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봄기운이 가득한 4월, 새내기들이 입학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올해는 ▲교수 ▲선배 ▲동기들과 어울려 신나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당찬 기대와 다르게,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임시 전환되면서, 학내 구성원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람뜰하우스에서는 지난 4월 6일에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라는 이름의 새내기 친목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선착순으로 신청받은 RC 36명 ▲X맨 역할을 맡은 RA 6명 ▲진행과 관리를 담당한 RA 3명, 총 45명의 학생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카카오톡과 줌을 통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시작 화면
프로그램 시작 전, 원활한 진행을 위해 MC를 맡은 맹미현 RA와 장지원 RA는 무작위로 참여자 7명을 묶어 총 6팀을 만들었다. 각 팀은 6명의 RC와 1명의 RA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팀의 RA는 RC로 위장하여 게임에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팀원 1명당 1게임을 담당하여 대표로 출전하는 팀전대표제로 진행되었으며, 총 7가지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게임을 위해 팀별로 소회의실에 입장하여 ▲팀 이름 ▲팀 구호 ▲각 게임의 대표를 정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후, 전체 회의실로 돌아와 ▲1팀은 '넘버원' ▲2팀은 '파이팅' ▲3팀은 '밥조' ▲4팀은 'F4' ▲5팀은 '오구오구' ▲6팀은 '질수없조'로 팀 이름을 소개하고, 각 팀의 이름에 걸맞는 팀 구호를 외치며 순조롭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팀 이름과 팀 구호를 외치는 4팀(F4)
팀 소개 후 7가지의 게임이 진행되기 전, 팀별 단합력을 확인하기 위한 '일심동체' 게임이 진행되었다. MC가 단어를 제시하면 최대한 많은 팀원이 같은 동작을 취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 게임이었다. 대부분의 팀들이 엄청난 협동력을 발휘해 높은 점수를 얻었고, 특히 제시어가 '사격'이었던 6팀(질수없조)은 팀원 전체가 같은 동작을 하여 최고 점수 70점을 획득하였다.
간단한 준비 게임이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7가지 게임이 진행되었다. 7가지 게임으로는 ▲유명 인물의 이목구비를 보고 누구인지 알아맞히는 "눈코입 인물 맞히기" ▲'무호야 치외기'와 같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글자를 바르게 조합해 제시된 문장처럼 행동해야 하는 "뒤죽박죽 행동 미션" ▲다양한 분야의 퀴즈의 정답을 외쳐야 하는 "뇌섹 퀴즈" ▲노래의 전주만 듣고 해당 노래의 가수와 제목을 맞혀야 하는 "전주 듣고 노래 맞히기" ▲초성과 겹쳐진 글자를 보고 무슨 단어인지 유추해야 하는 "초성/글겹 맞히기" ▲축소된 전체 사진 혹은 사진의 일부를 보고 무슨 사진인지 맞혀야 하는 "ZOOM-IN/OUT" ▲유명한 영화 혹은 예능의 한 장면을 보고 적합한 대사와 자막을 연기해야 하는 "대사/자막 맞히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각 게임의 대표들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나머지 팀원들은 팀별 카카오톡 채팅방을 활용하여 정답을 공유하고, 화이팅을 외치는 등 대표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프로그램 당시 진행된 게임들
게임 중간에는 돌발 미션으로 자신의 TMI와 개인기를 보여주는 시간이 준비되어, RC들이 마음껏 자신의 끼를 뽐내고 가산점도 획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TMI 미션으로, 3팀(밥조)의 우동엽 RC는 1만 명이 넘는 인스타 팔로우 수를 공개하며 팀 점수 30점을 획득했고, 개인기 미션으로 1팀(넘버원)의 김희준 RC는 앙증맞게 곰 세 마리를 부르며 팀 점수 50점을 획득했다.
게임이 모두 진행된 후에는 각 팀 안에 RC로 위장 중인 RA의 존재가 공개되었고, RC들이 힘을 합쳐 X맨을 색출할 수 있도록 마지막 소회의실이 열렸다. 그 결과, 4팀(F4)를 제외한 모든 팀이 X맨 검거에 성공하여 추가 점수 30점을 부여받았다
▲X맨을 색출한 RC들과 X맨으로 검거된 RA들
모든 게임과 미션이 마무리되고, 긴장 속에 팀별 최종 점수가 발표되었다. 그 결과, ▲1팀 270점 ▲2팀 310점 ▲3팀 320점 ▲4팀 190점 ▲5팀 280점 ▲6팀 200점을 획득하여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두 팀인 2팀(파이팅)과 3팀(밥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팀 상품으로, 10만원 상당의 ▲에어프라이기 ▲백팩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준비되어 있었고, 각 팀마다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은 끝을 맺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RC들은 ▲'비대면이라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학교 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진짜 많이 웃은 것 같다' 등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RC들의 반응
다음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아람뜰하우스 RA들의 소감이다.
맹미현 RA(MC):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아람뜰하우스 RA들과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소중한 RC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프로그램을 준비해보자고,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기획해보자고요. 이렇게 마음을 모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우리 RC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길 원했는데, 기대보다 더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RC들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RA들이 늘 뒤에 있다는 점 꼭 알아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있을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 열심히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람뜰 많이 아껴요!
장지원 RA(MC): 줌을 활용한 공동체 활동이었기에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RC 친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른 RA들과 단합하여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한 비대면으로 인해 대학 생활을 누리지 못 하고 있던 RC 친구들에게,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고, 친목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진행자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처럼 즐길 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RC 친구들이 더 나은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해인 RA(관리): 아람뜰하우스 RA가 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기획 및 PPT 담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RC 친구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RC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RC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도 보고, 프로그램 이후, 팀별로 친해진 RC 학생들끼리 만나 뒤풀이 하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 프로그램도 RC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유진 RA(X맨): X맨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RC 친구들과 소통하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프로그램 때도 RC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강주형 RA(X맨): 아람뜰하우스에서 진행한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는 아람뜰하우스 RA 및 RC가 함께한 22-1학기 첫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됐던 첫 프로그램은 MC를 맡은 맹미현 RA와 장지원 RA를 필두로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가 처음이라 서툴고 낯설 수 있었지만, 보이는 곳,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준 RA들 한 명, 한 명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더불어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해준 RC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아람뜰 사랑합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아람뜰하우스 RA들
아람뜰하우스에서 진행한 '아직은 어색한 우리, 친해지길 바라!' 프로그램은 ▲카카오톡 ▲줌 ▲비디오 ▲손들기 ▲소회의실 등 다양한 앱과 기능을 통해 비대면 진행의 한계에서 벗어나, 서로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끔 하여 서로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또한, RA가 X맨으로 위장하여 RC들과 함께 게임에 참가하면서, RC와 RC뿐 아니라, RC와 RA 사이의 친목과 협력을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끌어낸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아람뜰하우스 RA들은 전했다. 중간고사 이후 전면 대면으로 전환되는 만큼 다음 프로그램은 비대면이 아닌 RA와 RC, RC와 RC가 실제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