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의 지상 최고의 강연 프로그램 연세바시, 지금 시작합니다." 2021년 11월 10일, '연세를 바꾸는 시간, 10분'(이하 '연세바시')이 정의관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RC융합대학 주관으로 진행되는 'RC 문화제'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베리타스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가 기획하여 RC 학생들의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다. 연세바시는 TED 형식으로 진행되며, RC 강연자가 10분 내외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소속감을 느끼고, 그들이 겪어온 작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약 2시간의 연세바시 문화제를 위해 두 달이 넘는 시간을 RA들과 RC, 강연자 RC들이 함께 달려왔다고 RA들은 전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연세바시 담당 RA들과 RC들은 회의를 진행하며 연세바시 속에 RC문화제의 의미를 가득 담고자 노력하였다. 연세바시를 통해 RC 학생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강연자 RC들도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습하며 함께 준비하였다. 연세바시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자.
▲연세바시 1부 포스터
연세바시는 블렌딩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연세대학교 미래방송국 YMBS Youtube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대면으로 정의관 대강당에서 직접 보고 들으며 참여할 수 있었다. 매년 2학기 진행되는 RC 문화제이지만 이번 연세바시는 작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 연세바시의 MC와 강연자는 모두 RC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세바시를 준비하는 과정과 당일 현장 스태프에도 RC 학생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1학년 RC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뿐 아니라, 문화제를 구성하고 준비하며 비대면 상황 속 RC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RC 프로그램의 의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한 6명의 RC 강연자들은 저마다의 분위기로 준비한 이야기를 나누어 갔다. 1부의 첫 번째 순서로는 '세상은 공평한가?'라는 주제로 최민 RC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본인이 감사노트를 작성하며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았던 경험을 소개해주었다. 각자의 삶 속에서 감사함을 찾아 행복하길 바란다는 소중한 의미를 당당하게 전달해 주었다. 두 번째 순서로 장원준 RC는 '목표를 위한 자기케어'를 주제로 이야기하였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함께 나누어주었다. 세 번째 순서로 김희진 RC는 대학 입학 전에 겪은 공부 경험과 회사 생활을 소개하며 늦었다고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길 강조하였다. 1부의 마지막 순서인 전예진 RC는 통계를 활용하는 천문학자라는 자신의 꿈을 밝히며 본인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를 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RC들도 각자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길 응원하였다.
▲조수진 RC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뜨거운 반응 속에서 2부는 '위기를 나만의 기회로' 바꾼 조수진 RC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학교 방역부 개설의 기회로 바꾼 이야기를 하며 본인의 이야기가 앞으로 겪게 될 여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마지막 강연 순서의 이지윤 RC는 재수를 실패한 후 겪은 필리핀 세부 어학연수 경험을 자신만의 터닝포인트로 소개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21학번 동기들에게 심어주었다.
6명의 RC 학생들의 강연 순서가 끝난 뒤, 초청 연주자 백문빈 학생의 첼로 연주 공연이 펼쳐졌다. Mark Summer의 'Julie O' 연주를 통해 시청하는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쾌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실시간 투표 결과를 집계하여 '구해줘 부제목' 이벤트와 '뽑아줘 내 이름' 이벤트 발표를 진행하였다. '구해줘 부제목' 이벤트는 본인이 생각하는 연세바시의 부제목을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홍수정 RC는 "연세에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 세상으로 뻗어나갈 우리의 외침!"이라는 부제를 통해 연세바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빈 RC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연세인들의 한 페이지"라는 부제로 오늘 나눈 이야기가 RC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연세바시의 마지막 순서로, 실시간 투표 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337개의 온라인 투표 응답과 8명의 심사위원 응답으로, 총 345개의 심사 결과, 최민 RC가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다음으로 이지윤 RC와 김희진 RC는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우수상으로는 ▲조수진 RC ▲장원준 RC ▲전예진 RC가 수상하게 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최민 RC는 "연세바시에서 좋은 강연을 보여주고 싶어서 3주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정말 행복했고 대상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상까지 받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었습니다. 준비하고 무대에 올랐던 그 시간은 저에게 한순간도 빠짐없이 '설렘'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만들어 준, 뒤에서 묵묵히 무대를 준비해 준 우리 RA선배님, RC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세바시를 준비한 베리타스하우스와 초아름하우스 그리고 강연자들의 단체 사진
연세바시는 강연자들이 전하는 삶의 경험을 통해 본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새로운 자극을 전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MC로 연세바시를 빛내준 윤혜선 RC는 "올해 경험한 학교 행사 중에서 대학교 다니는 기분이 제일 컸던 활동이었습니다. 대본도 직접 작성해 보고, 강연자 RC분들의 강연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어서 정말 좋았어요!"라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이번 RC 문화제가 참여했던 RC 학생들의 삶에 의미 있는 순간이 되어 더욱 알차고 힘찬 대학생활을 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