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RC교육에 포함된 교과목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3학기 동안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2021학년도 2학기부터는 블렌딩으로 수업진행방식을 바꾸면서 일부 대면으로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1학년이 수강하는 리더십개발 및 실습 과목 중 RC체육활동 분반도 대면으로 일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면으로 진행되지 않는 RC문화예술활동이나 RC사회기여활동, RC창의도전활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면으로 RC체육활동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모를 것이다. 하여, RC체육활동 수업 중 파워워킹 수업을 취재해보았고, 1학기 때 비대면으로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 중에 현재 대면으로 RC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차이점 및 장단점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직접 박선민 TA를 인터뷰하며 비대면과 대면 수업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물어보았고 수업에 직접 참여해보며 파워워킹의 생생한 현장도 담아보았다.
▲파워워킹 수업에 참여하는 RC 학생들과 박선민 TA
우선 수업의 진행 방식을 소개해보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체온측정을 먼저 실시하고 운동장에 모여서 준비운동을 한 후에 운동장 트랙을 걸으며 수업이 진행된다. 다 같이 발걸음을 맞춰 걸으면서 RC 학생들은 대화도 나누고 평소 학교생활이나 궁금한 것들을 TA나 RA에게 물어보며 질의응답도 같이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 전 준비운동을 하는 RC-파워워킹 수강생들
11월 15일 진행된 8주차 수업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체온측정 ▲준비운동 ▲운동장 걷기 순으로 진행되었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운동 과정에서의 스트레칭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박선민 TA가 RC 학생들에게 전파해주었다, 학생들도 추운 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번 학기 파워워킹을 수강하는 RC 학생들과 박선민 TA를 직접 인터뷰 해보았다.
Q. TA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1학년 때 파워워킹도 수강했었고, 고등학교 때 체대입시를 했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것이랑 제일 비슷한 과목이 파워워킹이었어요. 체대 입시를 했을 만큼 체력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고, 파워워킹 수업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학기 파워워킹 TA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지난 1학기에도 파워워킹 TA를 하셨는데 이번 학기에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비대면 상황과 대면 상황이라는 가장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비대면 상황일 때는 제가 직접 PPT를 제작하고 이론적인 부분들을 알려주었고, 무엇보다 양방향 소통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RC 학생들과 이야기도 하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 대면 상황에서의 TA가 더 알차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Q. 수업을 진행하며 RC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요?
현재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대면으로 파워워킹 수업을 하면서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끼리 친해졌으면 합니다. 또 RC 학생들이 저에게 편하게 다가와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파워워킹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느낀 점을 인터뷰해보았다.
김선우 RC: 이 시간이 지나면 따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수업 시간이긴 하지만 이 수업을 통해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서 정말 알찬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류지윤 RC: 일주일에 한 번 건강해지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TA에게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교류도 하며 학교에 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는 도중에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하며 수업을 진행해서 더 편히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세은 RC: 수업을 통해 체력이 올라가고 다이어트가 되는 것 같아요. 수업을 듣다보니 파워워킹과 조깅의 차이도 알 수 있었고, 보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위준서 RC: 수업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걸으면서 학교 구경도 할 수 있었고 TA에게 학교에 관련된 것들도 물어보며 애교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체육인 만큼 체력 증진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총 10시간으로 진행되는 짧은 수업이었겠지만, TA와 RC 학생들 간의 교류도 많이 이루어지고, 같이 웃는 얼굴로 운동하는 모습들이 취재 내내 인상깊었다. TA는 RC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열심히 했고, RC 학생들은 TA의 가르침에 따라 수업을 성실히 임해주었다. 직접 대면으로 진행되는 RC체육활동이 비대면 상황 때보다 더욱 알차보였고, 하루 빨리 코로나가 완화되어 학생들이 RC 수업들을 대면으로 수강해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