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학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느 날, 아람벨을 울리기 위해 수많은 도전자들이 모였다. 지난 11월 9일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정의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도전! 아람벨을 울려라!'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문화제는 아람뜰하우스의 단독 주최로 재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학년과 학과 상관없이 참가자와 시청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문화제가 준비되었다고 한다. 약 5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유튜브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아람뜰하우스는 사전에 구글폼으로 퀴즈를 풀어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100명의 본선 진출자들과 함께 제2의 도전 골든벨인 아람벨을 진행하였다. 시청자의 경우 문화제 중간에 최후의 1인을 맞추거나 시청자 퀴즈에 참여하여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아람뜰하우스가 기획하였다.
▲ 아람벨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아람벨은 11월 9일 연세대학교 미래방송국 YMBS Youtube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총 5라운드를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매 라운드 MC는 RC 자치회 소속 김동빈, 한지연 RC가 맡았으며, 시청자 퀴즈나 패자부활전의 경우 아람뜰하우스 RA가 돌아가면서 MC를 맡으면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번 문화제는 오로지 RA들이 준비했던 작년과 달리 RA와 RC 자치회 학생들이 함께 문화제를 준비하였였다. 패자부활전 문제의 경우 구글폼을 통해 예선 참가자가 직접 작성한 문제 중에서 추첨하여 출제하였다. 기존의 문화제와는 달리 RA와 RC가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RC 제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키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아람벨은 ▲인사말 ▲MC 소개 ▲아람벨 5라운드 ▲패자부활전 3라운드 ▲시청자 퀴즈 ▲결과 발표 ▲시상식 ▲마무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람벨 MC (좌: 김동빈, 한지연 RC, 우: 강명완, 박호원 RA)
이번 문화제에서는 본선 진출자들이 줌에 접속하여 라운드마다 펼쳐지는 퀴즈를 풀고 패자부활전을 거치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5인에게 상금을 지급하였다. 1부에서는 ▲맞춤법 & 속담 ▲사자성어 ▲수도를 주제로 1, 2, 3라운드와 패자부활전, 라운드마다 시청자 퀴즈를 진행하였다. 특히 2라운드 사자성어 편에서는 RA가 무대 위에 올라와 상황극을 연출하면서 문제를 출제하였고, 3라운드 이후 패자부활전에서는 아람뜰하우스 이명희 마스터 교수가 무대 위에 올라와 패자부활전 문제를 추첨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비록 1라운드 1번 문제에서 참가자 절반 이상이 대거 탈락하여 특별 패자부활전을 진행하는 등 다사다난하였지만 RA와 RC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에서 1부가 마무리되었다.
▲2라운드 상황극을 보여주는 모습과 패자부활전 문제를 추첨하는 모습
한층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시작된 2부에서는 ▲명언 & 국기 ▲유적지 & 유물을 주제로 4, 5라운드가 진행되었다. 라운드가 올라갈수록 살아남은 참가자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5라운드 시작 전 최후의 1인을 예측하는 투표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쟁쟁한 경쟁으로 5라운드의 모든 문제를 풀었음에도 최후의 5인이 결정되지 않아 아람뜰하우스는 추첨으로 문제를 추가로 출제하여 최후의 5인을 선발하는 결정을 하였다.
▲ 최후의 1인 예측 투표를 진행하는 화면
일반적으로 최후의 5인에서 5등부터 결정되기 마련인데, 특이하게 아람벨의 경우에는 여러 개의 추첨 문제를 풀면서 최후 1인을 제외하고 전원 탈락하는 일이 발생하여 최후의 1등, 2등, 5등 마지막으로 3등, 4등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었다. 순위가 결정되고, 시상식에 앞서 마지막 시청자 퀴즈가 진행되었고, 시상식에서 최종 결과 ▲김유림 RC ▲신호연 RC ▲최가은 RC ▲남지민 RC ▲함형주 RC 순으로 1등에서 5등까지 수상하였다.
▲ 아람벨 최후의 1인이 결정되는 순간
본선 진출자를 포함하여 시청자 모두 비대면으로 참가하여 최후의 5인에게 직접 상금과 상품을 수여하지는 못하였지만, 당시 대강당에 있는 각 하우스 마스터 교수, RC융합대학 관계자들과 RA들의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시상을 축하하며 아람벨의 막을 내렸다. 다음은 아람벨 문화제를 기획한 아람뜰하우스 RA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아람벨을 무사히 마친 후 아람뜰하우스 RA들의 단체사진
Q. 아람벨을 무사히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임지예 RA: 문화제 기획하면서 어떻게 하면 비대면 학기에 적응한 RC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였고, 아람뜰 RA뿐만 아니라 아람뜰 RC 자치회 친구들까지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몇 주간의 노력을 딱 한 번만 보여줄 문화제 당일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생겨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명희 교수님, RA들, RC 자치회 친구들 그리고 정말 큰 힘이 되어주신 RC융합대학 선생님들, 방송실 선생님들 덕분에 결과적으로 문화제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RC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어서 행복했습니다.
오세빈 RA: 하우스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골든벨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람벨을 준비하면서 사소하면서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문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워서 힘든지도 모른 채 앞으로만 달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종착점에 도착한 느낌이 들어요. 시작할 때 설렜던 마음이 막상 끝나고 나니 시원하면서 섭섭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다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대학 시절 좋은 추억이 생겨 행복하네요. RA, RC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본선 참가자들은 이번 아람벨을 통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대학 생활에 참여함으로써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갈구했기를 바란다. 또한 시청자들도 참가자들의 도전적인 모습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어 가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 이번 학기 문화제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다음 RC 문화제를 즐길 신입생들은 직접 대강당에서 스케치북에 정답을 적고 흔들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