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6일, 우리나라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로이스하우스에서는 따뜻한 명절의 정취를 나누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로이스하우스 RC들은 9월 17일 수요일 18시 컨버전스홀 B109호에 모여 첫 번째 하우스 프로그램인 '로이스 한가위'에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47명의 한국인 RC와 12명의 중국인 RC, 그리고 1명의 일본인 RC가 함께해 다채로운 문화를 아우르는 시간이 되었다. '로이스 한가위'는 특히, 우리나라의 명절인 '추석'을 기념하며 진행된 행사이기에 한국인 RC들에게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외국인 RC들에게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퀴즈를 맞추는 RC들
행사의 첫 순서는 '한가위 퀴즈쇼'였다. 박시현 RA의 진행 아래 RC들은 추석의 유래, 전통음식 등 한가위와 관련된 상식 문제들을 풀며 즐거운 경쟁을 펼쳤다. 퀴즈는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평소에 알지 못했던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점수가 높은 조부터 스티커, 편지지 카드 등 장식 재료를 먼저 선택할 수 있었기에 RC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외국인 RC들에게 한국의 명절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PPT 화면에는 중국어 번역문이 함께 기재되고, 문제 풀이 중에는 RA들이 실시간으로 내용을 설명하며 원활한 참여를 도왔다. 덕분에 외국인 RC들도 언어의 장벽 없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복주머니를 고르는 RC들
이후 RC들은 각자가 꾸밀 복주머니를 선택했다. 준비된 복주머니는 총 12가지 색상으로, 각자 취향에 맞는 색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의 편지지와 귀여운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등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재료가 충분했던 덕분에 모든 RC들이 자신의 취향을 가득 담아 마음껏 꾸밀 수 있었고, 자연스레 서로의 복주머니를 구경하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비누를 만드는 RC들
다음 순서는 '송편 비누 만들기'였다. 간단한 방법으로 구성되었지만 만드는 과정은 매우 즐거웠다. RC들은 손의 온기로 비누 반죽을 녹여가며 자신만의 송편을 구상했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비누를 제작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반죽과 장식 재료들은 조원들이 사이좋게 분배해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협력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RC들은 완성된 비누와 함께 전할 짧은 편지도 작성했다. 감사의 인사, 응원의 한마디, 혹은 한가위의 안부를 담은 손 편지는 비누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선물이 되었다. 향긋한 냄새와 잔잔한 대화가 어우러지며, 행사장은 한층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을, 누군가는 스스로의 성장을 기원하며 조용히 마음을 담았다.
RC들이 정성껏 만든 비누와 편지는 예쁘게 포장되어 하나의 작품처럼 완성되었다. 각자의 손 끝에서 탄생한 비누들은 서로 다른 모양이었지만, 그 안에는 한가위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한 모든 RC들의 정성이 담겨있었다. 완성된 작품을 바라보며 RC들은 서로의 노력을 칭찬하고,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며 웃음을 나누었다. 특히 통학으로 인해 평소 학교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RC들에게는 이번 행사가 분반을 넘어 다양한 RC들과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자연스레 서로 가까워지며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RC들이 만든 비누
비누 제작이 끝난 뒤에는 조별로 모여 서로의 소원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가위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과 같이 각자 한 가지씩 소원을 정해 조원들과 함께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순간이 되었다. 조원들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고, 그중 조별로 가장 간절한 소원을 고른 RC들에게는 모든 RA들의 마음을 담은 큰 복주머니를 전달했다.

▲포장된 비누
이번 하우스 프로그램은 웃음과 대화, 향긋한 향기로 가득한 채 마무리되었다. 이번 '로이스 한가위'는 단순한 전통문화 체험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로 남았다. 이날 함께한 RC들은 한가위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서로에게 한층 가까워졌고, 로이스하우스의 슬로건처럼 '함께여서 더 유쾌한' 공동체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