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는 RC 학생들로 구성된 7개의 하우스가 있다. ▲이글하우스 ▲솜니움하우스 ▲머레이하우스 ▲로이스하우스 ▲베리타스하우스 ▲아람뜰하우스 ▲초아름하우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아람뜰하우스는 이번에 새로 정민예 교수가 맡게 되었다. 이전에 아람뜰하우스의 마스터 교수를 경험해 본 만큼 다시 돌아온 아람뜰하우스에서 RA, RC들과 함께 어떤 활동을 진행할지 궁금해진다. 앞으로 아람뜰하우스를 담당할 작업치료학과 정민예 마스터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아람뜰하우스 마스터 교수를 맡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이전에 마스터 교수를 했었습니다. RC 프로그램이 처음 생긴 후 3년 차가 됐을 때 마스터 교수를 맡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생긴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자리가 잡히기 전이었습니다. RC 프로그램이 안정화되고 지난 번에 마스터 교수를 했을 때만큼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는 자리가 잡히지 않아서 학생들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RC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과 교수님들이 늘어나면서 여유도 생겨 마스터 교수를 다시 한번 더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연세대학교 졸업생으로서 1학년 당시에 원주를 처음 왔을 때 기숙사가 없기도 했고, 밖에서 자취하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이후 하우스를 비롯하여 여러 RC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학생들이 원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다시 마스터 교수를 맡게 된 것 같습니다.
Q. 어떤 하우스(마스터 교수, RA, RC의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스터 교수는 교수이기는 하지만 교수로서 학생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스터 교수를 학생들이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어머니나 이모, 아버지, 삼촌과 같은 존재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학문적인 관계가 아니라 생활에 있어서, 또 원주에 적응하는 것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RA는 학교 선배보다 내 생활을 잘 이끌어주는 언니, 오빠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교수들도 RA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교수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우는 관계가 일반적이라면, 마스터 교수와 RA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RA들이 마스터 교수를 여러 방면에서 도와줍니다.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1학년들이 학교에 어떻게 하면 적응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도 많이 공유합니다. 마스터 교수, RA, RC와는 서로 어려워하지 않고 서로 도와주고 리드하고 협조하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하우스 마스터 교수를 다시 맡은 이번 해에 코로나19로 중간고사 전까지 비대면 강의를 하고 있어서 하우스 활동도 대면일 때보다 제한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곧 대면으로 바뀌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신입생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가 오게 된다면 신입생들이 원주에 잘 적응하고 대학생활, 학업에도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학교는 교환학생 등 좋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런 프로그램을 잘 찾아보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대면이 됐을 때 학교에 잘 적응하고 학교 생활을 알차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대면인 지금, 조금이라도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마스터 교수들도 그렇고 RA도 그렇고 학생들도 그렇고 그런 기회가 많아야 합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선배들과 사회초년생이 되기 위한 경험이 되는 좋은 관계를 쌓아 노는 시기입니다. 어렵겠지만 줌 회의 같은 것을 통해서 같이 활동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조별 과제 하는 법도 서로 배우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집에서만 수업 듣지 말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도 있고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오랜만에 돌아온 아람뜰하우스 마스터 교수로서 예전과 바뀐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특별히 바뀐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RA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RA들이 마스터 교수와 RC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신입생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참 잘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때도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려고 노력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비대면인 상황이라 RA도 힘들 텐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회의하고 아이디어 내고 노력을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RA의 역할이 지금이나 과거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RA들이 헌신적으로 잘해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예전과 지금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지금은 비대면이라는 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변함없는 것은 RA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아람뜰하우스 RA들과 정민예 마스터 교수와의 회식 한 컷
Q. 아람뜰하우스를 맡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실까요?
개인적으로는 매지3학사 뒤에 조그마한 무언가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그곳에 꽃씨나 허브 모종을 사서 예쁘게 정원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같이 만나서 먹기도 하고 꽃을 보거나 허브향을 맡거나 이야기하며 치유적인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함께 모이기도 하고 혼자 가서 음악도 듣기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꽃들이 크는 것을 보며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 년 살고 죽는 식물이 아니라 계속 피는 식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계속 와서 보면서 새로운 후배들과 만나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그리고 10년 후에도 '내가 가꾼 꽃이 아직도 잘 자라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주변에 벤치를 두고 책을 읽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치유 정원도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정원 이름은 아람뜰로 정하여 말 그대로 아람뜰하우스의 아람뜰을 한번 만들고 싶습니다. 원주에 있는 친구들끼리 몇 명 만나서 꽃씨나 모종을 사서 한번 시작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몇 명만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아람뜰하우스의 RA와 RC에게 부탁하거나 해주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동아리 등 많은 활동을 통해 다른 학과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는 기본으로 하고, 성별과 상관없이 사람들과 많이 만나서 즐겁고 건전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동아리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과 내 소모임도 좋지만, 학교의 중앙 동아리, 더 나아가 학교끼리 진행되는 전국 동아리도 있으니 찾아보고 그런 활동을 다양하게 많이 경험해보고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과 잘 맞는, 평생 할 수 있는 운동도 하나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더 건강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민예 교수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하고 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민예 교수는 빠른 시일 내에 대면으로 전환되어 RC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 정민예 교수에게 전하는 아람뜰하우스 RA들의 한마디
마지막으로 마스터 교수에게 전하는 아람뜰하우스 소속 RA들의 한마디를 들어본다.
이동길 대표 RA: 대표로서의 RA 활동은 처음이라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믿고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강주형 RA: 좋은 RA, RC들과 함께 한 학기 보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더 좋은 모습 보이는 RA가 되겠습니다.
김지선 RA: 면접에서 처음 뵀을 때 다음엔 꼭 RA와 마스터 교수님으로 뵙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돼서 기쁩니다! 한 학기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백지혜 RA: 마스터 교수님과 함께 즐겁고 알찬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조해인 RA: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매 순간 열심히 한다는 마음으로 아람뜰 RA들과 즐겁게 활동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남해인 RA: 첫 RA 활동을 마스터 교수님께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 학기 열심히 하겠습니다!
맹미현 RA: 저도 RA가 처음인데, 하나하나 배워가며 RA 역할 열심히 해볼게요! 교수님 잘 부탁드립니다!
김유진 RA: 첫 RA 활동이라 많이 부족하겠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장지원 RA: 교수님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며 신입생들에게 좋은 선배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정민예 마스터 교수의 바람처럼 하루 빨리 대면으로 전환되어 아람뜰하우스 RC 학생들 모두 즐겁고 유익한 RC 프로그램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그뿐만 아니라 아람뜰하우스의 모든 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번 학기가 화목한 한 학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