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하우스 문화제 '나만의 방구석 콘텐츠 Festival'이 지난 11월 11일 오후 8시부터 아프리카 TV를 활용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2019년 1학기부터 매 학기 새로운 주제와 방식으로 계속되어 온 '머레이 방구석 미션놀이'가 새로운 페스티벌 형태로 리빌딩 되어 돌아온 것이다. 머레이하우스는 코로나 19로 인한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머레이 방구석 미션놀이'를 취지에 맞게 새롭게 변형하였다고 한다. 무언가 행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간단한 것들을 가지고 페스티벌 형식을 추가함으로써 모든 RC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리고 지루한 일상을 타파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기획의도가 있다.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모습
이번 학기의 방구석 미션은 정해진 주제 없이 ▲패러디 영상 ▲직접 겪은 공포썰 ▲요리 자랑 등 자유도를 부여한 점에서 이전의 문화제들과는 다르다고 한다. 집안에 있는 물건이나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집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거나, 나만의 장기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쥐어준다. 또한 실시간으로 방송을 통해 송출되는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취향과 인격을 존중해줄 수 있는 자세를 기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이나 사진을 제출받아 페스티벌이 진행되었고, 받은 영상 콘텐츠들은 1대1 월드컵을 통해 생방송을 시청하는 RC 학생들의 실시간 반응으로 순위를 결정하였다.
실시간 반응이 뛰어났던 콘텐츠는 권순진 RC의 '광주상남자의 능력들'이었다. 축구를 잘하는 능력이 있다며 영상을 찍어 페스티벌에 응모하였는데, 각종 방식의 축구공 차는 법을 영상으로 재미나게 편집하여 보여주었다. ▲일반 발차기 ▲머리로 차기 ▲슬리퍼를 떨어뜨려서 차기 ▲손가락으로 밀어차기 등 다양하고 재밌는 방식으로 공차기를 선보이며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권순진 RC의 제출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MC와 시청자들의 댓글
프로그램 진행 중간에는 알팅 이벤트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을 패러디한 알팅 코너 홍보영상을 통해 사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었던 해당 행사는 RC 학생들로부터 본인이 경험한 최악의 연애 사연을 받아 남녀 RC 각각 5개 사연을 선발하여 진행하였다. RC 학생들이 경험해봤을 만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 채팅창의 열기도 뜨거웠다. 사연에 대한 공감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사연을 소개한 이후에는 서로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남녀 RC 한 쌍을 선정하여 1대1 톡방을 개별적으로 만들어주어 알팅이라는 주제에 맞게 실제로 인연을 만들어주었다. 다른 8명의 RC들도 남여 각각 2명씩 구성하여 2대2 톡방을 추가적으로 개설하여 사연에 선정된 RC 학생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도중 쉬는 시간 동안 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는 RA와 MC들
상금과 상품을 결정하는 순위는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페스티벌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정하였다. 먼저 머레이하우스에서 모집된 사연 중 ▲중복 작품 ▲불량 작품 ▲미응답 항목이 있는 작품 ▲본인 인증이 없는 작품 등 기준 미달인 작품을 제외하고 총 32개의 작품을 미리 선정하였다. 이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영상과 사진을 시청한 RC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다음 라운드로 올릴 사연을 정해 진행하였다. RC 학생들과 함께 8작품의 본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투표를 통해 등수를 매겨 우수 사연을 뽑았다. 영상 작품의 경우 투표에서 5%의 가산점이 붙게 되는데, RA들의 재치있는 반응과 실시간 채팅방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투표 과정에서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의 권순진 RC가 최종 투표에서 1등으로 수상을 하였고, 상금 20만원을 부상으로 받게 되었다. 권순진 RC는 "1등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놀랍게도 1등이 되어서 너무 좋고, 상금 잘 받아서 쓰겠습니다. 동생이 도와주어서 3만원을 줬어야 했는데, 본전을 뽑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들 상남자가 되도록 노력하자! 머레이하우스 화이팅!"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다음으로 최우수상은 유채린 RC, 이건혁 RC가 뽑혀 상금 15만원을 받게 되었고, 마지막 우수상은 ▲최지혜 RC ▲김태민 RC와 ▲강시현 RC가 상금 10만원과 함께 수상하게 되었다.
▲스튜디오 속 수많은 장비들 속에서 진행 인원들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있는 모습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 나만의 방구석 콘텐츠 Festival을 담당한 김태웅 RA는 RC 학생들의 적극적인 출품과 생방송에서의 원활한 소통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기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활동 초기에는 사연이 2개에 불과하였으나 세 번의 홍보 영상을 제작한 후에 모집 마감을 할 때에는 35개의 사연이 모집되어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나만의 방구석 콘텐츠 Festival은 비대면이라는 학교 상황 속에서 RC 학생들 개인의 방구석 모습들을 공유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었다는 의의가 있다. 머레이하우스의 상징과 같은 대표 프로그램이 내년엔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