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스터 교수님과 함께하는 외국인 RC 학생 간담회
지난 10월 25일 오후
7시, 청연 2학사
4층 세미나실에서 초아름하우스 외국인 RC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열렸다. 신주옥 마스터 교수는 외국인 RC 학생들을
위해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떡을 준비했고, 함께 다과를 먹고 즐기며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간담회는 마스터 교수 소개와 환영인사, RC들의
자기소개, 질문 및 답변 순으로 이루어졌다.
초아름하우스에 소속된 외국인 RC 학생은 중국에서 온 14명, 일본에서 온 1명으로
총 15명이다. 올해 1학기에
입학한 학생도 있고, 한 학기 동안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운 후 2학기에
입학한 학생도 있다. 대부분의 2학기 입학생들은 1학기에 입학한 학생들보다 아직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래서
1년 먼저 우리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경영학부 오가영 RC 학생의 통역과
함께 간담회가 진행됐다. 덕분에 학생들은 교수와 원활하게 대화하고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자신을 소개하며 간담회를 시작하는 신주옥 마스터 교수
먼저 신주옥 교수는 자신을
소개한 후 외국인 학생들에게 언제 학교에 입학했는지, 학교 생활에는 잘 적응했는지 안부를 물었다. 한국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택림 학생은 수업을 아직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또 기숙사 생활에 적응했는지, 한국인 친구들과
방을 쓰는 학생들과 문화적 차이로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중국의 문화와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 때문에 학기 초 일부 학생들이 룸메이트끼리 갈등을 겪기도 한다. 중국인 학생들도 이를 알고 있는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합의점을 찾아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지난 9월 19일에 열린 '초아름은
처음이지&알쓸연잡' 행사 시 언어의 차이로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괜찮았는지, 우리 하우스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냐는 물음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중국인 RC 학생은 "저번 학기에도 초아름하우스였고 당시 하주영RA가 담당이었는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줬다. 그런 도움들이 있어 하우스에서 잘 지내기에 무리가 없다. 한국 문화 생활에도 만족하고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신주옥 마스터 교수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외국인 RC 학생들
마지막으로 신주옥 마스터 교수는 외국인 RC 학생들이 서로서로 의지하고
하우스 생활에 있어서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만나 이야기해주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경험으로써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 친구들과 함께 상부상조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기숙사 친구들이 서로서로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RC 프로그램의 진정한 취지이며 자신의 분야에만
갇혀 있지 말고 다양한 친구들과 관계를 많이 만들려 노력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경영학부 오가영 학생(맨 앞줄 오른쪽)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간담회
간담회가 끝난 후 통역에 도움을 준 중국인 경영학부 2학년 오가영
학생, 1학년 생여흔 RC 학생과 간담회에 참여한 소감과
느낌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가영 학생은 "저번학기
하주영RA의 RC 학생이었다. 현재에도
하주영 RA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통역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 간담회에 참여하여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르는 정보들을 알려주는 등 도움을 주게 되어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영학부 1학년 생여흔 RC는
"마스터 교수와의 간담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3월에
입학해서 이번이 2학기인데 사실 아직도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교수님과 대화하는 자리가 생겨 정말 좋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 저번 학기에는 이시연RA와 하주영RA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정말 고마웠는데 이번 학기에는 교수님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게 되어 너무 좋다. 사실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는데 중국인 RA나 중국어가 가능한 RA를
뽑았으면 한다. 만약 모집을 한다면 RA에 지원할 생각이
있다. 처음에 학교에 입학했는데 한국말을 잘 못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학교생활을 많이 힘들게 하기 때문에 중국인 RA나
중국어가 가능한 RA가 있다면 외국인 RC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훨씬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이야기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