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비대면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학교생활하는 데에 온 정신을 쏟을 것이다. 무엇보다 신입생들이 우리 학교의 특별한 RC 제도를 잘 수행하려면 RA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비대면 학교생활에서 RA들은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신입생들을 이끌어 줄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이다. 비대면 학교생활은 신입생들이 더욱 곤란에 빠지기 쉬울텐데, 아람뜰하우스는 RC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아람뜰하우스 대표 RA인 조민영 RA를 인터뷰해보았다. 인터뷰는 ▲대표 RA를 맡은 이유 ▲이번 학기 RA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 ▲대표 RA로서 하고 싶은 말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대표 RA와 반대로 20학번으로 이번에 아람뜰하우스 RA를 맡게 되어 막내 역할을 하고 있는 강명완 RA를 인터뷰하였다. 분명 20학번은 작년에 학교생활을 해보지도 못했을 텐데 어떻게 RA라는 자리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할 것이다. 이에 대해 아람뜰하우스의 강명완 RA의 생각을 들어보도록 하자. ▲RA를 맡게 된 이유 ▲20학번 RA의 장점 ▲RA 활동을 어떻게 할지에 관한 포부 ▲RA로서 특별히 하고 싶은 말 순서로 진행되었다.
조민영 대표 RA
Q: 대표 RA를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난 20학년도 2학기 대표 RA가 하우스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우리 하우스를 이끌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지난 학기 대표 RA와 이글이글가요제를 함께 진행하면서 소통할 기회가 많았는데, 본인의 일도 열심히 하면서 RA와 RC들을 생각하는 모습이 감명 깊어서 저도 대표 RA가 되어 연세대학교의 정신을 본받아 '봉사'를 하고 싶어 대표 RA를 맡게 되었습니다.
▲조민영 RA가 이글이글가요제에서 MC를 맡아 활동하는 장면
Q: 이번 학기 RA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을까요?
지난 학기에는 역할분담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이번 학기는 역할분담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학기 초에 RA들과 한 학기 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역할 분담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람뜰하우스 RA 구성원 모두가 RA를 해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간고사가 지나면서 해왔던 일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다시 이야기를 하고 조금 더 역할분담을 효율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또한, 비대면으로 인해 RA도 RC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실히 서로 만나지 못하다 보니 여러 면에서 한계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중간고사 이전까지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RA와 RC들과 모두 소통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게끔 노력해볼 것입니다.
Q: 대표 RA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지난 학기에 처음 RA로 활동한 후에 바로 대표 RA를 맡게 된 것이라서 걱정도 많았지만, RA와 RC들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우리 아람뜰하우스 RA와 RC 여러분 모두 잘 지켜봐 주세요.
강명완 RA
Q: RA를 맡게 된 이유가 있나요?
작년에 RC일 때에 아람뜰하우스의 RA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처음 학교에 들어왔는데 비대면 수업이라고 공지가 되어서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그럴 때 아는 선배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학교에 들어왔을 때 알게 되는 선배는 RA 선배 밖에 없었거든요. RA 선배들은 처음으로 저의 선입견을 깨주신 분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선배들을 되게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저도 선배들한테 질문하기가 꺼려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RA 선배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면서 언제든지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소속되었다는 생각을 크게 느낄 수 있었으며, RA 선배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RA를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RA가 되어 새로 입학하고 나서 곤란해할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RC제도는 연세대학교에만 있는 특별한 제도입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으로서, 학교의 훌륭한 제도인 RC제도를 이끌어나가는 구성원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RA를 하게 되었습니다.
Q: 20학번 RA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류는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수업이라는 큰 경험을 하고 있으며 지난 학년도 20학번 신입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도 20학번으로 이 과정을 겪으면서 대면으로 학교생활을 못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비대면 학교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학교생활이라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비대면으로 대학교 신입생 생활을 수행한 한 사람으로서 RC들에게 더 풍부한 노하우를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21학번 RC들의 처지를 더욱 공감해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RA 활동을 어떻게 할지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비대면 생활을 겪은 첫 RC로서 RA가 되었으니 이런 전무후무한 상황에 더욱 신입생 후배들과 친밀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비대면 학교생활에서의 알찬 정보들을 전수해 줄 것입니다.
Q: RA로서 특별히 하고 싶은 말 한 말씀 해주세요.
아람뜰하우스 8-5분반 친구들아! 원래 캠퍼스에서 신입생의 설렘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너희가 안쓰러워. 그렇지만 형도 작년에 너희와 같은 경험을 했어. 학교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성도 기르면서 성숙한 성인이 되는 과정을 거쳤어야 했는데 집에서 온라인 수업으로만 대학교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너희의 마음이 정말로 이해가 가. 대학교에 와서 얼굴을 직접 보면서 대화를 나눴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커. 그렇지만 비대면 신입생 생활을 해본 RA로서 너희의 마음을 더욱 공감해 주고 위로해 줄게!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항상 연락 줘. RA 선배들은 항상 너희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든. 아람뜰하우스 8-5분반 친구들아! 만나서 반갑고 연세대학교의 구성원이 된 것을 축하해! 이번 학기 동안 형 믿고 잘 따라와 줘! 우리 모두 파이팅 하자~!
▲아람뜰하우스 RA회의
아람뜰하우스 두 명의 RA들을 인터뷰하면서 RA들의 고민과 마음가짐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는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동시에 RC 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얼굴을 서로 보지 못하고 있어서 RC 활동에 대한 빈틈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람뜰하우스 RA들은 수시로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회의를 통해 RC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내고, RC들이 학교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2021-1학기도 벌써 절반을 지나고 있다. 남은 시간들도 2021-1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람뜰하우스 RA들은 불철주야로 노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