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초아름하우스에서 첫 하우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초아름하우스의 첫 프로그램은 ‘랜선개강파티’로, 개강을 맞이해 RC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내용이었다. 프로그램은 RC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동시에 RA들의 경험이 담긴 조언을 통해 고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마스터 교수 및 RA소개 ▲RC자치회 소개 ▲RA를 맞춰라 퀴즈 ▲교내 사이트 및 정보 소개 ▲고민상담 순서로 진행 됐으며, 실시간 온라인(zoom)으로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초아름하우스 신주옥 마스터 교수는 마스터 교수 소개에서 ‘초아름’의 의미를 설명하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신주옥 교수는 “초아름은 초가 불타서 세상을 비추는 것과 같이 우리 하우스 구성원들이 서로를 섬김의 마음으로 대하고 서로에게 빛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RA를 맞춰라 퀴즈는 RC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RA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어떤 RA인지 맞추는 퀴즈로 많은 RC들이 나서서 퀴즈에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초아름하우스 RC는 “RA들의 어린시절 사진을 맞히는 퀴즈로 프로그램을 시작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 RA를 맞춰라 코너 진행 중인 모습
고민상담에서는 총 9개의 고민을 ▲학업 ▲기숙사 ▲전공 및 진로 ▲학교생활 ▲기타 주제로 나눠 RA들이 조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구글폼을 통해 받은 RC들의 고민을 살펴보고 RA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나갔다.
학업 부문에서는 익명의 RC가 전공 학습법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익명의 RC는 “시험도 시험이지만 앞으로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배운 것들을 꾸준히 기억하고 스스로 체화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모르겠다”며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서현 RA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신서현 RA는 “이 질문을 채택한 이유는 저랑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라며 “저도 전공과목이 많고, 4학년 때까지 필요한 지식을 1학년 때부터 차곡차곡 배워나가는 학과라, 단순 암기가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들고 계속해서 생각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고민에 대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4학년 국가시험까지 가지고 가야할 지식이라서 시험 보고 머릿속에서 지우면 4학년 때 너무 힘들기 때문에 매 수업 시간마다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집중해서 듣고, 수업 끝나면 책 덮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수업이 끝나면 바로 복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법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신서현 RA는 “강의록을 오늘 했던 부분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리뷰를 하고, 그냥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면서 읽으려고 노력한다.”며 “예를 들어 해부학에 대한 공부를 한다고 하면,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강의록을 읽어 나가는 방법이다. 이후 강의록을 다 읽으면 강의록을 보지 않고 오늘 공부 했던 내용들의 흐름을 잡는다.”며 방법에 대한 조언도 이어나갔다.
▲학업부문에서 RC의 고민
학교생활 고민에서는 코로나19 이전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학교생활 꿀팁을 물어보는 질문에 마지수 RA가 답변했다. 마지수 RA는 “1학년 땐 학교 적응하느라 바빴다.”며 “술 먹는 것도 안 좋아하고 주말에 시간 내는 게 귀찮아서 학과 신입생 OT, MT를 안 갔다. 보통 제가 이런 얘기하면 ‘그러면 친구는 어떻게 사귀나’ 이런 반응이 있는데, 저는 분반수업 들으면서 친구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듣는 과목이 비슷하니까 자주 마주치고 그러면서 무리 없이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될 때 수업참여 태도와 교수님과의 상담 경험도 전달했다. 마지수 RA는 “1학년 때는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성적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며 “뒷자리에 앉으면 금방 졸려서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 듣고, 매일매일 강의 내용을 복습하고 미리 과제하고 교수님께 질문도 많이 하니까 교수님과도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면 수업의 장점에 대해서도 RC들에게 알려주었다. 견학 과제로 코엑스 IT 쇼에 가거나 진로 상담을 했던 경험이 대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자세한 경험담도 들려주었다.
기타 부문에서는 연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익명으로 고민을 신청한 RC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고민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자존감도 높이고 누군가 충분히 좋아할 만한 사람이라는 것도 받아들여 핑크빛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곽민정 RA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변을 이어나갔다. 곽민정 RA는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꼭 나도 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오늘 꼭 해주고 싶은 얘기는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줘야, 다른 친구들도, 이성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설문조사에 참여한 RC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 참여 만족도를 묻는 질문과 프로그램이 역량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각각 86.5%와 84%의 참여자가 '매우만족'에 응답했다. 프로그램 수강참여 대상과 규모의 적절성 항목, 운영자의 진행 실력 항목에서도 각각 87.4%, 87.8%가 '매우만족'에 응답했다. 또한 프로그램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96.2%가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유익했던 점을 물어보는 항목에서는 ▲'진심어린 조언이 유익했다.' ▲'비대면이라 선배들을 만나지 못해 얻지 못한 여러 꿀팁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고민들이 다 한 번쯤은 했던 것들이라 공감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또 ▲'RC들의 고민을 미리 받아서 해답해나가는 과정이 좋았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도움이 되는 답변들이 많았다.' ▲'각종 사이트나 SNS 계정과 같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처를 알게 된 부분이 좋았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남겨주었다. 초아름하우스 RA들의 노력과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RC들로 초아름하우스의 첫 프로그램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앞으로 초아름하우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