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니움하우스에서는 매 학기 ’마스터교수와 친해지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10일 청송관 185호에서 ’예병일 교수, 그 분이 궁금하다‘라는 제목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사전 신청을 따로 받지 않고 가고 싶은 솜니움 RC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유도되었다. 이번 행사 진행은 담당 RA와 마스터교수 외에 각 분반의 RC 대표 학생들이 행사의 기획, 홍보등 전반적인 행사 진행에 참여하였다.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담당 RA인 정채연 RA와 양혜미 RA는 기숙사 지하 세미나실에서 각 RC 대표 학생들과 행사 장소대관, 홍보 PPT제작, 행사 진행 역활분담등 시작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였다. 담당 RA인 정채연 RA는 “저도 작년에 RC대표로서 RA언니들과 같이 진행했었는데 이번에 RA가 되어서 RC대표들과 함께 마스터 교수님과 친해지기를 진행하였더니 새롭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RC대표 친구들이 생각한것보다 더 잘 도와주고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행사의 결과가 더 잘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예병일 교수
행사가 시작되고 담당 RA들과 RC 대표학생들은 프로그램 참가자 명단 작성을 안내하고 RC 학생들을 앉혔다. 담당이 아닌 RA들도 시간을 내어 프로그램 RC 대표들을 도왔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예병일 교수의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예병일 교수만의 특별한 인생 경험과 RA의 관심있는 RC 학생들에게 전하는 팁등으로 특강은 구성되었다. RA 선발시기가 다가온 시기라서 RC 학생들의 반응이 사뭇 진지하였다. 또한 특강 중간에는 깜짝 퀴즈가 있어서 문제를 맞추는 RC 학생에게는 상품이 있었다. 퀴즈를 맞추고자 하는 RC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퀴즈를 내고 있는 예병일 교수
▲행사가 끝난 후 2분반 사진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각 분반별로 사진을 찍었다. 특강이 끝나고 RC 학생들이 마스터교수에게 사진을 요청하여 같이 찍는등 마스터교수와 특강을 계기로 더욱 친해진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는 솜니움하우스의 RC 학생들과 마스터 교수가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또한 준비과정부터 RC 학생들과 RA 학생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RC 학생들과 RA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행사가 끝나고 이번 특강을 진행한 예병일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예병일 교수 인터뷰
Q) 매학기 '마스터교수와 친해지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1학년 여학생들에게는 한 건물 내에서 사는 마스터 교수가 남자라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를 일이므로 조금이라도 더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주어야 상담 등 만나야 할 기회를 가지고자 할 때 거부감이 적을 것으로 생각되어 제목그대로 친해지기 위해 매학기에 마스터교수와 친해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Q) 특강을 준비하는과정에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시나요?
이제는 내가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크므로 "범접할 수 없는 노교수님"이 아니고 소위 "꼰대"도 아니며 함께 이야기를 하면 잘 통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합니다.
Q) 예병일교수님에 솜니움하우스란?
처음에는 도전의 장이자 시작하기 어려운 숙제였지만 지금은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해 준 곳입니다. 원래 학생들과 가깝게 지낸 편이기는 하지만 남학생을 대할 때와 여학생을 대할 때 태도가 아주 다른 편인데 처음 솜니움하우스 마스터교수를 맡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도전의 장이자 숙제를 받아든 느낌이었는데 <여성심리학>책을 사서 읽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결과 내가 이런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남학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의 관계형성을 통해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됨으로써 인생이 더 풍요롭고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곳입니다.
Q) 마지막으로 솜니움하우스의 1학년 RC 학생들에게 한말씀부탁드립니다.
지난 신입생 OT 때 정의관 강당이 공사중이어서 예년과 다르게 체육관에서 진행하느라 힘들었을 겁니다. 에브리타임에 하우스 이름을 붙여서 불만을 토로한 글이 있었는데 맨 아래에 "솜니움, 꿀잼"이라 되어 있었습니다. 첫날 솜니움하우스가 가장 늦게 끝났는데 말입니다. 늦게 끝난 이유는 나와 첫 만남 시간에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인데 그 때 이야기했듯이 "꿈이 이루어지도록 꿈을 꾸고 키워가되 노력이 필요한 '목표'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소망'을 구분하여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목표'라면 성취를 위한 작전을 잘 세우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