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는 RC융합대학이라는 특별한 단과대학이 있고, 그 안에 속하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해 활동하는 RA들이 있다. 이번 2022년도 1학기 이글하우스는 8명의 RA 중 6명의 인원이 새롭게 하우스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처음이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해 나가고 있는 신입 RA 6명 ▲이현 RA ▲노민수 RA ▲안다훈 RA ▲최영훈 RA ▲김범준 RA ▲이형재 RA를 인터뷰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만나 보았다.
1-1분반을 맡게 된 이현 RA는 작년 1학기까지만 해도 RC 제도에 대해 오히려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다양한 활동을 시킨다는 생각에 왜 이렇게 귀찮은 일을 시킬까에 대해서만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학기에 문화제 프로그램을 겪어보면서 '신입생들이 어떤 큰 행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상황이 RC 제도가 아니라면 과연 있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갓 입학하여 학교에 적응할 때 RC 제도가 없다면 과연 자연스럽게 학교에 녹아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RC 제도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고, 스스로 RC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RA가 되어 보고 싶어서 RA가 되었다고 한다. 이현 RA는 "지금도 RC 프로그램이 시키는 것만 많고 귀찮다고 생각하는 신입생들이 있을 것 같다. 대면이 된다면 큰 문화제를 주최하여 RC 학생들의 기억에 RC 프로그램이 귀찮은 것이 아닌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로 인식을 바꾸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현 RA
1-2분반 안다훈 RA는 RA를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지를 확인하고 싶었고, 스스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서 RA에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안다훈 RA는 RA가 가져야 할 자세로 '친절함'을 꼽았다. 안다훈 RA는 "신입생 RC 학생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싶지만 어디에 어떤 정보가 있는지 한 번도 접해 보지 않았다 보니 정보 습득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가장 근접해 있는 선배인 RA에게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질문이 선배의 처지에서는 정말 사소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을 하더라도 RC 학생들의 처지에서 배려하고 친절하게 답해주는 것을 RA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다훈 RA는 "꼭 대면이 되어 담당 RC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해 보았으면 좋겠다."라며 현재 비대면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5분반 이형재 RA는 "1학년 RC 학생 시절 비대면 상황 속에서 학교생활 적응과 여러 고민을 RA 선배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라고 말하며 RA가 되어 RC 학생들에게 자신이 받은 만큼 베풀어 주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형재 RA는 '도움과 이끌어줌'을 RA가 가져야 할 자세로 꼽았다. "1학년 RC 때는 학교생활에 대해서 적응하기 힘들고 다양한 경험도 하기 어렵다."라면서 "그런 RC 학생들을 옆에서 도와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재 RA는 "빨리 대면이 되어 다 같이 체육대회도 하고 야식도 먹으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라며 대면으로 전환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이형재 RA
1-6분반 노민수 RA는 "처음 학교에 입학할 당시 RC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는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 학교만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RA 선배의 도움이 없이는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이와 유사한 어려움을 신입생들도 느낄 것으로 생각하여 직접 RA가 되어 도움을 주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RA가 되었다고 한다. 노민수 RA는 '소통'을 RA가 가져야 할 자세로 꼽았다. "RA는 RC 학생과 가장 빨리 소통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RC 학생의 연락에 빠르게 응답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노민수 RA 역시 비대면 상황의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다. "RA/RC는 선후배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친한 형, 동생 같은 관계가 되어야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비대면이다 보니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 그 이상이 될 수 없어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꼭 대면으로 RC 학생들을 직접 만나 분반 모임과 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대면 상황이 만들어지기를 정말 희망하고 있었다.
▲노민수 RA
1-7분반 최영훈 RA는 "1학년 신입생 때 RA 선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저 또한 신입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RA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최영훈 RA는 '배려와 친절'을 RA가 가져야 할 자세로 꼽았다. "학교를 먼저 다녀보며 다양한 활동을 해 보았고, YMBS 방송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보니 누구보다 학교가 낯선 RC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모든 것이 낯설 수밖에 없는 신입생 RC 학생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친절을 전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최영훈 RA 역시 안다훈 RA와 마찬가지로 "RC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라며 현재 비대면 상황의 아쉬움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1-8분반 김범준 RA는 RA를 지원한 동기에 대해 "1학년 때 RC 활동을 하면서 학교에 대해 정보가 미흡하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RA 선배의 조언과 많은 도움으로 인해 즐겁고 유익한 1학년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범준 RA는 RA 선배에게 유익한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뒷받침 삼아 직접 RA가 되어서 1학년 RC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한다. 김범준 RA는 "1학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문화제였다. 저의 즐겁고 행복했던 경험을 RC 학생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고 하며 이현 RA와 유사하게 신규 RA로써 하고 싶은 활동으로 규모가 큰 문화제를 주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범준 RA는 '섬김의 리더십'을 RA의 덕목으로 꼽았다. '섬김의 리더십'에 대해서 "신입생 RC 학생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섬김의 자세를 강조했다.
▲김범준 RA
신규 RA 6명 이외에 기존 RA 2명이 신규 RA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따로 부탁했다. 먼저 손대훈 RA는 "제가 RA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어떻게 RC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하며 어려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고민했던 모든 시간들이 경험이고 추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입 RA들도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자신감 있게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밝히면서 함께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이글하우스 대표 공다흰 RA를 만나보았다. 공다흰 RA는 "아무래도 저는 학교에 오래 있던 고학년이다 보니 프로그램 기획이나 진행에 있어서 이전에 진행했던 틀에 갇힐 수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신규 RA들에게 기존 RA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틀에 짜여 지지 않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며 한 학기 동안 모든 RA들이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RC융합대학의 자랑거리이자 얼굴인 RA들을 만나보고 소개했다. 신규 RA들은 처음 RA가 되어서 낯선 것이 많지만, 자신들만의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RA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각자 RA가 된 동기, RA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념들은 모두 다르지만, 그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나갈 이글하우스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