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니움하우스는 지난 11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3일 동안 RC 학생들 간의 소통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뽀솜의 하루'를 솜니움하우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하였다.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함께 이루어진 2021년 2학기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는 비교적 소수의 RC 학생들만이 생활관에 입사하여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의 RC 학생들은 각자 살고 있는 집이나 캠퍼스 밖에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고, 대학생활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동기와의 교류가 다소 제한되어 있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솜니움하우스에서는 작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고 한다. 이름하여 '뽀솜의 하루'. 솜니움하우스 소속 RC 학생들의 애칭인 '뽀솜'을 타이틀에 건 이 프로그램은 ▲공부/독서 ▲예술 ▲운동/건강 ▲요리 총 4가지 카테고리의 일상을 주제로 RC 학생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이벤트이다.
▲뽀솜의 하루 홍보 이미지
솜니움하우스 소속 RC 중 총 88명의 RC 학생들이 본인들의 일상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해주었고, 덕분에 다양하고 풍성한 사연들이 모여 다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솜니움하우스는 사연 접수 시 ▲공부/독서 ▲예술 ▲운동/건강 ▲요리의 네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고, 사진 혹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RC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일상 소개글과 함께 솜니움하우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로 게시하였다.
참여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던 공부/독서 영역의 경우, RC 학생들이 방이나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진이나 영상, 그리고 인상 깊게 읽은 책 사진 등 공부나 독서와 관련된 RC 학생들의 일상의 한 장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적극 참여 RC로 선정된 박수연 RC의 경우 '뽀솜이의 비밀스런 일상 들여다보기'란 제목으로 미래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강의 타이핑 및 과제를 하는 모습과 독서 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일상을 공유해주었다. 영상에 자막을 달아 편집하는 등 정성스럽게 소개된 일상의 모습 속에 대학생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와 유머가 담겨 있었다.
예술 영역의 경우 30명의 RC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전시회나 원데이 클래스에 간 모습, 공예나 미술, 악기 연주 등의 취미를 즐기는 모습들로 다양한 예술 관련 일상이 공유되었다. 7차례나 일상을 공유해주는 적극성을 보여준 박연희 RC는 동기 RC와 함께 ▲'투탕카멘; 파라오의 비밀' 전을 다녀온 일상 ▲서예를 배우는 일상 ▲원데이 클래스로 거울 위에 그림 그리기를 배우는 일상 등을 공유해주었다. 다양한 사진과 정성스러운 소개 글 속에서 다채로운 일상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운동/건강 영역은 12명의 RC 학생들이 참여해주었으며, 코로나 거리 두기 상황 속에서 공부를 하는 RC 학생들이 일상 속 간단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풍이 물든 산책길 사진과 영상, 자전거 타는 풍경의 한 장면 등 다양한 운동/건강 관련 일상이 공유되었다. 조미희 RC는 단풍이 든 산책길을 찍을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일상 소개 글을 공유하였다. "저는 오늘 안경을 찾으러 갔다가 수업까지 시간이 좀 남았길래 혼자 산책을 하고 왔어요! 평소에 운동을 매우 안 하는 편인데 걷기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RA 언니께서 추천해주셔서 음악을 들으며 걷곤 합니다. 아직 푸른색의 나무도 꽤 남아 있었지만 노랗고 붉은 색의 나무가 더 많은 것을 보고 확실히 가을이라는 것을 체감했어요."
요리 영역의 경우 18명의 RC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 가족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거나 기숙사에서 같은 RC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는 모습, 원데이 클래스나 집에서 베이킹을 하는 모습 등 요리와 관련된 일상이 공유되었다. 윤희진 RC는 기숙사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파스타 ▲순대 볶음 ▲달걀찜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조리하여 먹는 일상을 공유해주었다. 이와 함께 일상 소개 글을 통해 요리해볼 것을 RC 학생들에게 권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 주었다. "솜니움 RC들 중에 요리를 해보지 않은 학우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에게 요리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레시피대로 안 되더라도 괜찮아요. 저랑 룸메이트도 레시피대로 잘 안 됐지만, 맛있었어요! 또한 요리 덕분에 심심하고 지루한 일상이 재미있고, 의미 있고, 또 음식이 망할까 봐 긴장하는 다이나믹한 일상으로 바뀔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집, 자취방, 혹은 기숙사에서 요리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솜니움하우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된 RC들의 일상
프로그램 종료 후에 4가지 영역별로 적극 참여자 1명과 전체 영역 추첨 3명을 선정하여 총 16명의 참여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적극 참여자의 경우 사진 혹은 영상의 퀄리티와 일상 소개 글의 정성도를 기준으로 선정하였는데, 그 결과 ▲공부 및 독서 영역에는 박수연 RC ▲운동 및 건강 영역에는 조미희 RC ▲예술 영역에는 박연희 RC ▲요리 영역에는 윤희진 RC가 선정되었다. 지급된 기념품 종류는 영역에 맞게 준비되었는데, 공부 및 독서 영역은 블루투스 키보드와 휴대용 노트북 거치대를, 건강 및 운동 영역은 웨이스트백과 충전식 휴대용 손난로를, 예술 영역은 만년필과 무드등 스피커를, 그리고 요리 영역의 경우 디저트 식기 세트와 내열 유리컵 세트를 지급하였다.
많은 RC 학생들의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뽀솜의 하루'는 참여 RC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나의 일상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대면이라 알 수 없었던 동기들의 일상을 알 수 있었다' ▲'동기들의 일상을 보며 스스로 자극을 받고, 내적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나의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비록 대면하여 만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SNS를 통해서라도 서로의 일상 한 장면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RC 학생들이 내적 친분을 쌓음과 동시에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뽀솜의 하루'의 긍정적인 영향력이라 하겠다. 이러한 긍정적 효과와 함께 솜니움하우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더욱 활성화되어 RC 학생들이 정보를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