서 동성로도 갔는데 대구에서 유명한 곳인 '스파크랜드'에 갔었다고 하였다. 놀이기구 한 개를 타고 아래층에 있는 쇼핑몰에 가서 커플 반팔티를 구매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였다. 남자친구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애틋하지만 스파크랜드의 상징인 관람차에서 동성로의 야경을 바라보고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아람뜰 사진관에서 '상상그이상'(1등)은 ▲윤희진 RC ▲장효정 RC가 수상했으며 '갬성가득상'(2등)은 ▲윤혜준 RC ▲이완희 RC ▲황유빈 RC가 수상했으며 '기대이상'(3등)은 ▲장민경 RC ▲서재원 RC ▲윤여은 RC ▲김희수 RC ▲고하람 RC가 수상하였다. 아람뜰 사진관에 참여했던 RC들 모두 아람뜰 사진관을 통해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며, 코로나 시국에 여행을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아람뜰 사진관을 통해 아무 걱정 없이 크게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좋았다고 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