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사이에서 방탈출이 인기가 많아졌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방탈출 카페 방문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코로나19로 즐길 거리가 부족한 시국에 이글하우스 RA들은 RC들을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 플랫폼을 이용하여 색다른 비대면 방탈출을 기획하게 되었다. 진행 방식은 이러하다. 사전에 RA들이 문제를 만들어 놓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하여 문제가 배포되면 참가한 RC들은 문제를 풀고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마지막 방에 먼저 입장하면 탈출로 인정되는 것이다. 문제를 풀면서 받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대신해 흥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며,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과, 코로나 상황으로 놀이에 제한을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이글하우스가 전했다.
▲오징어게임이 시작되고 있는 오픈채팅방
오징어게임은 9월 30일 목요일 오후 7시에 시작되었다. 프로그램은 이글하우스 ▲손대훈 RA ▲김태민 RA ▲박상준 RA ▲공다흰 RA가 직접 기획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총 7문제로 게임을 진행했으며, ▲RC 특강 관련 문제 ▲코로나19 관련 문제 ▲난센스 문제로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약 50명의 이글하우스 RC 학생들이 참여했고, 가장 먼저 탈출할 약 23명의 RC 학생들에게 지급될 상품이 준비되었다. 상품은 ▲블루투스 스피커 ▲가습기 ▲마사지 건 ▲보풀제거기 ▲전기파리채로 구성되었다.
▲RC 특강 관련 문제
RC 학생들에게 RC융합대학 공지사항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게 1번 문제를 출제했다. 리더십실습을 수강하는 RC 학생들은 RC 특강을 2회 수강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특강을 1번 문제로 출제하여 특강 참여율을 높이고 교내 특강 공지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알려주기 위한 문제였다. 위 문제의 답은 RC융합대학 1학년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글쓰기 특강'의 신청 기간은 8월 30일부터 11월 19일까지로, 정답은 1119가 되었다.
▲코로나19 관련 문제
2번째 문제로는 심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시되면서 관련 문제를 출제했다. 가운데 빨간색 물음표에 들어갈 알파벳을 구하는 문제였고, 이 문제의 풀이는 a부터 z까지 연결되는 알파벳 순서에 있다. 연속되는 세 알파벳을 순서대로 조합하면 ▲lmn ▲zab ▲rst ▲jkl로 빨간색 자리에 대입해보면 답은 'mask'가 되었고, 외부 시설에서 좌석 간 거리두기를 강조함과 동시에 답을 'mask'로 하여 마스크 착용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난센스 문제
위의 문제는 참가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이다. 띄어쓰기대로 분리해서 생각해 보면 연관성이 없는 것 같지만, 구구단을 떠올리면 답이 나오게 된다. 풀이는 구구단에서 8단을 떠올리면 되는데, ▲8 X 1 = 8 ▲8 X 2 =16 ▲8 X 3 = 24로 쭉 이루어지게 된다. 물음표에 들어가는 숫자 두 자리는 8과 4이므로, 8 X 4 = 32가 되어 답은 32가 된다.
이번 오징어게임: 매지탈출에서 1등으로 카톡방을 탈출한 학생은 6분반의 정현석 학우이다. 문제를 다 푸는데 20분도 걸리지 않아 모든 RA들을 놀라게 했다. 정현석 RC는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난센스 문제를 즐겨 푼 적이 있다고 말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징어게임: 매지탈출' 프로그램을 통해 이글하우스 RC 학생들이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문제를 풀면서 흥미를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풀이도 해보며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었다. 이글하우스 RA들은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창의적인 문제들로 흥미를 더욱 유발하고 RC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정보를 보다 잘 알 수 있게 문제를 출제하여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