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머레이 자치회를 중심으로 '머레E-SPORTS FESTIVAL'이 진행됐다. 머레E-SPORTS FESTIVAL는 머레이하우스와 e-스포츠의 합성어로서 머레이하우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e-스포츠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 게임의 목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점,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다는 점으로 문화적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기존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팀 대회를 통해 참가하는 RC 학생들이 협동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신청을 하지 않은 RC들은 경기를 관람만 했지만 이번 학기에는 프로그램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하여 1부에서는 모든 RC가 참가하는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RC들이 주축으로 된 RC자치회에서 기획하여 자치회에 속한 RC 학생들이 직접 게임 종목을 정하고 홍보물 등을 제작하는 등 기획에서부터 지난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이 보인다.
이번 머레E-SPORTS FESTIVAL에서는 ▲초성퀴즈 ▲카훗 사이트를 활용한 퀴즈 ▲피파 온라인4 ▲리그 오브 레전드 총 네 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었다.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RA와 RC가 한 장소가 아닌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전 종목을 진행하였고, 진행 중에서의 대리 게임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통한 감독관 확인으로 참가자 본인의 학생증 혹은 신분증 확인이 이루어졌다. 감독관은 자치회 활동을 하는 대표 RC들로 구성됐으며, 참가자 전원이 대리 게임 의심 없이 본인 확인 이후 경기가 진행되었다.
먼저 1부 순서로 RC 전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모든 RC가 참여하는 초성퀴즈는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모든 RC들은 사전에 만들어 둔 오픈채팅방에 입장하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유튜브 화면에 초성과 순서대로 힌트를 알려주면 오픈채팅방에 정답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초성 퀴즈 문제를 내고 있는 사진
두 번째로 퀴즈는 카훗이라는 사이트를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실시간 유튜브 화면에 퀴즈 입장 비밀번호를 올려두었고 카훗 사이트에 해당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 송출화면에 문제가 나오면 RC가 갖고있는 기기로 정답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학교의 설립연도, 독수리 상의 위치와 같은 학교를 알 수 있는 문제와 넌센스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다. 문제를 맞춘 순서에 따라 점수가 차등적으로 지급되었고, 퀴즈가 모두 종료되었을 때 상위권을 차지한 RC들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퀴즈를 푼 결과 ▲3위는 6분반의 원태균 RC ▲2위는 6분반 이진형 RC ▲1위는 이승빈 RC가 차지했다. 카훗 퀴즈에서 수상한 세 명의 RC들은 상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았다.
▲퀴즈 순위 발표 순간
2부는 e-스포츠 결승전으로 진행됐다. 26일부터 27일까지 사전에 준결승을 치렀으며, 프로그램 당일 2부에서는 결승전을 진행하였다. 먼저 진행된 피파 온라인에서는 ▲3분반 김규한 RC와 ▲10분반 남주형 RC가 결승전에 올라왔다. 결승전까지 올라온 소감에 대해서 남주형 RC는 “결승전까지는 올라올 줄 몰랐는데 결승전까지 올라온 만큼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해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규한 RC는 “결승전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영광이지만 남주형 RC가 첼시팀을 주로 플레이하는데 제가 플레이하는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만큼 경기에 질 수 없다”는 소감을 남겼다.
결승전은 단판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매우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결과는 전반 11분 남주형 RC의 로멜루 루카쿠 선수의 골로 얻어낸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피파 온라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주형 RC는 게이밍 마우스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김규한 RC는 보조 배터리를 상품으로 받았다.
▲피파 온라인 결승전 경기 결과
마지막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는▲4-7분반 김민수 팀 ▲4-4,12분반 전호성 팀이 결승전에 올랐다. 4-7분반 김민수 팀은 경기결과 킬/데스/어시스트를 3/25/6을 기록했고, 4-4,12분반 전호성팀은 킬/데스/어시스트를 25/3/54를 기록하며 전호성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4-4,12분반 전호성 팀은 게이밍 마우스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4-7분반 김민수 팀은 보조 배터리를 상품으로 받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경기가 끝나기 직전인 모습
머레E-SPORTS FESTIVAL은 중간고사 이후 온라인으로 함께 게임을 하면서 협동감 그리고 다른 팀과의 경쟁을 통해서는 페어플레이를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이번 학기에는 특히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모든 RC가 참여할 수 있는 퀴즈가 추가되어 이전 보다 더 발전했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e-스포츠 중계는 청송관 153호에서 진행되었는데, 해당 공간은 RC융합대학에서 RC 프로그램들과 문화제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마련한 곳으로 방송용 마이크와 웹캠, 그린스크린과 고성능 데스크탑이 설치되어 있어 생방송으로 게임을 중계하는 데에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머레E-SPORTS FESTIVAL은 대표적인 머레이하우스 프로그램으로서 RC들이 서로 잘 알아가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RC들이 학교에 대해 소속감을 가졌기를 바라며, 이후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어 서로 얼굴을 맞대며 게임을 할 수도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