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하우스가 5월 한 달 간 RC 친목 도모 프로그램인 '머레이 모이레이'를 진행하였다. 머레이하우스는 하우스 RC 자치회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를 기획했는데, 이벤트 제목은 '모여라'를 '머레이'와 발음이 비슷한 '모이래이'라는 사투리로 바꾸고, '머레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모음을 '모이레이'로 변경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 '머레이 모이레이'의 스탬프 북
'머레이 모이레이' 프로그램은 RC 학생들이 더 친해질 수 있는 과제 활동을 수행하고, 활동 중 찍은 사진으로 증명하여 모든 활동을 완료하면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또한 강제되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 또는 형식을 두지 않았고, 최소한의 규칙 내에서 분반 RC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참여하도록 하였다. 과제 활동은 ▲자기소개와 거짓말 게임 ▲관심사 공유하기 ▲나에 대한 퀴즈 ▲게임 함께 하기 ▲줌 회식하기 ▲롤링페이퍼 등으로 구성되어 가벼운 활동부터 서로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활동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 함께 게임을 즐긴 8분반과 12분반 RC 학생들
8분반과 12분반은 '다른 분반과 게임하기' 미션을 줌으로 함께 진행하였다. 각 분반의 대표 RC 학생들이 노래 제목 맞히기 문제와 상식 퀴즈, 액션 훈민정음 문제를 총 30문제 가량을 직접 준비하여 게임을 진행하였다. 노래 제목 맞히기는 노래의 한 부분을 듣거나 가사를 보고 제목을 맞히는 형식으로, 상식 퀴즈는 단답형 문제에 정답을 맞히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액션 훈민정음은 제시된 단어과 같은 초성을 가진 단어를 동작과 함께 외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소개되어 대중적이고 쉬운 게임 선정을 통해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RC 학생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벌칙으로는 ▲'오또케송' ▲아이돌 엔딩 포즈 따라 하기 ▲이광수 모기송 ▲영화 '건축학개론'의 조정석 배우 대사 따라 하기 등 애교와 영화 명장면 따라하기 등의 벌칙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었고, 게임 결과에 따라 12분반 박정재 RC와 이주용 RA가 벌칙을 수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것이 머레이하우스 RC 학생들을 대표하는 RC 자치회라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RC 학생들이 스스로 비대면으로 인해 분반 내 활발한 소통에 어려움이 있음을 느껴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점과 머레이하우스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은 RC 프로그램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RC 자치회 소속 대표 RC 학생들은 RA들과 함께 각 분반 분위기를 주도하여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활동을 진행하였다.
▲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7분반 RC 학생들
많은 RC 학생들이 온라인 비대면 수업과 과제, 개인적인 일들로 바쁜 와중에도 일정을 조율하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노력하였고, 8분반과 12분반은 모든 활동을 완료하여 상품을 받게 되었다. 8분반 한채우 RC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 서로 직접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에 진행된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분반 RC 학생들이 모두 모이는 분반 모임 시간마저도 시간이 갈수록 공지사항 전달 등의 형식적인 활동으로 느껴져 이렇게 학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중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분반 RC 학생들의 나이와 관심사 등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1학년,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여 같은 방을 쓰고, 같은 분반에 배정된다는 것은 큰 인연이다. 또한 자신과 다른 지역에 살고, 다른 학문을 전공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어쩌면 자신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져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유형의 사람을 친구로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공동체 의식을 발전시키는 것은 RC 프로그램의 목표 중 하나이다. 머레이하우스 RC 학생들은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가능한 방식을 찾아 RC 프로그램의 의미를 지키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머레이하우스 RC 친목 도모 이벤트 '머레이 모이레이'가 많은 RC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