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C문화예술·체육활동은 교과목 중 하나로 RC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강좌다. 이 과목은 자기 계발은 물론 공동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규칙 준수를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배드민턴, 스쿼시, 독일어, 포토샵 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그중 25학년도 2학기에 새롭게 RC필독서읽기 강좌가 개설되었다. 이 강좌는 화요일 10~11교시에 진행되며, 이에 더 알아보고자 9월 16일과 23일 두 차례 수업에 참관하였다. 이후 아람뜰하우스의 대표 RA이자 RC필독서읽기 강좌에서 TA로 활동 중인 조민서 RA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열심히 독서하고 있는 RC들의 모습
Q. RC필독서읽기 강좌를 강의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저는 평소 책 읽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독서를 통해 관심 분야를 정하는 방법과 의미 있는 활동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독서클럽 같은 기존 강좌와 겹치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던 중, 국제캠퍼스 1학년을 위한 52권의 RC 필독서를 알게 되었습니다. RC 필독서 목록을 살펴본 결과, 수록된 도서들은 이미 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널리 알려진 저작들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생각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 확신해 이 강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RC필독서읽기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과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선택한 책을 읽는 만큼 다양한 주제가 모인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특정 책을 깊이 다루기보다 독서일지를 통해 핵심 내용과 생각을 기록하게 하고, 이를 토론의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마음가짐은 RC 학생들이 독서를 의무가 아닌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이며, 함께 책을 읽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업에 결석한 RC에게 수업 내용을 설명해 주는 TA
Q. 9월 23일 수업에서 다룬 내용은 무엇인가요?
세 번째 수업으로, 주제는 '초반부 독서 및 사고 확장'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서론을 읽은 상태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주요 개념·인물·사건을 정리할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독서일지에 이러한 내용을 기록하게 하고, 단순한 독서에서 나아가 사고를 확정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Q. 수업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나 고민이 있었나요?
수업 초반에는 독서에 흥미가 적거나 내향인 학생들이 다수 있어 참여를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생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방식을 조정하면서 점차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수업을 진행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늘 30분 정도 일찍 강의실에 도착하는데, 이미 와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 수업이 학생들에게 자발적으로 독서에 시간을 투자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Q. RC필독서읽기 수업의 의의와 어떤 RC에게 추천하고 싶은가요?
이 수업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RC들이 서로 다른 분야와 주제를 접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독서일지를 공유함으로써 자신이 읽지 않은 책의 내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사고를 정리하고 확장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자율성과 성실성으로, 꾸준히 독서하고 성실히 기록해야 사고를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독서 습관을 기르고 싶거나, 비교과 프로그램인 '독서마라톤'과 연계해 학습과 비교과 활동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RC들에게 추천합니다.
이처럼 RC필독서읽기는 RC들에게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집중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조용한 환경 속에서 연세 필독서나 원하는 책을 읽으며 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었다. 이 강좌는 기존 독서클럽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전 준비에 성실히 임하는 조민서 RA의 모습은 TA로서 긍정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다. RC들에게 성실한 태도로 좋은 영향을 주는 수업인 만큼, 이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