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세대학교 RC융합대학에서는 매년 2학기에 R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RC 문화제'를 주관한다. 문화제는 RC 제도의 구축이 되는 기숙사를 기준으로 나뉜 7개의 하우스에서 각각 혹은 협동하여 진행하게 된다. 이번 2021학년도 2학기 RC 문화제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총 5일 간 진행되었으며, ▲솜씨네21 ▲도전! 아람벨을 울려라! ▲Eagle Collection: 2021 F/W 연세 ▲연세바시(연세를 바꾸는 시간, 10분) ▲나만의 방구석 콘텐츠 Festival ▲로이스 세포들로 구성되었다.
RC 문화제의 첫 번째 순서로 솜니움하우스에서 '솜씨네21'을 진행하였다. 솜씨네21은 3가지 주제에 대한 21초 분량의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영화제로, 부제로 정한 '21초 영화제'를 통해서 이러한 점이 더욱 강조되었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10월 25일부터 11월 6일 오후 11시까지 세 가지의 주제 ▲꿈 ▲사랑 ▲일상 속 행복 중 하나와 관련된 약 21초 분량의 영상을 RC들로부터 제출받았고, 출품된 영상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꾸려졌다. 이때 3가지 주제는 'Sweet Dreams'라는 솜니움하우스의 슬로건을 비롯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것들로 선정된 것이라고 솜니움하우스는 전했다. 그리고 많은 21학번 RC들과 함께하는 문화제인 만큼 '21'을 강조하기 위해 영상 길이는 21초로 내외로 규정되었다.
솜니움하우스는 이번 문화제를 대면과 비대면 방식 두 가지 방향으로 기획하였다. 먼저 영화제에 대면으로 참석할 RC들을 약 30명 이내의 인원 제한을 두고 사전 신청을 받았는데, 이러한 제한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해진 50명의 인원 제한에 당일에 참석하는 프로그램 관계자들 수를 제외하여 정해진 인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솜씨네21'에는 약 20명의 RC가 대면으로 함께하였다. 또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학사 운영에 따라 대면 참석이 어려운 RC들이 많기에, 연세대학교 미래방송국 YMBS 측의 도움을 받아 유튜브로 문화제를 실시간 송출하여 많은 RC가 함께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다만 이러한 방식에는 약 1분 정도의 송출 딜레이가 발생해 대면과 비대면 참석자가 보는 프로그램의 진행 속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솜니움하우스는 사전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여 대면 및 비대면 참석 RC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고, 이곳을 통해 프로그램 정보나 이벤트 문제 등을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솜씨네21' 유튜브 송출 화면
MC 윤수민 솜니움하우스 대표 RA와 솜니움하우스 RC자치회 소속 민예원 RC의 진행으로 시작된 '솜씨네21'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MC와 프로그램 소개 및 주의사항을 알리고, 솜니움하우스 정승우 마스터 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후에는 MC들의 진행을 바탕으로 출품된 영상 관람 시간과 이벤트 및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출품된 영상을 모두 관람한 후에는 참여한 RC들과 함께하는 영상 투표를 진행하였고, 이 현장 투표 결과와 사전 심사 결과를 합산하여 프로그램 마지막에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2팀을 발표하고 시상하였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9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각각의 작품명은 ▲행복했던 순간 ▲영화가 시작하기 전 ▲나의 꿈 ▲Everything I love ▲일상 속 행복 ▲ENFJ 연냐로 사는 법 ▲지금 난 행복해 ▲행복한 금요일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곰곰이의 하루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사랑? 사랑! ▲거리 위 ▲Fly towards dream ▲행복한 사람 ▲확행 ▲희진이의 꿈 이야기 ▲Final Video ▲0원의 행복이다. 출품된 영상들은 순서에 맞춰 5작씩 상영하였으며, 영상이 짧아 메시지 전달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2번씩 반복 재생함으로써 RC들이 영상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영상을 관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되었는데, 총 6개의 이벤트가 마련되었고, 영상 관람 전후와 투표 마감 이후 순서에 진행되었다. 이러한 배치를 통해 RC들이 계속해서 즐겁게 문화제에 참여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당 이벤트들에는 '솜씨네21'에서 제시했던 영상 주제인 ▲꿈 ▲사랑 ▲일상 속 행복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남겨보는 것도 있었고, 문화제의 제목이나 출품 영상과 관련된 퀴즈들도 준비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투표와 시상식 순서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대상을 받을 작품을 예상해보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RC 문화제와 RC 프로그램과 관련된 단어들로 구성된 십자말풀이 퀴즈를 풀어보는 것으로 이벤트가 마무리되었다.
▲ 당일 문화제 때 진행된 6가지 이벤트 문제 화면
이러한 여러 이벤트뿐만 아니라 영상을 출품한 RC들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인터뷰의 경우에는 사전에 솜니움하우스 마스터 교수와 RA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사전 심사 결과의 상위권에 있으며, 상호 일정을 고려하여 인터뷰 진행이 가능한 팀들과 진행하였다. 이때 대면으로 프로그램에 참석이 가능한 RC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직접 무대로 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대면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전에 줌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후 해당 녹화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이러한 인터뷰에는 직접 영상을 제작한 RC에게 ▲주제 선택 이유 ▲영상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나 의미 ▲제작 비하인드 ▲관객이 집중해서 봤으면 했던 부분 ▲제작 과정 중의 어려움 등의 질문을 건넸다. 그리고 물음에 대한 답변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심도 있는 이야기와 자세한 풀이를 RC들에게 전달하였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순서는 투표와 시상식이다. 먼저 투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1차로 진행한 솜니움하우스 마스터 교수와 RA들의 사전 심사 결과와 2차로 문화제 당일 구글폼을 통해 진행한 RC들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1차 심사의 경우에는 ▲주제의 적합성 ▲내용 및 의미 전달력 ▲영상미를 기준으로 평가되었으며, 2차 투표는 이 3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3개의 작품에 투표할 수 있도록 RC들에게 안내되었다. 참고로 현장 투표를 진행할 때 투표하는 RC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서 상영한 영상들을 다시 한번 송출하였다. 이렇게 진행한 심사 및 투표로부터 최종 합산된 점수를 산출하였고, 그 결과 대상은 거머쥔 1등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출품한 조민재 RC, 손서희 RC였다. 다음으로 최우수상에는 총 두 팀으로 '확행'을 출품한 손세호 RC, 박예인 RC와 'Fly towards dream'을 선보인 김해령 RC와 김희진 RC가 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우수상을 받은 두 팀은 '지금 난 행복해'를 출품한 ▲문준서 RC ▲김선우 RC ▲강하은 RC와 '거리 위'를 출품한 강세빈 RC로 결정되었다.
▲'솜씨네21' 대면 현장 모습
이렇게 진행된 '솜씨네21'에는 특별한 점이 한 가지 더 존재하는데, 이는 솜니움하우스 4명의 RC 대표단과 함께 이번 문화제를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이들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솜니움하우스 영화제의 기틀을 구성하는 데에 솜니움하우스 RA들과 의견을 나누며 함께하였다. 그리고 문화제 당일에는 자료 및 영상을 관리하고 이벤트 내용을 오픈채팅방에 공유하였으며 MC로도 활약하였다.
이번 RC 문화제의 시작을 알린 '솜씨네21'은 RC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일상 속 행복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영상을 출품해준 RC들뿐만 아니라 관람객으로 참여한 RC들도 이번 문화제를 통해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더불어 여러 RC의 생각을 접해볼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를 남겨주었다. 이처럼 앞으로도 많은 RC가 대학 생활 속 꿈과 사랑, 일상 속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그것들과 오래 함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