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학기에 이어 이번 2학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미래캠퍼스의 RC 학생들은 오프라인을 통한 자유롭고 활동적인 교제를 하지 못하고 있고, RC 활동마저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어 학생들의 소속감과 유대감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글하우스는 학우들을 실제로 만나진 못하더라도 비대면으로 그들을 마주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RC 자치회 '이글지글보글'을 만들었다. 자치회는 하우스 분반의 대표 RC들로 구성되고, ▲이원희(팀장) ▲김경기 ▲박병욱 ▲박찬영 ▲안효은 RC 학생으로 구성되었다.
이글하우스 RC 자치회 '이글보글지글'은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미래캠퍼스의 비전을 실천하고,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리더십을 함양하는데 그 탄생 목적이 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이글지글보글 RC 자치회가 섬김 활동을 활동 분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RC 자취회는 한 학기 동안 섬김 활동을 목표로 ▲SNS 중간고사 댓글 이벤트 ▲마음뜨기 활동, 총 2가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먼저 SNS 중간고사 댓글 이벤트는 지난 10월 11일(월)부터 27일(일)까지 인스타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글하우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성화하여 비대면 상황에서 SNS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공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SNS라는 공간에서 댓글과 스토리 태그 등을 통해 친밀감 및 소속감을 형성하는데 목표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글하우스 RC 자치회가 중간고사 댓글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들
SNS 중간고사 댓글 이벤트가 끝난 후 RC 자치회 팀장 이원희 RC는 "기존에는 대부분의 공지를 카톡방을 통해서만 했었는데, SNS에 공지함으로써 조금 더 직관적으로 공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시험기간 이벤트로 준비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댓글을 남긴 RC 학생들을 대상으로 랜덤 추첨하여 10명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었으며, 기념품으로는 ▲달고나 만들기 세트 ▲제주직송 귤 ▲핸드크림 ▲무드등이 마련되었다.
그 다음으로 RC 자치회가 진행한 마음뜨기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15일(월)부터 24일(수)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마음뜨기 프로그램은 뜨개질 키트를 나눠 받은 RC 학생들이 소규모의 어린이 단체에 목도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봉사활동으로, 자발적으로 함께 나눔 봉사를 실천하면서 봉사 정신을 함양하는 목표를 설정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을 받은 후 최종 9명의 참가자가 참여하였다.
▲뜨개질을 하고 있는 RC 학생과 최종 전달을 위한 목도리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총 9명의 각자 한 개씩의 목도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뜨개질 키트를 전달받은 학생들은 집이나 기숙사 등 각자의 공간에서 뜨개질을 진행하였다. 뜨개질을 하는 중간에도 참가한 학생들과 RC 자치회 구성원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모양의 목도리를 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실수는 하지 않을지 걱정하며 열심히 목도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완성된 목도리들은 12월 3일, 명륜초등학교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전달하였다.
▲명륜초등학교에 목도리를 기부하고 있는 모습
학기 말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 이글하우스 RC 자취회 이글보글지글팀과 자치회 운영을 맡고 있는 박상훈 대표 RA가 함께 마무리하는 자리에 참여해 줌(ZOOM)을 통해서 박상훈 RA를 인터뷰해 보았다.
Q 마음뜨기 프로그램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마음뜨기 프로그램은 학교 내에서 할 수 있는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생각해보다가 추운 날씨에도 따듯하게 옷을 입지 못하는 사람이 생각이 나면서 따뜻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자치회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이글보글지글 팀과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였는가?
자치회 팀과 활동을 하면서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활동들은 자치회 RC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운영했고, 저는 서류 작성이나 행정적인 업무만 도와줬습니다.
Q 마음뜨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저도 마음뜨기 활동을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봤는데, 목도리를 뜨다가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다들 힘들었을텐데 모두 완성된 목도리들을 제출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 이글하우스 RC 자치회 이글지글보글 팀
RC 자치회 팀원들은 생각했던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진 못했지만, 지친 학교생활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불어 넣고자 했던 본인들의 마음만은 실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는 말을 전했다. 비대면 상황 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다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나눔의 가치를 알고 이를 실현한 팀원들의 표정에 따뜻함이 가득했다. 타인에 대한 조건 없는 배려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이글하우스 RC 자치회 같은 공동체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보며 기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