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융합대학의 꽃은 RA라는 말이 있다. RA들은 RC들의 언니, 오빠, 형, 누나의 역할을 맡고, 대학생활적응과 즐거운 방과후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기획이나 행정업무, 문화제 진행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는 초아름하우스 ▲구가은 대표 RA ▲최은수 RA ▲마지수 RA ▲최하늘 RA를 만나봤다.
▲초아름하우스 2021-2 대표 구가은 RA
현재 초아름하우스를 맡고 있는 RA들은 처음 RA를 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선배 RA들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구가은 RA는 RA를 신청하게 된 계기로 “처음 입학 후 1학년 오리엔테이션 때 룸메이트가 참석하지 않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그때 RA 언니가 잘 챙겨주었고, 덕분에 옆방에 있던 RC와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와 같은 RA가 되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며 “RA가 된 후에 롤모델이었던 선배 RA와 같이 일하게 돼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은수 RA는 1학년 때 감사편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로 RA에 신청하게 됐다고 한다. “1학년 당시 감사편지 쓰기 대회가 있어 신주옥 마스터 교수님과 RA에게 편지를 쓴 적이 있다”며 “편지 내용을 보고 신주옥 교수님께서 RA를 한번 해 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본가와 학교가 멀어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선배 RA가 잘 챙겨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최하늘 RA도 마찬가지로 1학년 때 비대면 학기를 보내 적응이 어려웠는데 당시 선배 RA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선배 RA님이 개인 상담도 많이 해주시고 고민도 들어주셔서 학교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RA로 활동하면 하우스 프로그램 기획, 진행 등을 맡아서 전반적인 RC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은수 RA는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로드맵 및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프로그램을 꼽았다. 최은수 RA는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새롭게 기획하고 진행한 내용이어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지만, RC들이 자신의 학교생활 로드맵과 버킷리스트 작성에 진지하게 참여해주어서 뜻깊었다”고 전했다. 구가은 RA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잠은 죽어서 자자' 프로그램를 꼽았다. 구가은 RA는 “비대면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해 본 케이스다”라며 “참여자가 적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RC들이 시작 시간인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참여해준 친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하늘 RA도 잠은 죽어서 자자 프로그램을 꼽았다. 최하늘 RA는 “다같이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스스로도 동질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수 RA는 문화제를 꼽았다. “문화제를 준비하면서 준비에 참여한 RC들과 RA들과 협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문화제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뜻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초아름하우스 최하늘 RA, 최은수 RA
RC융합대학의 프로그램과 RA와 RC간의 교류는 RC에게도 인상 깊은 경험이지만 이는 RA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장 기억에 남는 RC를 묻는 질문에 구가은 RA는 “지금까지 담당했던 ▲4분반 ▲5분반 ▲10분반 RC들이 모두 소중하고 기억이 남는다”며 “도서관이나 기숙사에서 지난 1학기에 담당하던 RC들이 알아봐줄 때 너무 반갑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소중한 인연'이라며 RC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최은수 RA는 “지금은 같이 RA로 일하고 있지만 지난 학기 나의 RC였던 초아름하우스 곽민정, 신서현 RA가 기억에 남는다”며 “RC 때도 잘하는 친구라 기억이 남지만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함께 RA로 일해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아름하우스 마지수 RA
RA로 학기를 보내면서 배운 점이나 얻는 경험도 많다고 한다. RA들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다양한 스킬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최은수 RA는 “RA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을 많이 했다”며 “바쁘지만 맡은 분반을 책임져야하고, 내가 실수하면 RC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꼼꼼하게 신경 쓰는 습관도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RC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고, 교수님과의 관계 등 협력하는 경험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어려운 점도 있다고 한다. 최은수 RA는 “RC들과 좋은 관계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이었다”며 “또 첫학기에는 성적 산출에도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수 RA는 “RA를 하면서 어디까지 친한 언니로 남아야하고, 어디까지 조교로서 지도를 행해야 하는지 정하는게 조금 어려웠다”며 RA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어려운 점을 전해주었다.
코로나가 약 2년간 지속되면서 모든 RA들이 비대면으로 RC들과 소통하게 됐다. 이에 아쉬운 마음도 내비쳤다. 최하늘 RA는 “직접 얼굴을 못 본다는 점이 가장 크다”며 “줌이나 카톡으로 교류를 하더라도 얼굴을 보는 것보다 친밀감을 쌓고 거리를 좁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은수 RA도 같은 의견이었다. “물리적 거리를 좁히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밥을 같이 먹는 등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전해다. 한편 구가은 RA는 적지만 기숙사에 함께 지낸 RC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이번 학기 초 기숙사에 들어온 RC들에게 먼저 다가가 간식을 주며 처음 인사했다”며 “이후에는 원주에 있거나 기숙사에 있는 RC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교류했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RA 활동을 마무리하는 구가은 RA와 최은수 RA, 마지수 RA는 RA 활동을 마지막으로 소감을 남겼다. 구가은 RA는 “RA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번 학기 대표 RA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은수 RA는 “RA는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며 “나를 RA로 만났던 RC들이 조금이라고 도움을 받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RA 활동의 꿀팁도 전했다. 최은수 RA는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처음에는 잘하고 싶지만, 잘 몰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같이 일하는 RA나 교수님께 도움을 청하면 잘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빠지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전했다. 마지수 RA는 “일단 대면으로 RC들을 만나지 못해 정말 아쉽다”며 “그럼에도 RA 활동을 하면서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언도 잊지 않았다. “RA 활동을 하면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한다”며 “자기 공부와 RA 업무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우고 잘 지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에 처음 RA가 된 최하늘 RA도 소감을 전했다. “처음 활동하는 것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됐지만, 선배 RA와 신주옥 마스터 교수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C융합대학의 꽃이라 불리는 RA들의 수고와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올 한해도 RC융합대학을 잘 꾸려갈 수 있었다. 동시에 RA들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한해도 함께 성장하는 RC융합대학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인터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